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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 청소년문학 양장
황순원이오 그림
가교 20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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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산골 아이 / 매 / 골목 안 아이 / 송아지
몰이꾼 / 닭제(祭) / 달과 발과 / 소나기 / 작가 연보

저자 소개 2

HWANG,SUN-WON,黃順元

교과서에 실린 소설 소나기의 작가. 그는 원래 시인에서 출발하여 소설로 정착하였으며, '시적인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형 문장을 사용하고 직접적 대화보다는 감각적 묘사와 서술적 진술, 그리고 옛날 이야기나 전설을 현재의 사건과 융합시키는 환상적인 수법을 통해 소설에 설화적 분위기를 부여했다. 1915년 3월 26일, 평양에서 가까운 평안남도 대동군 재경면 빙장리에서 태어났다. 황순원의 나이 만 4세에 그의 부친은 3.1운동 때 평양 숭덕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평양 시내에 배포한 일로 1년 6개월 동안 옥살이를 하기도 한다. 1921년 만 6세
교과서에 실린 소설 소나기의 작가. 그는 원래 시인에서 출발하여 소설로 정착하였으며, '시적인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형 문장을 사용하고 직접적 대화보다는 감각적 묘사와 서술적 진술, 그리고 옛날 이야기나 전설을 현재의 사건과 융합시키는 환상적인 수법을 통해 소설에 설화적 분위기를 부여했다.

1915년 3월 26일, 평양에서 가까운 평안남도 대동군 재경면 빙장리에서 태어났다. 황순원의 나이 만 4세에 그의 부친은 3.1운동 때 평양 숭덕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평양 시내에 배포한 일로 1년 6개월 동안 옥살이를 하기도 한다. 1921년 만 6세 때 가족 전체가 평양으로 이사하고, 만 8세 때 숭덕소학교에 입학한다. 유복한 환경에서 예체능 교육까지 따로 받으며 자라났다.

1929년에는 정주에 있는 오산중학교에 입학했으며, 그 이듬해 무렵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첫 발표는 1931년 7월 『동광』 을 통해서인데, 「나의 꿈」이라는 시가 그 등단작이다. 이후 중학교 시절 거듭 시를 발표하다가 1934년 졸업과 함께 일본 동경으로 건너가 와세다 제2고등원에 입학한다. 여기서 이해랑, 김동원 등과 함께 극예술 연구단체 '동경학생예술좌'를 창립하고, 이 단체 명의로 27편의 시가 실린 첫 시집 『방가』를 간행하였다.

1935년 1월에는 평양 숭의여고 문예반장 출신으로 일본 나고야 금성여자전문 재학중인 동갑의 처녀 양정길과 결혼하였으며, 황동규 시인을 비롯 3남 1녀를 낳았다. 1936년 와세다 제2고등학원을 졸업하고 와세다 대학 문학부 영문과에 입학한 황순원은 두 번째 시집 『골동품』을 출간한다. 그의 소설은 1937년 7월 『창작』 제3집에 발표한 「거리의 부사」가 첫 작품이다. 원고지 30장 정도의 길이인 이 작품은 동경에서 이 집 저 집 떠돌아다니며 사는 조선인 유학생의 궁핍한 일상을 극명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듬해 10월에 「돼지계」를 발표하고, 이 두 작품을 비롯해서 창작 연대가 확실치 않은 다른 11편의 단편을 함께 묶어 그로부터 3년 뒤인 1940년에 『황순원 단편집』(『늪』)을 출간하였다.

일제의 간섭을 피해 1943년부터 고향 빙장리에 머물러 있던 황순원은 해방되고 9월에 평양으로 돌아가지만, 곧 공산 치하에서 지주 계급으로 몰려 신변의 위협을 느낀 나머지 이듬해 가족들과 월남한다. 그해 9월에 서울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취임한다. 그때까지 가끔 시도 쓰고, 주로는 단편소설도 써왔는데, 처음으로 장편 구조를 가진 『별과 같이 살다』를 부분적으로 발표하게 된다. '곰녀'라는 한 여성의 육체적 신분적 수난을 중심으로 일제 말기에서 해방전후의 열악한 시대상황을 부각시키고 있는 이 작품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된 것은 1952년의 일이다.

1948년에는 7편의 단편을 수록한 『목넘이마을의 개』를, 1951년에는 「별」「그늘」 등이 수록된 소설집 『기러기』를, 1952년에는 11편의 단편을 담은 단편집 『곡예사』를 출간했으며, 이듬해인 1953년에는 그의 대표작인 「학」과 「소나기」가 발표되었다. 이후 「학」은 이 작품을 표제작으로 총 14편 단편소설을 수록한 단편집 『학』으로 출간된다. 1956년 말에 발표된 이 작품집 속에는 전쟁을 겪으면서 생명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된 작가의 의식이 투영되어 있다.

1953년 9월부터 『문예』에 연재하기 시작하여 5회를 연재하고, 잡지는 폐간되지만 작가는 그 뒷부분을 따로 써두었다가 이듬해 겨울에 단행본으로 출간한 카인의 후에는 그를 단편 작가로 머물지 않게 한 평판작이다. 평양에서 지주로 살던 작가 집안이 북한 공산주의 체제가 성립되면서 뿌리뽑힘을 겪어야 했던 실화가 바탕이 되었다고 알려진 이 소설은, 그 시기의 북한의 실상을 다루면서도 오작녀, 도섭 영감 등 토착적 삶을 배경으로 하여 급박하게 변화를 겪으며 살아 움직이는 인간상을 창조하여 존재의 의미와 사랑의 가능성을 묻고 있는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1957년부터 경희대학교에 부임하여 문학적인 분위기와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확보한 상태에서 더욱 왕성한 작품활동을 한다. 그 해에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선임되었고, 스스로의 다산의 창작과 그 성취를 기반으로, 그것에 대한 사회적 예우가 얹어지는 가운데서 수많은 문인 제자들을 길러낼 수 있었던 시기가 이때로부터 열렸다. 경희대학교에서는 특별한 보직 없는 평교사로 23년 6개월을 봉직하고 또 말년까지 계속 명예교수로 있었다.

이 시기단편집 『잃어버린 사람들』과 『너와 나만의 시간』, 『탈』, 장편 『나무들 비탈에 서다』, 『움직이는 성』,『신들의 주사위』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1985년에 고희 기념집으로 낸 『말과 삶과 자유』 는 수필류를 쓰지 않은 황순원 문학에서는 보기 드문 산문집으로, 그의 인생관, 문학관, 미래관 등을 엿볼 수 있는 짧은 산문들로 채워져 있다.

예술원 원로회원을 역임했고, 아시아 자유문학상, 예술원상, 3.1 문학상, 인촌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경희대학교 국문과에서 교수로 지내면서 많은 문인들을 배출해냈으며, 2000년 9월14일 86세의 나이로 타계하였다. 소설가인 아들과 딸, 황동규, 황시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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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공부하고 독일에서 공부하며 작품 활동을 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과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글을 읽으며 상상한 이미지를 표현해 내는 일이 즐겁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나는 수요일의 소녀입니다』 『옥상정원의 비밀』 『우주비행사 동주』 『독립군 소녀 해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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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1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327g | 143*205*20mm
ISBN13
9788977771918

출판사 리뷰

시에서 아름다운 소설을 길어 올리다
‘시적 소설’이라고 평가받는 황순원 문학

황순원은 1931년 《동광》에 시 「나의 꿈」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와 2000년 작고할 때까지 시 104편, 단편소설 104편, 중편소설 1편, 장편소설 7편을 선보이며 한국 현대문학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등단은 시로 했지만 스물세 살이던 1937년 동경에서 발행하던 《창작》에 첫 소설 「거리의 부사」를 발표하며 소설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러나 “소설 속에 더 넉넉한 시를 담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소설을 써 왔다.”는 황순원의 말처럼 그의 소설은 시처럼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절제되어 있어 ‘시적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학평론가 김윤식은 황순원의 문학에 대해 “단순한 인정담이나 사상 표현으로만 흐르던 한국 소설을 절제 있는 문체와 구성력, 표현력 등을 통해 차원 높은 미학의 경지에 끌어올렸다.”고 평가한 바 있다. 또 문학평론가 김병익은 “단아하고 정갈한 문체로 인간의 심오한 내면을 드러냈으며 이를 통해 소설 작법의 가장 중요한 본보기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그 무엇보다도 내가 엄격했던 것은 내 작품에 대해서이다. 나 자신의 편안함이나 금전을 위해서 내 마음 속에 있는 독자에게 실망을 준 작품을 쓴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황순원은 철저하게 문학성만을 고집하며 매 작품마다 심혈을 기울였다. 또 “작가는 작품으로 말할 뿐”이라며 가급적 수필을 비롯한 일체의 ‘잡문’을 쓰지 않았을뿐더러 언론사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았다. 1996년 정부에서 은관문화훈장을 추서했으나 수여를 거절했던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였다. 그의 이러한 문학적 태도는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반세기가 지난 작품들임에도 여전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깊은 울림을 준다.

소년들, 허물을 벗고 성장하다
통과 제의적인 8편의 성장소설

「산골 아이」는 황순원이 서른다섯 살이 되던 해인 1949년, 《민성》이라는 잡지에 발표한 작품이다. 옛이야기인 ‘여우 고개’와 ‘산막골 호랑이’ 이야기가 꿈으로 이어지며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소년을 그리고 있다. 잠에서 깬 아이는 자기 입에 든 도토리가 여우 구슬이 아닐까 두려워 얼른 뱉어내기도 하고, “바깥 수수깡 바자의 눈이 부스러져 떨어지는 소리”까지 무서워한다. 구수한 평안도 사투리가 깊은 산골의 겨울밤 풍경과 어우러져 이야기의 맛을 더해준다.

「매」는 1956년 발간된 단편집 『학』에 수록된 작품으로 언제든지 무서운 얼굴로 돌변할 수 있는 어른의 세계를 보여준다. 삼촌 돈을 훔쳐 서커스를 보러 간 소년. 서커스단의 소녀가 물구나무서기에 실패하자 어릿광대로 분장했던 ‘어른’에게 매를 맞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처럼 우스꽝을 잘 피워 구경꾼들을 웃기기만 하던 이 어릿광대 어디에 이런 무서운 얼굴이 깃들여 있었던가.” 깜짝 놀란 아이는 집으로 달려가 삼촌에게 돈을 훔쳤다고 고백하며 자기를 때려 달라고 말한다. 서커스단 휘장 안의 어른의 세계를 엿본 소년은 이제 더 이상 두려움 없이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순진한 아이가 아닌 것이다.

어른들의 잔혹한 세계는 「몰이꾼」에서도 발견된다. 1949년 《신천지》에 발표된 이 작품은 가난한 거리의 아이들이 어른들 때문에 어이없이 죽음으로 내몰리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거리의 아이들 셋이 청계천 하수구 속으로 들어가려는 것을 보고 도둑이라고 단정 짓는 중년 신사. 신사의 호통에 두 명은 도망갔지만 한 아이는 하수구에서 나올 줄을 모른다. 시간이 흐르자 정작 중년 신사는 떠나고 구경꾼 중 한 청년이 아이의 버릇을 고쳐주겠다며 하수도 물을 틀어놓게 하는데……. 그저 무엇인가를 줍고 있었는지 알 수 없는 아이는 결국 죽어서 “한갓 검부러기 모양” 떠내려 오고 만다.

「골목 안 아이」는 1952년 발간된 단편집 『곡예사』에 수록된 작품으로 길을 잃은 새끼 고양이를 주어다 기르는 한 아이가 겪는 마음의 변화를 보여준다. 고양이에 대한 애정 때문에 개구리와 참새를 잡아 먹이로 주지만 아이의 마음 한구석에는 생명에 대한 죄책감이 자란다. 결국 개구리와 참새 떼에게 공격당하는 꿈을 꾸는데……. 단순히 어린아이와 동물 사이의 애정을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생명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송아지」와 「닭제」도 동물과의 우정을 통해 성장해가는 소년의 이야기이다.

「송아지」는 1952년 《사상계》에 발표된 작품으로 6·25 동란으로 헤어지게 된 송아지와 소년의 목숨을 건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닭제」는 1940년 발간된 『황순원 단편집』(이후 『늪』으로 개판됨)에 수록된 작품으로 정 든 수탉을 죽인 뒤 죄책감에 시달리며 시름시름 앓는 소년의 이야기이다. 소년은 기르던 수탉이 뱀이 되어 제비 새끼를 죽일 거라는 동네 어른의 이야기를 듣고 수탉을 죽이게 되는데……. 수탉의 죽음에서 제비의 비상에 이르는 과정은 소년이 자신의 유년기를 마감하는 제의적 죽음을 거쳐 성숙한 세계로 접어드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동물이 매개체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소나기」 또한 ‘소녀의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결말을 통해 소년의 통과 제의적 성장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1953년 《신문학》에 발표된 작품으로 때 묻지 않은 소년과 소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달과 발과」는 1964년 《현대문학》에 발표된 작품이다. 허물을 벗고 이제 막 어른의 문턱에 들어선 새끼 게는 어느 날 자신이 다른 생물과 달리 옆으로 기어 다닌다는 사실을 깨닫고 창피함을 느낀다. 아무 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이 끝나고 이제 막 자신에 대한 성찰이 시작된 것이다. 새끼 게는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여행을 시작하는데……. 명랑하고 행복하기만 했던 새끼 게가 시련을 겪으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깨달아가는 성장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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