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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세암
2. 꽃다발 3. 비단고둥의 슬픔 4. 물에서 나온 새 5. 첨성대 아저씨 6. 노을 7. 먼동 속에서 8. 어린새 9. 얼음이 주저앉는 밤 10. 첫눈 11. 종이꽃에 향기 들던 날 12. 그리고 또 그 나머지 13. 꿈꾸는 돌 14. 조용한 아침 매화 15. 돌고 간 발자국 16. 별 담은 바구니 17. 메리 크리스마스 18. 돌 구름 솔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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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세암
2. 꽃다발 3. 비단고둥의 슬픔 4. 물에서 나온 새 5. 첨성대 아저씨 6. 노을 7. 먼동 속에서 8. 어린새 9. 얼음이 주저앉는 밤 10. 첫눈 11. 종이꽃에 향기 들던 날 12. 그리고 또 그 나머지 13. 꿈꾸는 돌 14. 조용한 아침 매화 15. 돌고 간 발자국 16. 별 담은 바구니 17. 메리 크리스마스 18. 돌 구름 솔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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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강물에는 풀잎을 덮어쓴 초가 지붕이 떠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와' 함성을 질렀습니다. 지붕 뒤에 많은 살림살이들이 떠내려오는 것이 보였던 것입니다. 농이며, 평상, 경대, 절굿공이며 심지어 장고까지도.
물건들을 건져내느라고 소리소리 지르는 어른들 틈을 벗어나서 한수는 홀로 강둑을 따라 내려갔습니다. 노랑할미새가 한 마리 초롱초롱 울면서 한수의 곁을 스쳐갔습니다. 노랑할미새가 날아간 강 건너 쪽에서 무지개가 아질아질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 둑 위로부터 어른들이 떠드는 소리가 가늘게 들려왔습니다. 또 무슨 큰 물건이라도 내려오는가 보다고 한수는 생각하였습니다. 둑이 무너져라 밀려오는 강물은 '콸콸 우르르 콸콸' 소리를 내면서, 높고 낮은 물굽이를 이루며 빠르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한수는 호주머니에서 낙서한 종이를 찾아냈습니다. 배를 접었습니다. 종이배의 돛에는 '꿈'이란 글자가, 뱃머리에는 '바람' 그리고 몸체에는 '해'와 '솔'이란 글자가 내다보였습니다. ---p. 56-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