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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걸의 탄생
2. 쾌활한 여장부 3. 흥선 부인의 문병 4. 대원군의 득세 5. 운형궁의 봄 6. 두 개의 파혼 7. 조 대비와의 밀계 8. 민 규수의 기백 9. 무능한 군신들 10. 최후의 경쟁자 11. 상감의 첫사랑 12. 대운명의 날 13. 고독한 중전 14. 고도의 전략 15. 완화군 탄생 16. 국태공과의 적대 17. 무서운 음모 18. 칼을 가는 중전 19. 대담한 계책 20. 대원군의 치적상 |
鄭飛,본명 : 정서죽(鄭瑞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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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 이 상궁이옵니다."
"궁녀라고……?" 고종은 짐짓 여인의 자태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하얀 저고리에 남색 치마를 입고 전신에 달빛을 담뿍 받으며 서 있는 꽃다운 여인! 더구나 하얀 얼굴에 달빛이 곱게 비쳐서, 수줍은 듯 고개를 수그리고 있는 그 자태는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사내 열네 살이면 성에 눈이 뜨일 나이다. 이 상궁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는 순간 어진 고종의 가슴은 별안간 설레었다. 달빛 아래 서 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보고는 아무리 어린 고종도 목석일 수가 없었다. 여인의 아름다운 자태를 한동안 황홀하게 바라보고 있다가 고종은 자기도 모르게 그 앞으로 옥보를 천천히 옮겼다. 소년 왕은 아름다운 여인 앞에서 일단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하여 오랫동안 말없이 여인을 응시하였다.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가슴이 두근거린다. 누구든지 맘대로 할 수 있는 임금이건만, 한 사람의 남성으로 돌아온 고종은 가슴이 터질듯이 뛰었다. 그는 문득 자기도 모르게 여인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누구라고 했지?" --- p. 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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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 이 상궁이옵니다."
"궁녀라고……?" 고종은 짐짓 여인의 자태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하얀 저고리에 남색 치마를 입고 전신에 달빛을 담뿍 받으며 서 있는 꽃다운 여인! 더구나 하얀 얼굴에 달빛이 곱게 비쳐서, 수줍은 듯 고개를 수그리고 있는 그 자태는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사내 열네 살이면 성에 눈이 뜨일 나이다. 이 상궁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는 순간 어진 고종의 가슴은 별안간 설레었다. 달빛 아래 서 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보고는 아무리 어린 고종도 목석일 수가 없었다. 여인의 아름다운 자태를 한동안 황홀하게 바라보고 있다가 고종은 자기도 모르게 그 앞으로 옥보를 천천히 옮겼다. 소년 왕은 아름다운 여인 앞에서 일단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하여 오랫동안 말없이 여인을 응시하였다.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가슴이 두근거린다. 누구든지 맘대로 할 수 있는 임금이건만, 한 사람의 남성으로 돌아온 고종은 가슴이 터질듯이 뛰었다. 그는 문득 자기도 모르게 여인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누구라고 했지?" --- p. 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