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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 대한 반성문
복효근
시와시학사 200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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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1962년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났다. 1991년 계간 시전문지 [시와 시학]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으로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버마재비 사랑』, 『새에 대한 반성문』, 『누우 떼가 강을 건너는 법』, 『목련꽃 브라자』, 『마늘촛불』, 『따뜻한 외면』, 『꽃 아닌 것 없다』, 『고요한 저녁이 왔다』 등이 있으며 시선집 『어느 대나무의 고백』과 청소년시집 『운동장 편지』, 교육 에세이집 『선생님 마음 사전』을 출간하였다. 편운문학상신인상, 시와시학젊은시인상, 신석정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작지만 야무진 시를 쓰자는 시 창작 동인 [작은 詩앗 채송화]에서 활동
1962년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났다. 1991년 계간 시전문지 [시와 시학]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으로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버마재비 사랑』, 『새에 대한 반성문』, 『누우 떼가 강을 건너는 법』, 『목련꽃 브라자』, 『마늘촛불』, 『따뜻한 외면』, 『꽃 아닌 것 없다』, 『고요한 저녁이 왔다』 등이 있으며 시선집 『어느 대나무의 고백』과 청소년시집 『운동장 편지』, 교육 에세이집 『선생님 마음 사전』을 출간하였다. 편운문학상신인상, 시와시학젊은시인상, 신석정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작지만 야무진 시를 쓰자는 시 창작 동인 [작은 詩앗 채송화]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남원 대강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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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14쪽 | 167g | 130*205*20mm
ISBN13
9788982121272

책 속으로

광어에게


네 순한 생살을,
생살을 뜯어 먹고도 우리는 즐겁다.
술을 마시고 나는
애써 말하지 않았지만
오늘밤 나의 천국은
네가 남기고 간 지옥인 것을.
누군가의, 무엇인가의 전생을 먹고 살아야 하는 비애여.
그 죄로 어느 세상에선가
내가 누군가에게 생살을 바쳐야 한다면
나도 내 안에 슬픔일랑
외로움이랑 그런 독을 품지 않아야 할 것을.
꿈벅꿈벅 너는 이 독한 즐거움을 다 관찰하고 있구나.
너의 살을 먹으며 왜 내가 아프냐.
오늘밤
너와 내가 헤엄쳐가야 할 저 미망의 바다엔
별마저 뜨지 말아라.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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