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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본 것의 절반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마르코 폴로에게 몽골 제국 방문은 단순히 물건을 팔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 그는 이 여행을 통해 문명에 대해, 통치에 대해, 그리고 문화의 다양성과 상대성에 대해 깨달았으며 유럽 중심의 문화, 종교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했다. 1254년 베네치아령 달마티아에서 태어난 마르코 폴로는 부모의 보살핌 없이 고아처럼 자랐다. 하지만 부유한 상인이었던 아버지 니콜로 폴로의 기질을 물려받아서일까? 그는 독립적이면서도 모험심 가득한 아이로 자랐다. 열여섯 살이 되던 해, 아버지를 만나 몽골 제국으로 여행을 떠난 마르코 폴로. 낯선 땅에서의 생활은 25년 동안 계속되었고, 이때의 경험은 마르코 폴로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 그는 몽골 제국에서 쿠빌라이 칸의 관리로 일하며 동양의 발달된 문화와 통치 방식, 경제 활동에 큰 감명을 받는다. 그러면서 하나의 종교, 하나의 문화를 강요하는 유럽 중심의 사고방식이 얼마나 편협한 것인지도 깨닫는다. 하지만 베네치아로 돌아온 마르코 폴로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사람들의 손가락질이었다. 아무도 마르코 폴로의 말을 믿지 않았고, 그가 겪은 일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마르코 폴로는 자신의 경험을 『동방견문록』이라는 책으로 엮어냈고, 그 책은 지금까지도 훌륭한 교양서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