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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더운 여름, 영국의 한적한 한 시골 마을에서 시체 한 구가 발견된다. 그러나 시체는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지고 부패해 벌레가 들끓고 있어,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언제 죽었는지도 알 수 없다. 이 사건으로 조용한 마을은 잠시 술렁이지만, 죽은 이는 근처에 놀러온 관광객이거나 다른 곳에서 살해당한 후 마을에 버려졌을 것이라고, 평화로운 자신들의 마을과 시체는 아무런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내 평정을 되찾는다.
그러나 법의학 최고 권위자이지만 개인적인 상처를 안고 이 마을에서 3년째 조용히 의사생활을 하고 있던 헌터 박사가 경찰의 부탁을 받고, 이 시체가 마을에 사는 여성이며 누군가에게 살해당했으며 사망 시점이 언제인지 밝혀내면서 마을은 불안에 휩싸인다. 그러나 사건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또다시 마을에 사는 여성이 납치되고 그녀는 처참한 주검이 되어 마을로 돌아온다. 여기 저기 긁히고 베인 상처와 끔찍하게도 복부에 새끼 토끼의 시체를 품은 채……. 그리고 또 한 명의 여성이 납치되었다. 그녀는 바로 첫 번째 희생자의 신원을 밝혀낸 법의인류학자 헌터 박사의 애인이다. 그렇다면 범인은 마을을 잘 아는 사람……, 아니 마을 사람 중 한 명이다! 이제 마을 사람들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누구나 피의자라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