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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_ 쌍둥이 형제가 태어나다
두 번째 이야기_ 학교에 가다 세 번째 이야기_ 넓은 세상 속으로 네 번째 이야기_ 탈라모에라의 은잔 다섯 번째 이야기_ 수수께끼의 기사 여섯 번째 이야기_ 사라진 곡식 자루의 비밀 일곱 번째 이야기_ 다이아몬드 촛대 여덟 번째 이야기_ 유령 여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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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자리의 주인공인 카스토르와 폴룩스, 로마 건국설화에 등장하는 로물루스와 레무스.
신화나 영웅설화에서는 남다른 능력을 가진 쌍둥이 형제에 관한 이야기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아마도 똑같이 생긴 두 사람이라는 것만으로도 비범함이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 『금세공사와 도둑』은 비범한 능력을 가진 초인이나 영웅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주인공 로렌조와 자코모는 쌍둥이라는 것 말고는 남다를 게 없다. 그저 곧은 성품을 가진 영리한 아이들일 뿐이다. 어느 날 갑자기 전염병으로 부모를 잃고 세상으로 내던져진 형제는 어떤 일을 하고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태어나서 한 번도 떨어져본 적이 없는 형제. 하지만 곧 서로 원하는 삶이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금세공사가 되어 아름다운 물건을 많이 만들고 싶은 로렌조와 뭐가 되고 싶은지는 몰라도 평범한 인생은 싫은 자코모. 결국 로렌조는 금세공사로 성공하지만 자코모는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하고 계속 방황한다. 우연한 기회에 도둑질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고 그 때문에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형의 일을 도우면서 이런저런 사건에 말려들기도 한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그런 자코모를 성공한 형과 비교한다. 그러나 그는 절대 기죽지 않는다. 지금 찾지 못한 것일 뿐, 분명 어딘가에 자기만의 일이 있을 거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자코모에게는 늘 한결같은 믿음으로 곁을 지켜주는 형 로렌조가 있다. 결국 로렌조는 자신이 잘 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다. 각자 다른 재능과 소망을 갖고 있다. 이 책은 똑같이 생긴 쌍둥이 형제의 서로 다른 인생을 통해 우리 모두 자신만의 길을 가야 한다고 얘기한다. 우린 지금까지 공부해서 대학 가고 좋은 데 취직해 돈을 벌고 결혼을 하고 집을 사고, 남보다 많이 벌어서 더 풍족하게 사는 걸 성공이라 배웠다. 하지만 그렇게 살면서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이 뭔지도 잃어버리고 말았다. 과연 행복한 삶이라 할 수 있을까? 사람은 모두 가슴 속에 빛나는 재능을 품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라 할 수 있다. 그걸 갈고 닦아 빛을 낼 수 있는가 아니면 그냥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돌덩이로 남는가는 자신의 몫이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가슴 속에 보석 하나씩을 품은 존재라는 단순하지만 소중한 진리를 알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