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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
빛과 어둠의 두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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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톨스토이

1. 전주곡
2. 초상
3. 생명력과 죽음
4. 예술가
5. 자기서술
6. 위기와 변신
7. 예술가적 기독교도
8. 교리와 모순
9. 구체화를 위한 투쟁
10. 톨스토이의 삶의 하루
11. 결단과 변용
12. 신에로의 도피
13. 종결

도스토예프스키

1. 영육의 일치
2. 도스토예프스키의 얼굴
3. 인생의 비극
4. 운명의 일치
5. 도스토예프스키의 인물들
6. 리얼리즘과 환상성
7. 건축술과 정열
8. 한계초월자
9. 신에 대한 고뇌
10. 삶의 승리

저자 소개 1

슈테판 츠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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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fan Zweig

1881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부유한 유대계 방직업자 아버지와 이름난 가문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빈에서 높은 수준의 교양교육과 예술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섬세한 감각과 문학적 감수성을 지녔던 그는 수많은 고전작품을 읽으며 해박한 지식을 쌓았고, 청소년기에는 보들레르와 베를렌 등의 시집을 탐독하면서 시인으로서의 습작기간을 거쳤다. 대학에서 독문학과 불문학, 철학, 사회학, 심리학 등을 두루 섭렵했으며, 특히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이런 배경으로 스무 살의 나이에 첫 시집 『은빛 현』으로 문단에 데뷔하여 일찌감치 작품
1881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부유한 유대계 방직업자 아버지와 이름난 가문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빈에서 높은 수준의 교양교육과 예술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섬세한 감각과 문학적 감수성을 지녔던 그는 수많은 고전작품을 읽으며 해박한 지식을 쌓았고, 청소년기에는 보들레르와 베를렌 등의 시집을 탐독하면서 시인으로서의 습작기간을 거쳤다. 대학에서 독문학과 불문학, 철학, 사회학, 심리학 등을 두루 섭렵했으며, 특히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이런 배경으로 스무 살의 나이에 첫 시집 『은빛 현』으로 문단에 데뷔하여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그는 세계 여러 나라를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한 시대를 풍미하는 여러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드높은 정신세계를 구축했다. 『은빛 현』을 필두로 수많은 소설 및 전기들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1938년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하자, 유태인 탄압을 피해 런던으로 피신했다가 미국을 거쳐 브라질에 정착한다.또한 2차 세계대전 이전 백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대중적인 작가이자 다른 나라 언어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로 독일/오스트리아 문학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츠바이크는 ‘벨 에포크’라 일컬어지는 유럽의 황금 시대에 활동했다. 예술과 문화가 최고조로 발달했던 그 시기를 그는 진정으로 사랑했다. 그러나, 그토록 사랑했던 유럽이 한방의 총성으로 촉발된 세계대전을 통해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눈앞에서 목도하게 된다. 황금 시대의 빛과 영광을 박살낸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을 구축한 그들 유럽인들이었다. 이 때의 심경은 자신의 삶을 중심으로 유럽의 문화사를 기록한 자전적 회고록 『어제의 세계』에 잘 드러나 있다.

극심한 상승과 하강을 삶을 통해 모두 경험한 이후, 섬세한 그의 심성은 더 이상 부조리한 세계에서 버티지 못하고 고난의 망명생활 속에서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1942년 2월 브라질의 페트로폴리스에서 부인과 동반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종종 ‘평화주의자’ 또는 ‘극단적 자유주의자’라는 평을 받던 그는 “나는 이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 이 시대는 내게 불쾌하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유로운 죽음을 선택하였다.

비극으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가 쓴 수많은 소설과 평전은 오늘날까지도 세계 여러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상당부분 영화화되기도 했다. 또한 다른 예술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쳤는데, 대표적인 예가 천재 감독 웨스 앤더슨의 2014년 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이다. 앤더슨은 이 영화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는 츠바이크의 소설 '초초한 마음'의 첫 단락을 차용해서 시작하며, 엔딩 크레딧에서 “inspired by the writings of Stefan Zweig” 라는 문구를 삽입하여 그 사실을 확고히 했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다른 상품

저자 : 슈테판 츠바이크 Stefan Zxeig
1881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유태계 혈통으로 태어나 주로 빈과 잘츠부르크에서 문학활동을 했다. 프로이트와 보들레르의 영향이 뚜렷한 그는 20세에 시집 『은빛 현Siberne Saite』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그 이후 소설과 전기에서 탁월한 재능을 발휘했다. 국내에 소개된 소설로는 『모르는 여인의 편지』『감정의 혼란』『환상의 밤』 등이 있으며, 전기로는 『천재와 광기』『발자크 평전』 등이 있다.
역자 : 원당희
고려대에서 토마스 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고려대와 한양대에서 독문학을 강의했다. 역서로는 브루노 힐 레브란트의 『소설 이론』, 츠바이크의 작품 『모르는 여인의 편지』『천재와 광기』(공역)『환상의 밤』 등이 있다.
역자 : 장영은
숙명여대 독문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밤베르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숙명여대 독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독일 낭만주의에 대한 다수의 논문과 『소피의세계』『천재와 광기』(공역)『에밀과 세 쌍둥이』 등의 역서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53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058399

출판사 리뷰

소설 같은 전기 또는 전기 같은 소설
러시아를 대표하는 두 문호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의 삶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한 전기가 자연사랑 출판사에서 번역·출간되었다. 우리에게는 『발자크 평전』 등으로 잘 알려진 저자 슈테판 츠바이크는 이 책에서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그의 특유의 서술 방식인 심리학적 내면탐구를 시도함으로써 전기의 폭을 무한히 넓혀나간다. 사실성과 환상적 색채가 절묘하게 결합된 형태인 이른바 '소설적 전기' 또는 '전기적 소설'이 바로 그것으로, 츠바이크는 이를 통해 일반 소설이나 전기와는 색다른 창조적 문학형식을 실험해 보인다.
그렇기에 저자의 프리즘을 통해 새롭게 해석된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 또한 기존의 전기적 인물보다 훨씬 개성적이고 창조적이며, 철저히 예술가의 화신으로 부각되어 나타난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믿는 러시아의 두 문호가 전기의 측면에서는 소설의 주인공으로, 소설의 측면에서는 전기의 사실적 인물로 교차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런 구도 속에서 저자는 필연적으로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라는 인물의 내부로 깊숙이 파고들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저자 자신이 이 구도 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창조행위의 삼각형을 이루어야만 전기가 소설처럼, 소설이 전기처럼 보일 수 있는 것이다. 이때 전기적 사실에 개입한 창조적 주관은 사실성에 소설적 모티브와 강렬한 환상적 색채를 요구하도록 되어 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츠바이크의 전기가 '소설적 전기'로서는 예술성을 획득하고, '전기적 소설'로서는 사실성을 얻는 문학형식의 새로운 지평을 선보일 수 있지만, 반대로 소설로서는 미완의 소설, 전기로서는 미완의 전기처럼 보일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츠바이크의 이같은 형식실험은 그의 동시대 작가들이 늘 표현의 한계를 느끼면서 '예술은 죽었다'라고 거리낌없이 선언하는 시대에서 예술의 창조성을 극대화하려는 선봉자적인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다른 전기들과는 구분되는 이 책의 가치는 한마디로 저자의 내면화 내지 심리화 의도에 있다. 이 의도에 의하여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의 삶은 소설처럼 픽션적 성격을 띠는 동시에 사실이라는 격자가 상당 부분 자유롭게 열려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저자는 책 첫머리에서 톨스토이를 성서 속의 신화적 인물과 유사하게 소개한다. 성서의 말마디 "우즈 땅에 한 남자가 살았노니 […] 그는 동방에 살았던 자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자였더라."와 같은 구절은 이미 톨스토이의 삶에 대한 저자의 주관화 내지 신화화 의도를 엿보게 한다. 이 구절만으로도 이 책이 일반 전기의 형식을 뛰어넘으려 한다는 것을 독자는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 편 첫 장 <영육의 일치>에서도 츠바이크는 영혼이라고 하는 다분히 비사실적(눈, 코, 귀, 입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정신현상적 근거를 가지고 도스토예프스키를 파악하고자 함으로써 이미 전기적 성격을 창조적·소설적 성격으로 전환시킨다. 그는 도스토예프스키라는 인물을 "가장 내밀한 가슴 속"에서만 만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마치 소설의 갱도 속으로 끌어들이듯 독자들을 도스토예프스키의 신비로운 세계 속으로 몰아넣는다. 이렇게 츠바이크의 '소설 같은 전기', '전기 같은 소설'은 영혼과 내밀한 감정만이 사실관계 및 시공을 초월하여 인간과 인간 사이에 미적 가교를 만들어 주는 강렬한 언어임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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