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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 아이를 제대로 꾸짖는 부모, 꾸짖지 못하는 부모 2. 아이의 능력을 키워주는 부모, 망치는 부모 3. 아이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는 부모, 그렇지 못한 부모 4. 아이의 자립심을 키워 주는 부모, 의존심을 조장하는 부모 5. 위기의 순간에 믿음직한 부모, 그렇지 못한 부모 6. 아이에게 삶의 방식을 가르칠 수 있는 부모, 가르칠 수 없는 부모 옮기고 나서 |
Saito Shigeta,さいとう しげた,齊藤 茂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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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해서 도움이 될 만한 생각을 하는 것과 아이의 응석을 받아주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싫어한다고 해서 아이가 해야 할 일을 부모가 나서서 대신하거나, 위험한 경험을 하지 않도록 필요 이상으로 아이를 보호하는 것은 부모 자식의 의존 관계를 굳히는 원인이 되고 동시에 아이의 성장과 자립을 방해한다.
자립을 시키지 않는다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아이를 언제까지나 자기의 옆에 두고, 애완동물처럼 사랑하고 응석을 받아 주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아이들을 망가뜨리는 근본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아이가 부모에게 어리광을 피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 반대는 절대로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없다. 부모로 살아오면서 정말 절실하게 느끼는 것은 큰 오해를 한 가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오해란, 아이가 부모의 말을 따라 주기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하는 생각이다. 부모는 인생의 선배로서 여러 가지 고난과 아픔을 겪은 결과, 자기 아이에게만은 자기와 똑같은 괴로움을 당하지 않게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과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아이에게 '이렇게 하면 좋다, 저렇게 하면 좋다'고 강요한다. 그 모든 것이 아이가 잘되게 하려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아이에 대한 간섭이 되고, 때로는 아이가 반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부모란 언제까지나 살아 있는 존재가 아니다. 아이보다 먼저 죽는다. 그래서 언젠가는 아이를 독립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대부분의 부모는 이 엄연한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좀처럼 아이를 떼어놓지 않는다. 성인이 되든 중년이 되든 부모에게 아이는 변함없이 아이로 남아 있다. 부모에게는 이런 감정이 자연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아이의 독립심의 싹을 늦추는 경우가 많다. 동물은 결코 이런 어리석은 우를 범하지 않는다. 새끼가 아직 어린 동안에는 사랑하며 키우지만 아기 곰이 혼자서 새싹을 먹을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나무 위에 홀로 남겨둔 채 어디론가 가버린다. 아기 곰은 나무에 오를 수는 있었지만 나무에서 내려올 수가 없기 때문에 부모 자식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곰들의 사회에서는 이렇게 하여 아기 곰의 독립이 이루어진다. 곰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인간 사회에서도 자식을 독립시키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가 언젠가는 반드시 온다. 하지만 요즘은 부모도 그렇고 아이도 그렇고, 그 시기를 잘못 인식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졌다. --- pp. 144~1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