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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란
2. 전쟁 3. 외이 4. 군대 5. 군비 6. 외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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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종 정미년(1847년)에 프랑스 배 한 척이 조난하여 서해 고군산열도의 한섬인 신지도에 표착했다.
이때 선원들은 시계 등 진기한 물건들을 섬사람들에게 주면서 친절하다기보다는 조심스레 접근했다. 한데 그 중 한 선원이 이미 산속으로 도망친 것이 아니면 육지로 피난 간 섬사람 집에 들어가 노략질을 했다. 그리하여 이 선원은 모든 선원들과 섬사람들이 숨어서 지켜보는 가운데 포살되어 바닷가 나지막한 둔덕에 묻혔다. 섬사람들에게 양총洋塚이라 불려 내려오던 이 무덤은 한국땅에 최초로 묻힌 프랑스인의 무덤이었다. 그런 일이 있은 지 수십 년 후, 한 프랑스인이 서해에 있는 섬들을 헤매며 이 양총을 찾아 다녔다. 아마도 묻힌 선원의 핏줄이었을 이 백인은 신지도에 이르러 마을 사람들이 일러 주는 무덤을 파서 그 속에 있던 백골을 싸들고 돌아갔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발생했다. --- p. 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