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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화의 수수께끼
한 점의 그림 속에 감춰진 놀라운 비밀과 발칙한 거짓말
비채 200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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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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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_ 캔버스에 이렇게 놀라운 비밀이
1. 다 빈치의 그림 <모나리자>의 진품이 여러 장 존재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라진 기둥’의 비밀은?
2. 미국과 일본이 각각 소장하고 있는 밀레의 <씨 뿌리는 사람> 중 어느 것이 출세작일까?
3. 고야의 걸작 <1808년 5월 3일의 학살>의 ‘흰 셔츠 입은 남자’가 예수를 모델로 그려졌다?
4. 피카소의 <게르니카>는 방탄유리가 경호 중이다?
5. 잘린 목이 공중에 떠 있는, 모로의 충격적인 그림 <출현>은 프랑스혁명과 관계가 있다?
6.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에서 배에 탄 사람은 왜 실제보다 많은 20명일까?
7. 다비드의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에서 나폴레옹이 탄 것은 ‘말’이 아니라 ‘당나귀’였다?
8. 라파엘로의 그림으로 알려진 <그리스도의 책형>은 실제로는 그의 스승 페루지노가 그렸다?
9. 밀레의 걸작 <만종>의 농부 부부는 감사기도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죽은 아들을 땅에 묻기 전 슬퍼하는 것이다?
10. 본도네의 <동방박사의 경배>에 그려진 별은 정말 핼리혜성일까?
11. 뮈샤의 <지스몽다>는 우연이 낳은 세기의 걸작이었다?
12. 클림트는 왜 <입맞춤>에서 달콤한 키스 장면을 빌려 ‘죽음’을 암시하려 했을까?
13. 벨라스케스의 걸작 <라스메니나스>의 진짜 주인공은 벨라스케스 자신이었다?
14. 보티첼리의 <프리마베라>와 <비너스의 탄생>은 ‘이란성 쌍둥이 작품’이다?
15. 르누아르가 <믈랭 드 갈라트>에서 파리 시민을 그토록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비결은?
16. 살아서는 단 한 점의 그림밖에 팔지 못한 고흐, 죽어서 갑부가 되었다?

2장_ 그림 속 소도구에 감춰진 기상천외한 메시지
17. 베르메르의 그림에는 왜 늘 ‘창문’이 등장할까?
18. 다 빈치가 <최후의 만찬>의 메인 요리로 ‘양고기’ 대신 ‘생선’을 그린 까닭은?
19.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에서 예수의 뒤바뀐 손동작은 무엇을 암시할까?
20. 그림 속 성모마리아는 왜 하나같이 파란색 옷을 입고 있을까?
21.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여신 비너스를 찾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
22. 보슈의 <쾌락의 동산>에는 사람을 고문하는 악기가 있다?
23.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의 배경이 된 욕실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4. 브론치노의 <비너스, 큐피드, 어리석음과 시간>에 그려진 이상야릇한 인물들은 누구일까?
25. 브뤼겔의 <이카로스의 추락이 있는 풍경>에는 네덜란드 속담이 숨어 있다?
26. 푸생의 <아르카디아의 목자들>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27. 베르메르의 <저울을 든 여인>에서 하연 두건을 쓴 여인은 무엇을 재는 걸까?
28. 호가스의 <당대 결혼 풍속>에는 한 권의 추리소설을 능가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29.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은 결혼 증명서였다?
30. 앵그르의 <필리베르 리비에르의 초상> 속에 거장 라파엘로의 그림이 있다?
31. 다 빈치가 <지네브라 데 벤치의 초상>에 특별히 노간주나무를 그려 넣은 까닭은?

3장_명화가 밝히는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남녀관계
32. 고야의 <옷을 벗은 마하>와 <옷을 입은 마하>의 모델은 화가 자신의 애인이었다?
33. 뭉크가 <생명의 춤>의 모델에게 충격을 당한 까닭은?
34. 라파엘로의 <프시케의 이야기>가 혹평에 시달린 이유는 그의 여성 편력 때문이었다?
35. 원래 가톨릭 수사였던 리피가 그토록 요염한 <성모자와 두 천사>를 그릴 수 있었던 까닭은?
36. 마리 로랑생이 자신의 그림에 여성들만 그린 까닭은?
37. 세잔이 그린 아내의 초상화를 보면 그의 애정 변화를 읽을 수 있다?
38. 모딜리아니의 <잔느 에뷔테른느의 초상>을 통해 알 수 있는 모딜리아니의 독특한 화풍은?
39. 루소는 <나 자신, 초상: 풍경>에서 아내의 이름 밑에 다른 여성의 이름을 감춰두었다?
40. 퐁텐블로파의 대표작 <가브리엘 데스트레와 그 자매>에서 한 여성이 다른 여성의 유두를 쥔 이유는?
41. 자신의 그림 <독일 소녀>의 모델에게 포러포즈를 받은 하라다 나오지로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42. 제라르의 <레카미에 부인의 초상> 속 모델을 사랑한 사람들은 그녀의 마음을 얻었을까?
43. 프라고나르의 그림 <그네>에서 그네를 미는 사람과 숨어서 훔쳐보는 사람은 여주인공과 어떤 관계일까?
44. 쇠라가 그린 <화장하는 여인>의 화분 속에는 화가의 자화상이 숨어 있다?
45. 르누아르는 독립적이고 지적인 여성을 극도로 싫어했다?
46. 시게루가 <바다의 양식>을 완성한 다음 뒤늦게 그려 넣은 사람은 누구일까?

4장_걸작이 쓰나미처럼 몰고 온 희대의 스캔들
47. 앵그르의 <그랑드 오달리스크>의 여주인공은 정상인보다 척추뼈가 세 개나 더 많다?
48.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가 엄청난 스캔들을 일으킨 이유는?
49.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의 겨드랑이 털이 문제가 된 까닭은?
50.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은 농민을 너무 가난하게 그렸다는 이유로 비난받았다?
51. 모네의 <인상.해돋이>가 비웃음을 샀던 까닭은?
52. 마네의 <올랭피아>를 보고 사람들이 분노했던 까닭은?
53. 피카소의 <아비뇽의 아가씨들>은 프랑스 미술계에 엄청난 손해를 끼쳤다?
54. <기관총 스케치> 등에서 선보인 다 빈치의 아이디어가 모두 실용화되었다면 전쟁사를 다시 써야 했을 것이다?
55. <카를로스 4세 가족>의 왕과 왕비 사이의 부자연스런 공간은 고야가 왕비의 애인을 위해 비워둔 것이다?
56. 역사상 가장 상습적으로 마감일을 어긴 화가는 누구일까?
57. 크라나흐의 <비너스>는 대량생산된 그림이다?
58. 뒤샹이 미술전시회에 ‘변기’를 출품한 이유는?
59. 마티스의 <춤 3부작> 중 하나가 미완성으로 남아 있는 까닭은?
60. <오필리아>의 화가 밀레이가 모델의 부모에게 고소당한 까닭은?

5장_마이더스도 흉내 낼 수 없는 거장들의 천재적인 테크닉
61.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유딧>에서 카라바조가 목이 잘리는 홀로페르네스의 모델로 자신을 그린 까닭은?
62. 세잔의 <대수욕도>에 모델이 없었던 이유는 여성을 기피하는 그의 성격 탓이었다?
63. 르누아르가 만년에 그린 <목욕하는 여인들>에서 그림 스타일이 크게 바뀐 이유는?
64. 홀바인이 자신의 그림 <대사들>에 ‘해골’을 숨겨놓은 까닭은?
65. 대낮에 출동하는 시민대를 그린 그림이 <야경>이라 불리게 된 까닭은?
66. 마네의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에 그려진 거울에 비친 남자는 화가 자신이었다?
67. 브뤼겔은 왜 콜로세움을 모델로 고대의 ‘바벨탑’을 그렸을까?
68. 터너가 <국회의사당의 화재>를 그토록 실감나게 그릴 수 있었던 비결은?
69. 구로다 세이키가 <독서>에서 빛의 움직임을 그토록 생생하게 묘사할 수 있었던 비결은?
70. 모네의 대작 <수련>을 감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71. 쇠라의 <그랑드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는 색채에 대한 치밀한 연구 결과 끝에 탄생했다?
72. 베르메르는 <우유 따르는 여인>을 그릴 때 ‘카메라’를 사용했다?
73. 라파엘로는 <작은 의자의 성모>를 폐품 포도주통 뚜껑에 그렸다?
74. 아르침볼도가 그린 사람의 얼굴에는 우주가 들어 있다?
75. 요절한 천재 비어즐리의 삽화는 인쇄술의 발달에 힘입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76. 클림트는 여성을 그릴 때 알몸을 먼저 그린 뒤 그 위에 옷을 그렸다?

6장_명화의 운명보다 더 드라마틱했던 거장들의 삶
77. 타히티의 한 소녀가 시들해진 고갱의 창작욕과 열정을 되살렸다?
78. 다른 화가들은 그리기 싫어하는 포스터를 로트렉이 즐겨 그렸던 까닭은?
79. 화가 쉴레와 독재자 히틀러는 같은 길을 걸을 뻔했다?
80. 다 빈치가 <토비아스와 세 천사>의 모델이 되었던 까닭은?
81. 렘브란트는 왜 아무도 주문하지 않는 자화상을 계속 그렸을까?
82. 라파엘로가 <아테네의 학당>에 자신의 라이벌 미켈란젤로를 그린 까닭은?
83. 고흐가 해바라기 그리기에 유난히 집착했던 까닭은?
84. <키오스섬의 학살>을 그리는 계기가 된 들라크루아의 출생 비밀은?
85. 대중의 찬사를 받은 <일본 여인>을 모네 스스로 졸작으로 규정했던 이유는?
86. 가쓰시카 호쿠사이가 93번이나 이사를 했던 까닭은?
87. 고귀함을 추구하던 푸생이 <사비니 여자들의 약탈>에서 굳이 강간 장면을 그린 까닭은?
88. 사이샤라쿠는 한 사람의 화가가 아니라 화가 집단이었다?
89. <볼록거울에 비친 자화상>의 미소년 파르미자니노가 갑자기 늙어버린 까닭은?

저자 소개 3

꿈프로젝트

관심작가 알림신청
 
일본의 대표적인 창작마니아 집단. 살면서 겪는 다양한 좌절이나 고난에 지지 않고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꿈과 희망과 마음의 여유를 잃고 어두운 미로에서 방황하며 살기 쉬운 현대인에게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힘을 일러 주겠다는 일념으로 폭넓은 집필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 저서로 『실존하는 세계의 수수께와 불가사의』, 『세계명화의 수수께끼』, 『세계명곡의 수수께끼』, 『세상의 모든 미스터리 코드의 비밀과 불가사의』, 『2시간 만에 읽는 세계의 명작』, 『재미있는 걸작소설 70권』, 『적극적인 사람으로 인정받는 기술』, 『품위 있는 사람이 되는 기술』
일본의 대표적인 창작마니아 집단. 살면서 겪는 다양한 좌절이나 고난에 지지 않고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꿈과 희망과 마음의 여유를 잃고 어두운 미로에서 방황하며 살기 쉬운 현대인에게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힘을 일러 주겠다는 일념으로 폭넓은 집필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 저서로 『실존하는 세계의 수수께와 불가사의』, 『세계명화의 수수께끼』, 『세계명곡의 수수께끼』, 『세상의 모든 미스터리 코드의 비밀과 불가사의』, 『2시간 만에 읽는 세계의 명작』, 『재미있는 걸작소설 70권』, 『적극적인 사람으로 인정받는 기술』, 『품위 있는 사람이 되는 기술』, 『클래식의 미스터리』, 『과학자 50』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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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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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우주학교》 《독립운동가, 난민이 되다》 《미래가 온다, 바이러스》 《한국 괴물 백과》 등 지금까지 단행본 400여 권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서울 어느 조용한 동네에서 말이 많은 고양이, 말수 적은 사람과 함께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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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교토국제외국어센터에서 일본어를 수료했다. 현재 일본어 전문 도서 기획자와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면역력 식습관』 『설명의 기술』 『1일 1채소』 『사람이 따르는 말, 사람이 떠나는 말』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최고의 휴식』 『나는 101세, 현역 의사입니다』 『잠자기 전 30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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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5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79쪽 | 439g | 138*198*20mm
ISBN13
9788992036146

책 속으로

초상화 속 나폴레옹은 검은색 옷에 주홍색 망토를 걸치고 씩씩한 모습으로 말에 올라타 있다. 그러나 앞발을 든 늠름한 말은 실제로 알프스를 넘지 않았다. 역사의 기록에 따르면, 험한 산길에 강한 당나귀가 말 대신 알프스를 넘었던 것이다. 게다가 나폴레옹이 탄 당나귀 옆에는 길 안내를 위해서 현지인이 고삐를 잡고 있었다고 하니 위대한 황제의 모습이 그림 속에서처럼 근사하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 그로 인해 이 초상화는 새로운 시대의 영웅을 실제 모습으로 미화해서 그린, 정보조작의 시초였던 셈이다. 다비드는 이 초상화를 그리면서 나폴레옹에게 직접 모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영웅은 “초상화와 내가 닮고 안 닮고는 의미가 없소. 단지 위대한 천재가 상상력을 발휘하여 그림에 생명을 불어넣으면 된다고 생각하오”라며 거절했다. 또 다비드가 전쟁터를 배경으로 칼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그리려고 하자 나폴레옹은 그것도 반대하고 나섰다. “앞발을 든 말 위에 앉은 평온한 모습을 그려줬으면 좋겠소.” 하는 수 없이 다비드는 자신의 제자를 말에 태워 나폴레옹의 모델로 삼아 초상화를 완성했다.

--- 45~46p. 중에서

논에서 일하던 농부 부부가 해질녘 멀리 교회에서 들려오는 ‘안젤루스의 종(기독교 신자들에게 아침, 점심, 저녁에 기도를 올리는 시간을 알려 주기 위해 울리는 종)’ 소리를 듣고 기도를 올리는 모습처럼 보인다. 빛과 그림자가 녹아들듯이 스며들며 인물을 부각시켜 순박한 농부의 삶과 신앙심을 효과적으로 살려낸 걸작 중의 걸작이다. 밀레는 이 그림을 그릴 때 실제 풍경을 스케치한 것이 아니라 상상에 의해 구도를 잡았다고 한다. 그 때문에 후대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그림 속에 우리가 모르는 깜짝 놀랄 비밀이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달리는 부부 사이에 놓인 바구니가 왠지 부자연스럽게 보인다는 점을 지적한다. 원래 그것은 수확한 작물을 담는 바구니가 아니라 놀랍게도 죽은 아이를 담은 관이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부부는 하루 일을 마치는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아기를 잃고 관을 묻기 전 잠시 기도하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달리는 이런 글을 남겼다. “밀레는 부모를 주제로 한 인물상들을 그렸다. 그 중 한 부모가 죽은 아들을 담은 관 앞에 서 있는 장면을 그렸다가 그림이 너무 감상적으로 흐를까 봐 바구니로 수정했다.’ 달리의 친구인 한 출판사 사장은 달리가 위조지폐를 발견해낼 정도로 예리한 감식안을 가졌다는 이유로 그의 주장을 옹호했다. 그는 ‘루브르에서 엑스선 검사를 하니 바구니 아래에 아이의 무덤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밀레 연구자들은 달리의 주장을 근거 없는 것으로 단정한다. 일찍 세상을 등진 형의 죽음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그가 모든 사람이 높이 평가하는 밀레의 작품을 일부러 야유했다는 것이다.

--- 52~53p. 중에서

<최후의 만찬>은 마완성 그림일 뿐만 아니라 손성된 부분도 많고 심하게 오염돼 있어서 만찬에 나온 음식이 무엇이었는 알 수 없었다. 그러다가 1999년 세정 작업을 하면서 마침내 식탁 위의 요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칙칙해서 보이지 않았던 작은 접시 위에는 생선 토막이, 큰 접시에는 몇 마리의 생선이 담겨져 있었다. 그리하여 <최후의 만찬>에 오른 메인 요리는 생선으로 밝혀졌다. 예수가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가진 날은 유월절이라는 우대인의 기념일이었다. 예루살렘 신전에서는 그날 희생물로 어린양을 신에게 바치고 그것을 통째로 구워 순례자들에게 나눠주었다. 따라서 예수와 제자들이 그날 저녁 실제로 먹은 요리는 생선보다 양고기일 가능성이 크다. 다 빈치 이전에 그려진 최후의 만찬 그림들에는 양고기 요리가 주로 그려져 있었다. 그런데 다 빈치는 왜 양고기 요리가 아닌 생선 요리를 그린 것일까? 그리스어로 물고기는 ‘JCHTHUS’인데, 그것은 ‘예수Jesus', '그리스도Chritos', '하나님의 아들Theon Uios', 구세주Soter'라는 단어의 첫 글자를 연결해 만든 것이다. 이러한 단어 조합에 의한 말장난으로 기독교 미술에서 생선은 예수의 상징이 되었다. 다 빈치는 실제로 예수와 제자들이 먹었을 가능성이 높은 양고기 요리 대신 생선을 그림으로써 ‘희생양’으로서의 예수의 이미지를 좀더 효과적으로 부각시키고자 했던 것이다.

--- 83~84p. 중에서

출판사 리뷰

명화는 미스터리의 보고寶庫다. 한 점의 그림은 거장이 숨겨 놓은 비밀스럽고 신기한 암호로 가득하다. 별 생각 없이 지나쳤던 그림 속 소도구들에는 무시무시한 운명과 죽음에 대한 암시, 신비한 메시지가 있다. 캔버스는 화가 자신이나 모델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비쳐낸다. 미술관에서 스쳐 지나쳤던 그림들에는 지금까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놀라운 이야기가 숨어 있다. 그리고 명화 한 점에는 100권의 인문 예술서를 능가하는 정치, 경제, 문화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잘 씌어진 한 편의 추리소설을 뛰어넘는 기발한 상상력,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빼곡하다. 이 책에는 우리가 가진 명화에 대한 상식의 허를 날카롭게 찌르고 통념을 통쾌하게 뒤집는 89가지 명화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은 끝도 없이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명화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리뷰/한줄평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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