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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의 글
옮긴이 서문 1장 멀리 내다보고 크게 계획하라 1장을 읽기 전에 어떻게 나라를 다스릴 것인가 사람을 가릴 줄 아는 혜안 어리석음으로 현명함을 상대하라 정당한 명분을 세우다 상대의 약점을 파악해 이용하다 자신을 아껴야 남을 아낄 줄 안다 문제의 근원을 공략하다 과거의 경험으로 상대를 예측하다 패주의 운명을 예언하다 변화하는 형세를 읽다 용맹으로 생사의 위기를 돌파하다 군자는 마음을 쓰고 소인은 힘을 쓴다 믿음을 주어 스스로 오게 하다 사람은 저마다 쓸모가 있다 이해득실을 따지는 주장을 팽개치다 천하의 인재를 쓰는 방법 2장 사소한 단서로 미래를 풀어라 2장을 읽기 전에 군자는 기미를 살펴 움직인다 남다른 안목을 갖추다 멀리 보는 안목으로 오늘을 헤아리다 앞날의 화를 미연에 방지하다 자멸을 부르는 행동을 경계하라 거동을 보아 의중을 헤아리다 작은 징조로도 앞날을 예비하다 한발 앞서 환난을 예견하다 비상식에 대처하는 상식 전란에 대비하는 자세 화를 피하는 법을 듣고도 화를 당하다 풍족함이 지나치면 독이 된다 아들의 죽음을 예견하다 도적을 다스리는 방법 삼대에 이르러 망할 것을 예견하다 다섯 살배기 아이의 지혜 글자로 마음을 읽다 미물의 지혜를 빌리다 지혜를 되물림하라 집안을 살린 아내의 현명함 대장군보다 뛰어난 여인 남편의 현령 자리를 대신한 아내 죽음 이후까지 내다본 지혜 3장 경제로 세상을 구하라 3장을 읽기 전에 순환의 원리를 이용한 경세제민 부호를 이용해 백성의 부담을 덜다 둔전으로 부병제를 활성화하는 방법 위정자의 기본은 무엇인가 물건의 쓰임을 온전히 활용하는 지혜 작은 실천으로 경비를 절감하는 지혜 최소한의 비용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지혜 배를 뭍으로 끌어들여 수리하다 부국강병에 이르는 또 다른 방법 반란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다 명목을 내세워 식량을 확보하다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다 4장 합리적 사고로 인식의 틀을 깨라 4장을 읽기 전에 미신을 멀리하다 꿈의 예언에 구속받지 않다 원혼을 달래 두려움을 없애다 풍습과 미신을 타파하다 거짓 부처를 붙잡다 무당의 술법을 깨뜨리다 사특한 믿음을 깨뜨리다 뱀을 죽이고 왕후가 되다 5장 조화로운 삶을 위해 현명하게 처세하라 5장을 읽기 전에 나라를 훔친 상인 한때의 잘못을 눈감아주다 내부의 다툼을 피하다 재물을 버리고 의를 취하다 눈앞의 이익 너머의 것을 구하다 조건이 아닌 마음을 보다 신하 된 자의 도리를 생각하다 좋아하기 때문에 받을 수 없다 태연함을 가장해 분노를 다스리다 수오지심을 일깨우다 소인을 다스릴 때 생각해야 할 것들 위정자는 소통해야 한다 왕의 어리석음을 깨우치다 거리를 가늠하는 지혜 부도덕에 맞서는 방법 말 없는 가르침에서 배우다 이전의 충고를 소홀히 하다 혼란한 정치판에서 살아남는 자세 야심을 파악해 대비하다 신중하고 사려 깊게 처신하다 충고를 멀리해 고초를 겪다 소문에 휩쓸리지 마라 도둑을 알아보는 능력 문 앞을 쓸어 재상을 만나다 맑은 물에 큰 고기가 살지 못하는 이유 허점을 드러내 의심에서 벗어나다 명을 어겨 스스로를 보호하다 태자를 보호한 영특한 방법 인맥으로 난세를 돌파하다 말 한마디로 길을 내다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아내 아내의 말을 귀담아들어야 하는 이유 6장 진실을 파헤치고 명철하게 판단하라 6장을 읽기 전에 복수의 악순환을 끊어내다 법을 세워 싸움을 몰아내다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는 지혜 폐단을 없애 죄수의 목숨을 살리다 불효는 용서할 수 없다 대문 앞 살인 사건을 해결하다 꿈에서 얻은 사건 해결의 실마리 현명한 판결로 억울한 누명을 벗기다 독물 살인 사건을 해결하다 범인이 남기고 간 증거 자기 꾀에 넘어간 철면피 유서 속에 남겨진 진실 피는 왜 물보다 진한가 교활한 속임수를 몰래 엿듣다 스님의 누명을 벗기다 그림 점이 말해준 사연 환자의 얼굴을 몰라본 의원의 진실 기녀의 목숨을 구하다 무의식을 건드려 실토하게 하다 곡소리에 담긴 진심을 판별하다 증거를 확보해 범인을 붙잡다 서릿발 같은 영을 세워 규율을 바로잡다 일벌백계로 기강을 바로잡다 가장 부드러운 것이 가장 강한 것을 이긴다 상벌을 세워 불길을 잡다 모범을 보여 스스로 깨닫게 하다 7장 상대의 계략을 역이용하라 7장을 읽기 전에 적이 믿는 도끼로 적의 발등을 찍다 이민족으로 이민족을 다스리다 환관의 손으로 환관을 제어하다 투항한 자를 부리다 이간계를 쓰다 도둑으로 도둑을 잡다 두 사람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방법 죽음을 가장해 위기에서 탈출하다 빼어난 기지로 검문에 대처하다 가짜로 진짜를 속이는 법 상을 주어 모반을 막다 인질이 되는 것도 공을 세울 기회이다 도적을 소탕할 때 필요한 것 8장 유연한 대처로 위기를 극복하라 8장을 읽기 전에 우두머리를 회유해 적을 평정하다 언제나 이기는 방법 형세와 약점을 파악해 싸우다 살길을 열어주고 싸우다 눈속임으로 적을 교란하다 역발상으로 승리를 거두다 가슴속에 한을 품은 여인 시간을 조작해 위기를 돌파하다 적의 손에 들어간 패를 무력화하다 도장을 거꾸로 찍어 반군을 막다 무기와 군사 대열을 빈틈없이 운용하다 적의 방심을 유도해 승리를 쟁취하다 9장 속임수로 비상식에 대응하라 9장을 읽기 전에 거짓 충성으로 믿음을 사 복수에 성공하다 미끼를 써서 위험을 예방하다 허허실실로 반란을 제압하다 작은 꾀로 큰 목적을 달성하다 속임수로 군자금을 마련하다 손 안 대고 배 만들기 거짓 살인 사건을 파헤치다 거짓 꾸짖음으로 유모를 살리다 선수를 쳐서 속임수를 가리다 소를 잃기 전에 소도둑에 맞서는 법 인물별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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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배는 다른 사람을 능가할 만한 재능이 없으니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지 못한다. 그러나 만약 소인배에게 재능이 있어 군자의 다스림을 받는다면, 또한 나라의 일을 도울 방법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군자 역시 소인배라고 해서 무조건 배척해서는 안 된다.--- p.32
무릇 도를 넘어선 이익은 귀신도 시기하는 법이다. 화와 복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늘 영향을 주고받는다. 하물며 물건 아까운 줄 모르고 마구 써버리는데 어찌 화를 입지 않을 수 있겠는가!--- p.119 “생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받지 않는 것이다. 생선을 받으면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기색이 생기고 법을 어기게 될 것이다. 법을 어긴다면 재상의 관직에서 파면될 것이니, 재상의 관직에서 파면되고 나면 생선을 좋아한다고 해도 누가 그것을 주겠느냐? 생선을 받지 않으면 재상의 관직에서 파면될 일이 없다. 재상의 관직에서 파면되지 않으면 굳이 생선을 받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생선을 구할 수 있다. 남을 의지하는 것이 스스로를 의지하는 것만 못한 이치를 이것으로 설명할 수 있느니라!”--- p.259 “사람들이 귀신을 두려워하는 것은 귀신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귀신을 볼 수 있다면 사람들은 결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p.265 명나라 정덕(正德) 연간에 환관 유근(劉瑾)이 조정을 장악하고 횡포를 휘두르자 유건(劉健), 사천(謝遷) 등은 분분히 관직을 버리고 은거했다. 그러나 이동양(李東陽)은 홀로 남아 더욱 침착하고 겸손하게 행동했고 항상 대신과 환관 사이의 알력을 조정하는 데 힘썼다. 그 덕에 많은 대신들이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조정에서 물러나지 않고 홀로 남은 이동양을 비난한다. 그러나 이는 효종(孝宗)이 임종할 때 유건, 사천, 그리고 이동양을 불러 어린 아들을 잘 보필해달라고 부탁한 일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일 이동양마저 유건과 사천처럼 조정을 떠나버렸다면 국사는 엉망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효종의 유명을 저버린 셈이 아니겠는가? --- p.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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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지닌 초월성과 실용서의 효용성을 겸비한 저작
『지낭』은 명대 통속문학의 대가이자 이름난 문장가인 풍몽룡(馮夢龍, 1574~1646)이 중국의 요순(堯舜)시대부터 명(明)나라에 이르기까지 고금의 지혜로운 이야기를 수집해 테마별로 분류해 엮은 문언소설집이다. 그러나 지혜를 현명하게 운용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까닭에 일종의 실용서로 읽히기도 한다. 중국 근대혁명의 아버지인 쑨원(孫文),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운 마오쩌둥(毛澤東)도 이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하니 그 실제적 가치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낭』은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실용적인 가치가 특히 두드러지는 저작이다. 지혜가 아무리 많고 뛰어나도 운용의 묘가 없다면 그 자체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중간본(重刊本) 서문에서 풍몽룡은 악비(岳飛) 장군의 말을 인용해 “운용의 절묘함은 마음에 달려 있다(運用之妙, 在乎一心)”고 선언한다. 지혜는 양날의 검이고, 따라서 지혜를 현명하게 운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아우르지 않은 것이 없는 지혜의 보고(寶庫) 『지낭』은 명나라 희종(熹宗) 천계(天啓) 6년(1626년) 저자 풍몽룡이 만 53세 때 처음 출간되었다. 출간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숭정(崇禎) 7년(1634년)에는 27권이었던 초간본을 28권으로 증보해 『지낭보(智囊補)』라는 이름으로 재간행했다. 이것이 오늘날 전해지는 『지낭』이다. 풍몽룡은 중국의 역대 사적(史籍)뿐 아니라 필기(筆記), 야담, 민간 전설 및 시사(時事) 등에서 ‘지혜’와 관련된 1천2백여 가지 이야기를 뽑아 이를 총 열 개의 부(部)로 나누어 엮었다. 그리고 각 이야기에 평어(評語) 형식으로 자신의 의견이나 본문과 관련된 고사를 덧붙였다. 내용 또한 치국(治國)의 지혜, 용병의 지혜, 송사의 지혜, 처세의 지혜, 삶의 소소한 상황에 쓰인 작은 꾀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이 책이 역대 통치자들이 곁에 두고 참고하는 경략(經略)의 지침서가 되고, 또 민중이 생활의 지혜가 필요할 때마다 열어보는 참고서가 되기도 했던 것은 바로 이러한 특성 때문이다. ‘지낭’은 ‘지혜의 주머니’ 혹은 ‘지혜가 많은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풍몽룡은 초간본 서문에서 “지혜의 우열을 따질 뿐, 사람 됨됨이의 우열을 따지지 않았다(吾品智非品人也)”고 밝혔다. 지혜를 발휘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관계없이 지혜 그 자체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이것이 『지낭』에 반영된 풍몽룡의 독창적인 관점이다. 인품과 재능의 문제를 별개의 차원으로 인식했을 뿐만 아니라, 누구의 지혜든 유용하다면 내 것으로 만들어 다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가 책 속에서 “군자의 지혜에도 모자란 점은 있고, 소인의 지혜에도 뛰어난 점은 있다(君子之智, 亦有一短. 小人之智, 亦有一長)”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에서도 지혜와 인품을 별개로 보는 관점이 엿보인다. 이번 동아일보사에서 발간하는 『지낭』은 문이원이 편찬하고 해제를 덧붙였으며, 풍몽룡이 모아놓은 지혜로운 이야기 가운데 오늘날에도 유의미한 사례를 선별해 엮었다. 모두 아홉 개 장으로 나누어 구성했으며 큰 지혜에서 작은 지혜까지, 정공법에서 편법까지, 삶에서 맞닥뜨리는 갖가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지혜를 아우른다. 옛일을 바탕으로 오늘을 살피면 미래를 헤아릴 수 있다고 했다. 『지낭』 속 인물과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당신도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