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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입으로 떠드는 정의는 칼을 쥔 현실 앞에서 무너진다 4
1장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 자의 최후 명분 없는 승리는 있어도, 힘 없는 명분은 없다 14 타협과 다수결이라는 허울 좋은 환상을 찢어라 21 피와 철만이 시대의 가장 무거운 질문을 해결한다 28 머릿속의 고상한 잣대보다 쥔 주먹의 무게를 믿어라 35 도덕적 우월감에 취해 현실을 망치는 하수들을 짓밟아라 42 2장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는 판을 설계하다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는 냉혹한 판을 읽어라 49 사방을 적으로 두는 자는 결코 승리의 깃발을 쥐지 못한다 56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제의 원수와도 기꺼이 잔을 쳐라 62 상대의 욕망을 간파하여 나의 거대한 장기말로 부려라 69 배신을 두려워하기 전에 배신할 수 없는 구조를 짜라 76 3장 리더의 시야를 가리는 얕은 본성을 베다 분노와 복수심은 리더의 시야를 가리는 가장 얕은 감정이다 84 치명적인 모멸감을 남긴 승리는 반드시 더 큰 피를 부른다 91 내가 직접 칼을 쥘 수 없다면 칼잡이의 심장을 장악하라 98 모든 것을 다 가지려는 완벽주의가 조직을 번아웃시킨다 105 감정을 철저히 지우고 오직 실리의 저울만으로 판단하라 112 4장 권력의 정점에서 스스로 한계를 긋다 멈춰야 할 때를 모르는 권력은 기어코 자신의 목을 친다 120 이길 수 있는 싸움을 피하고, 이겨야 할 단 한 번에 걸어라 127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위대한 것은 정상을 유지하는 절제다 134 적의 숨통을 남겨두어 훗날 나의 거대한 방패로 써먹어라 140 탐욕의 끝을 통제하는 자만이 무한한 제국을 경영한다 147 5장 오직 스스로 행동하여 쟁취하는 권력 행동하지 않는 지성은 시대의 파도에 휩쓸려갈 뿐이다 155 불확실한 미래의 평화보다 눈앞의 확실한 무력을 쥐어라 162 위기의 순간, 명분을 던지고 뼈를 깎는 실리를 취해라 168 승리에 취하지 않고 다음 세대의 평화를 담보하는 기획 175 누군가 정해준 시대의 룰을 깨고 오직 나만의 제국을 세워라 181 에필로그 나약한 이상주의를 짓밟고 현실의 지배자로 거듭나라 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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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뛰고 손끝이 뜨겁다. 이겼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출근길에 생각해 보면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
--- p.4 분노는 그날 밤 술자리에서 소진되지만 과제는 다음 날 아침 책상 위에 남는다. 분노한 사람은 오스트리아를 욕하고 과제를 받은 사람은 프로이센의 병력 수를 센다. ---p.16 명분은 공짜다. 누구나 가질 수 있다. 힘은 공짜가 아니어서 시간과 성과와 관계를 쌓아야 생긴다. ---p.17 선의를 믿지 않기 때문에 선의에 실망할 일이 없다. 상대가 약속을 지키면 구조가 작동한 것이고 지키지 않으면 구조가 틀린 것이다. ---p.77 이긴 날 가장 먼저 할 일은 축배가 아니다. 상대가 나를 어떻게 기억할지를 정하는 일이다. 끝까지 짓밟은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가, 이기고도 멈춘 사람으로 기억될 903장 ---p.89 당신의 지도를 펴 보라. 당신이 올해 반드시 지켜야 할 한 곳이 어디인가. ---p.130 정확한 분석을 내려놓고 판에 들어가라. 들어가서 틀려 보라. 틀린 사람만이 가능한 것의 범위를 안다. ---p.160 남이 정한 이름은 그 남과 함께 사라지지만 자기가 정한 이름은 자기와 함께 남는다. 당신의 묘비명을 지금 정하라. 죽음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늘을 위해서. ---p.186 말은 알아서 잘 탈 것이다. 올려놓는 것은 당신 몫이다. ---p.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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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느 때보다 많이 분석하고 많이 말하는 시대를 삽니다. 댓글 창에서 이기고 회의에서 논리로 앞서도 결정은 다른 곳에서 나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했을 것입니다. 이 책은 그 허탈함에서 출발합니다. 편집부는 비스마르크라는 인물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옳음과 실행 사이를 메우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묻는 책이 지금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각 꼭지는 그의 결단 장면 하나와 독자의 자리 하나를 짝지어 놓았습니다. 올뮈츠 협약, 엠스 전보, 니콜스부르크의 멈춤, 재보장 조약, 사회보험 같은 장면이 승진, 협상, 팀 운영, 후임에게 넘기는 일 같은 일상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편집 과정에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일화와 후대에 덧붙은 통념을 가려내는 데 신경 썼고, 본문에도 그 구분이 남아 있습니다. 옳은 말은 잘하는데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느끼는 실무자, 팀과 조직을 이끌며 힘과 관계와 감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리더, 역사 속 인물에게서 쓸 수 있는 판단의 틀을 얻고 싶은 독자에게 권합니다. 책을 덮고 나면 다음 회의에 들고 갈 안 하나와, 그 안을 받쳐 줄 수단이 무엇인지를 함께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