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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암라바티 계곡의 비밀
2. 알도의 여행 3. 새로운 여자 친구 4. 어둠의 길 5. 레나와 흑요석의 거울 6. 아잔타 석굴 7. 신비의 비누 방울 8. 신성한 종족 라마 9. 불가촉 천민 10. 드러나는 음모 11. 아잔타에서의 모험 |
헤르메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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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베이의 저녁 해안은 반짝이는 진주 목걸이 같았다. 해변을 따라 줄지어 서 있는 야자수 나뭇잎 사이로 밤을 준비하는 도시의 별빛이 무수히 새어 나오고 있었다. 타라푸르 섬 너머로 스러지는 석양은 바다를 번들거리는 한 폭의 비단처럼 붉게 물들였고 그 위에 떠 있는 수십 척의 선박들을 불안한 느낌으로 만들고 있었다.
선창의 후미진 곳에서는 붉은 사리로 몸을 감싼 한 무리의 여인들이 손에 바구니를 들고 노래를 부르며 꽃잎을 던지거나 작은 촛불을 종이 접시에 받쳐 바다로 띄워 보내고 있었다. 요란 경적을 울리며 열차가 지나가자 빈민가의 어둠 속에서 탈란 교수가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수염이 덥수룩했고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에 양복은 마구 구겨져 있었다. --- p.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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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투라나에 의하면, 생명 체계로서의 우리는 개체적인 자기 생산의 한계 안에서 철저히 고독한 존재이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만든 공감 영역을 통해 공동의 세계를 창출해 간다는 점에서는 철저한 상호 의존적 존재이다. 때문에 사람은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한다. 즉 우리는 다른 사람과의 상호 작용 속에서, 자신의 반영으로서 타인을 봄으로써만 우리 자신을 인식하게 되기 때문에 공동 영역인 사회 안에서만 우리의 모습을 구성해 간다는 것이다.
--- p.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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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마투라나는 '우리가 또렷이 하려는 딱 한 가지 사실은 생물학적으로 볼 때 사랑 없이, 남을 받아들임 없이 사회적 과정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랑이 사회적 삶의 바탕임을 부정하고 거기 담긴 윤리적 의미를 무시한다면, 생물로서 35억 여 년을 살아온 우리들의 역사가 가리키는 것 모두를 잘못 봄을 뜻한다'라고 했다. 즉 마투라나는 자유, 평등, 협동, 사랑과 같은 사회적 개념들도 사실인즉 인간의 오랜 진화사를 통해 구축된 생물학적 결과라고 주장한다. 바꾸어 말하면, 자유, 평등, 협동, 사랑이 없는 사회는 언젠가는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진화의 결과, 엄연한 진리라는 것이다.
--- p.1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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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이 되기 위한 첫걸음은 '보편적 주제'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한다. '보편적 주제'란 고대로부터 오늘날까지 인류의 삶에 부단히 문제시되어 온 문제들이다. 예컨대 자연과 인간, 자유와 평등, 개인과 사회, 진리와 거짓, 선과 악,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사랑과 희생, 행복과 가치, 삶과 죽음의 문제 등은 고대의 문제이자 오늘의 문제이며, 우리 모두가 함께 당면하고 있는 보편적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바르고도 바람직한 지식과 견해를 가져야만 하는데, 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곧 사상들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예술, 교육, 철학, 종교 등등 각 분야에 관한 다양한 사상들은 오늘날에 우리의 삶과 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에 대한 정당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은 각각 보편적 가치들을 추구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지식인이 갖추어야 할 도덕적, 거시적 안목도 제공한다. 단지 남은 문제는 사상들을 담은 저술들은 대부분 일반인이 접근하기 쉽지 않게 쓰여져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알도 시리즈>는 정치, 경제, 사회, 과학, 문화, 예술, 교육, 철학, 종교 등등 각 분야에 관한 다양한 사상들을 소설 형식에 담아서 독자들이 건전한 지식인으로서 가져야 할 각종 지식들을 흥미롭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특히 논술, 구술,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물론이거니와 전문 지식 시대를 살아가며 교양을 넓히고자 하는 일반인들이 재미있게 소설을 읽으면서 그 가운데서 다양한 사상들을 자연스럽게 얻게 하려는 것이 저술 의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