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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대한 재능을 알아보다
2. 바르셀로나 미술학교에서 마드리드 왕립미술학교로 3. 청색시대가 시작되다 4. 페르낭드와 마티스를 만나다 5. 아프리카 가면처럼 그린 거트루드의 초상화 6. 아비뇽의 처녀들 7. 입체파의 탄생 8. 등나무로 엮은 의자가 있는 정물 9. 부와 명예를 손에 넣은 피카소 10. 다시 전통적 주제로 돌아가다 11. 무용 12. 흡혈귀 마술사 13. 투우사의 죽음 14. 기르니카 15. 미노타우로스 16. 예술을 향한 멈추지 않는 열정 17. 희망은 다시 피어나고 18. 도예의 매력에 빠지다 19. 평화의 상징 비둘기 20. "그 사람들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해!" 21. 예술가의 자유 22. 마지막 사랑 자클린 23. 혼자만의 성 24. 황소의 귀는 거장에게 25. 거장들의 대화 - 파블로 피카소의 발자취 - 옮긴이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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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는 천부적인 재능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성장했다. 피카소가 어린 나이에 스페인의 유명 미술대학에 진학하자 사람들은 그가 유명한 화가가 되리란 걸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피카소는 획일화 된 미술 교육에 적응하지 못했다. 피카소는 오직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을 마음껏 그리며 자유롭게 살고 싶었다. 스페인을 떠나 파리에 정착한 것도 바로 예술과 자유에 대한 갈망 때문이었다. 하지만 파리가 아무리 예술가들의 천국이라고 해도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스페인 화가를 환대할 만큼 너그러운 곳은 아니었다. 그 순간부터 지독한 가난과 외로움이 피카소의 삶에 그림자를 드리웠고, 피카소는 삶에 대한 절망과 고통이 담긴 그림을 그리며 하루하루를 버텨냈다. 그 긴 시련과 노력 끝에 마침내 「아비뇽의 처녀들」, 「게르니카」 같은 위대한 작품이 탄생했다. 그 어떤 것과도 같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 피카소의 손끝에서 창조된 것이다.
이름이 알려지면서 피카소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부와 명예를 누렸다. 하지만 그는 예술이라는 성 안에만 갇혀 있지 않았다. 부당한 현실에 분노하며 그림으로 저항했고, 더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행동했다.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으나 끝없이 고민하고 밤낮없이 노력하여 이룬 피카소만의 예술 세계. 사람들은 그 세계 안에서 예술이 주는 환희와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세계 미술사에 큰 획을 그으며 화려하게 살다간 위대한 예술가 파블로 피카소. 피카소가 남긴 명작들은 그 안에 담긴 예술가의 자유로운 영혼으로 인해 더 크고 깊은 감동을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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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술사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화가 중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피카소는, 많은 예술가들이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 생을 마감한 것과는 달리 살아 있는 동안 작품성을 인정받고 엄청난 부와 명예까지 누린 행복한 예술가였다. 하지만 피카소가 처음부터 그런 위치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입체주의적 시점으로 사물을 재구성하는 놀라운 창의력으로 입체파의 시작을 알린 작품 「아비뇽의 처녀들」이 공개되었을 때는 회화의 전통을 파괴했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비난을 퍼부었고, 최초의 콜라주 작품인 「등나무로 엮은 의자가 있는 정물」은 화폭에 쓰레기를 붙였다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피카소가 자신이 창조한 입체파의 양식을 버리고 고전주의로 돌아갔을 때는 퇴행하는 예술가라는 손가락질까지 받아야 했다. 하지만 피카소는 사람들의 이런 평가나 비난에 흔들리지 않았다. 예술은 언제나 새로워야 하고, 자유롭고 창조적이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회화의 역사와 전통을 이해하고 그 바탕 위에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한 피카소의 열정과 천재성은 마침내 그를 현대 미술의 거장이라는 위치에까지 올려놓았다. 하지만 피카소를 단지 위대한 예술인으로 평가하는 것은 그를 반밖에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피카소는 자신의 이름이 인류의 진보를 위해 쓰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안 예술가였고, 그리하여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일,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소신 있는 인물이기도 했다. 「게르니카」나 「한국에서의 학살」은 피카소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현실의 부당함에 저항한 예술가였는지를 증명하는 작품들이다. 이 책은 너무나 익숙해져서 이제 그 의미마저 퇴색해버린 피카소라는 예술가를 통해, 현대 미술의 발전 양상을 살펴보는 동시에, 예술가란 시대의 아픔 앞에서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