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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단 하루의 승리에 취한 자는 평생의 몰락을 예약한다 4
1장 남이 물려준 이름을 핑계 삼지 말고 무기로 벼려라 열여덟이라는 나이를 기다림의 핑계로 삼지 마라 14 남의 지갑을 기다리지 말고 제 주머니부터 털어 판을 열어라 21 당신을 소년이라 얕보는 자들의 계산을 거꾸로 이용하라 28 손잡은 대가는 반드시 장부에 남는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35 남의 칼로 얻은 첫 승리라면 그 빚부터 정직하게 셈하라 42 2장 나보다 잘 싸우는 사람을 곁에 둔 것이 실력이다 내가 못 하는 싸움을 가장 잘하는 사람에게 지휘봉을 넘겨라 50 듣기 싫은 말을 던지는 친구를 곁에서 치우는 순간 몰락이 시작된다 58 칼을 뽑기 전에 적의 편에 선 사람들의 퇴로부터 열어 주어라 65 승리한 다음 날 첫 업무는 함께 싸운 이들과의 셈을 끝내는 일이다 72 죽은 왕의 무덤보다 살아 있는 나라의 물길을 먼저 들여다보라 79 3장 왕관을 탐하는 오만 대신 첫 시민의 옷을 입어라 가장 탐나는 이름을 스스로 내려놓는 자가 끝까지 자리를 지킨다 87 윗사람 대접을 요구하는 순간 당신의 권위는 바닥을 드러낸다 94 보여 주기 위한 사치는 지켜야 할 것을 갉아먹는 가장 비싼 핑계다 101 당신을 욕하는 입을 막으려 들지 말고 당신을 해치는 손만 막아라 108 복수의 칼을 거두는 결단이 가장 오래가는 방패가 된다 115 4장 천천히 서두르며 하루의 승리를 평생의 질서로 쌓아라 조급함은 유능함이 아니라 금 낚싯바늘을 던지는 도박이다 123 벽돌로 받은 것을 대리석으로 넘겨줄 때까지 손을 놓지 마라 130 충성을 기대하지 말고 충성이 유지되는 구조를 설계하라 137 즉흥에 기대는 게으름을 버리고 할 말을 미리 종이에 적어라 144 무너질 날을 대비한 장부 없이 조직을 도박판에 올리지 마라 151 5장 지키는 자는 잃는 것까지 끝까지 감당한다 이기는 것은 하루면 되지만, 지키는 것은 평생이 걸린다 159 계획이 무너질 때마다 다음 계획을 세우는 자만이 끝까지 지킨다 166 가장 가까운 곳의 균열을 외면한 대가는 가장 늦게 가장 아프게 온다 173 패배를 감추는 비겁함 대신 패배의 날을 해마다 기억하라 180 당신이 남길 기록은 승리의 목록이 아니라 지켜 낸 것의 장부여야 한다 187 에필로그 박수는 내려온 뒤에 받는 것이다 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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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주변에도 이런 사람이 하나쯤 있을 것이다. 큰 계약을 따낸 날 팀 전체에 저녁을 샀고 다음 달 인사에서 팀장이 되었다. 축하 메시지가 며칠 동안 이어졌다. 그런데 석 달이 지나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 p.4 나이는 핑계가 되기 쉬운 숫자다. 많으면 늦었다고 하고 적으면 이르다고 한다. 어느 쪽이든 숫자가 판단을 대신하는 순간 당신은 그 숫자에 지배당한다. 아폴로니아의 청년은 자기 나이를 셈하는 대신 판을 셈했다. 그 셈이 끝나자 그는 배에 올랐다. ---p.20 지휘봉을 넘기는 일은 지는 일이 아니다. 리더의 일은 모든 싸움을 직접 이기는 데 있지 않다. 어떤 싸움에 누구를 내보낼지 고르는 데 있다. ---p.56 그는 로물루스라는 이름을 바랐다가 내려놓았다. 그리고 그 대가로 마흔 해를 얻었다. 오늘 당신의 명함을 꺼내 보라. 거기 적힌 이름이 당신을 지켜 주는 이름인지 당신을 겨누게 만드는 이름인지 따져 보라. ---p.93 충성을 기대하는 리더는 늘 실망한다. 사람은 자기 삶을 지켜 주는 쪽으로 움직인다. 그 움직임을 배신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리더가 할 일은 그 셈이 조직 안에서 맞아떨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셈이 맞으면 충성은 따로 구하지 않아도 생긴다. ---p.143 지키는 일이 이기는 일보다 어려운 데에는 까닭이 있다. 이기는 일에는 적이 무너지는 순간이라는 끝이 있다. 지키는 일에는 끝이 없다. 오늘 지켰다고 내일이 보장되지 않는다. ---p.163 패배를 감추는 일은 쉽고 기억하는 일은 어렵다. 감추면 오늘이 편하고 기억하면 오늘이 아프다. 그러나 감춘 패배는 다음 패배를 부르고 기억한 패배는 다음 패배를 막는다. 오늘 당신이 감추고 싶은 실패는 무엇인가. ---p.186 이기는 것은 하루면 된다. 지키는 것은 평생이 걸린다. 그 평생이 끝나는 날 받을 박수를 위해 오늘 당신은 무엇을 지키겠는가. ---p.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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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 관한 책은 대개 이기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리더를 무너뜨리는 것은 패배보다 승리 이후의 날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성과를 낸 다음 해에 더 어려워지는 팀, 승진 뒤에 사람을 잃는 리더가 그렇습니다. 편집부는 이긴 뒤에 무엇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라는 질문을 가장 오래, 가장 크게 시험받은 인물로 아우구스투스를 골랐습니다. 마흔네 해라는 시간은 지키는 일이 어떤 일인지 보여 줄 수 있는 드문 사례입니다.
이 책의 미덕은 인물을 미화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책은 살생부와 보복, 집안의 비극과 패배를 같은 무게로 적고, 그의 방식에서 빌릴 것과 빌리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합니다. 그래서 각 꼭지 끝의 질문은 훈계가 아니라 점검표처럼 읽힙니다. 약속한 보상은 지켰는지, 내가 없을 때 돌아가는 장부는 있는지, 쓴소리를 해 줄 사람이 곁에 있는지 스스로 답해 볼 수 있습니다. 새로 팀을 맡은 리더, 큰 성과를 낸 뒤 다음 해가 막막한 사람, 조직을 물려받거나 물려줄 준비를 하는 사람에게 권합니다. 고전 속 인물의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지금 내 자리에서 쓸 수 있는 문장을 찾고 싶은 독자에게도 맞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