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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바다 종소리 아버지의 방아 토끼, 우리들의 축복 은하수의 노래 종이비행기 모래성 첫눈 오시는 날 돌아오는 길 2. 흰구름의 말 신호등 속의 제비집 하늘나라 우체부 파란 길 풀꽃 부케 주먹밥 한 덩어리 꽃 그늘 환한 물 소년과 홈런 날아라, 새여 골목 안 사람들 바람의 삽화 동백나무 |
丁埰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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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는 옷을 벗기고, 팔을 빼보고, 나중에는 다른 하나가 없는 병신이 되기도 해서 광속으로 밀려나는 것이 보통이에요.
그런데 나는 30년 동안 손가락 하나 다치지 않고 이 선생님 댁에 살고 있지요. 그러니까 내가 받은 사랑은 내 나이만큼이나 보이지 않게 쌓여서 아름다운 그림자 탑을 이루고 있는 거지요. 그러나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어요. 내가 태어난 산날망의 판잣집. 그 집에서 우리 인형들을 다듬어 내는 청년은 좀체 나를 시장에 내다 팔려고 하지 않았어요. 군용 담배로 사과 상자를 덮어 만든 책상 위에 나를 올려놓고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었어요. --- p. 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