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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리키요가 설사약 의사를 만나게 된 사연을 이야기한다. 페리키요는 의사로부터 한 수 배운 후에 한몫 챙겨 달아난다. 페리키요는 툴라로 도망하여 그곳에서 의사 행세를 한다
2. 페리키요가 툴라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과 신부로부터 당한 일을 이야기한다 3. 우리 페리키요가 신부가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들려준다. 페리키요는 흑사병으로 실패를 경험하고 꼴사납게 마을을 떠난다. 이야기 중간에 반주처럼 재미있는 이야기가 끼어든다 4. 그릇 장수와의 어처구니 없는 모험과 누더기 거지와의 만남이 이야기되는 장 5. 페리키요는 뜻밖의 횡재를 만난다. 서기 찬파이나의 종말, 루이사와의 재결합 등 독자들의 구미에 맞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6. 페리키요가 어떻게 루이사를 집에서 쫓아냈으며, 마리아나 아가씨와 어떻게 결혼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 7. 페리키요가 루이사에 대해, 피 튀기는 모험에 대해, 그 밖에 심심풀이로 즐길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 8. 페리키요가 성구 담당자가 된 과정, 시체로 인한 소동, 거지 조합에의 가입 등 재미있고도 진지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 9. 페리키요가 판사와 겪은 사연, 판사의 성격과 그 못된 행동거지, 교구 신부의 심술, 판사의 몰락, 재판일을 맡게 된 과정, 마을에서 쫓겨나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장 10. 페리키요가 대령 부관으로 있으면서 누린 행운, 대령의 인간성, 마닐라로의 출항 및 기타 재미있는 일들을 이야기하는 장 11. 페리키요가 어느 이기주의자의 정나미 떨어지는 언동, 배가 좌초되면서 빚어진 이기주의자의 불행한 결말, 이 일에 대한 대령의 충고, 흥겨운 마닐라 입항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 12. 페리키요가 마닐라에서의 처신, 영국인과 흑인 사이에 벌어진 결투, 가볍게 볼 수 없는 난상 토론을 이야기하는 장 13. 우리 작가 양반이 마닐라에서 착실하게 굴어 행운을 잡은 일, 제대, 대령의 죽음, 그 장례 등과 심심풀이로 읽을 수 있는 사건을 이야기하는 장 14. 우리 작가 양반이 아카풀코까지 배를 타고 오면서 겪은 일, 조난당한 일, 어느 섬에 표류하여 환대받은 일, 그 밖에 재미있는 사건을 이야기하는 장 15. 우리 페리키요가 섬에서 백작 노릇을 한 일, 즐거웠던 나날, 섬에서 목격한 일, 식사 중에 이방인들과 나눈 이야기, 깡그리 무시할 수만은 없는 사건을 이야기하는 장 16. 우리 페리키요가 그 도시에서 목격한 몇 가지 처형 장면, 형법에 대해 중국인과 에스파냐인 사이에 있었던 재미있는 대화 한 토막을 이야기하는 장 17. 우리 페리키요가 중국인에게서 얻은 신망, 멕시코까지의 동행, 백작 노릇을 하며 중국인과 함께 흥청망청 돈을 써가며 지낸 행복한 나날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 18. 우리 페리키요가 꼴사나운 모습으로 중국인 집에서 쫓겨나게 된 사연, 괴상망측하지만 반드시 읽어둘 필요가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는 장 19. 우리 페리키요가 목을 매는 장면, 목매기를 포기하게 된 동기, 친구놈의 배은망덕, 상가에서의 유령 소동, 도시를 떠나게 된 사연 등을 이야기하는 장 20. 우리 페리키요가 도적떼를 만난 일, 도적떼의 정체, 도적떼로부터 받은 선물, 도적떼와 동행하며 겪은 일들을 이야기하는 장 이하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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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새로운 친구와 함께 경탄할 만큼 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나를 후하게 대접해준 것에 만족했고, 날이면 날마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듯 솔직하게 만사를 이야기하는 것에 경탄했다. 사실 말이지, 중국양반의 어투는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어투와 같지 않았다. 품위도 있었고, 우리 귀를 즐겁게 해주는 표현으로 가득했다. 목소리 또한 타고난 것으로 연설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어쨌든 나는 생을 만끽했다. 나는 중국 양반의 비호 아래, 그 우정을 이용하여 내 나름의 사업을 벌여 나가는 일에도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나는 말로 구슬리고 떼를 쓰고 했다. 내 모든 노력은 자주 결실을 거두었다. 빈손인 채 돌아선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운이 좋은 만큼 수입도 짭짤하여, 나는 궤짝 하나를 온갖 값비싼 선물로 가득 채울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순전히 내 은인 덕이었다. 그 양반은 진짜 완벽한 인물이었다. 만일 내 장난질을 알아차렸더라면 나는 그 도시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그 양반이 손수 나를 손봤을 테니까. 그러나 윗사람으로서는 앞에서 달래고 뒤에서 뽑아먹는 짓을 쉽게 알아차릴 수 없는 노릇인 데다 자기가 애지중지하는사람이 그럴 경우 더더욱 모를 일, 배은망덕한 놈은 내 세상이다 싶어 계속 일을 꾸며나가고, 윗사람들이 제정신 차리기는 백년하청. ---pp.318~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