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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십대 후반 부유층 청소년 세대를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는, 맥도넬의 첫 소설 《트웰브》는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하다. 그의 소설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것은 사실을 바탕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면은 소설 에필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맥도넬은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창작 배경이 되는 이야기를 언급하고 있다. “나는 다른 식으로 이야기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일부 꾸민 대목도 있지만, 대부분은 사실이다.”
《트웰브》는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인터내셔널 베스트셀러로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소설을 읽어보면 세계적인 호평을 받을 만큼 뛰어나게 잘 쓴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재미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무시무시한 고민거리를 안겨주기 때문이다. 특히 맥도넬은 영화 같은 기법으로 한 장면 한 장면, 인물 하나하나를 창조해 내고 있다. 소설 읽기가 영화를 보는 듯 실감이 난다. 인물의 성격을 솜씨 있게 묘사했으며 그들의 대사는 훌륭하게 처리되고 있다. 그 결과 소설에 집중력과 강렬함이 느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작가 맥도넬은 대단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십대의 나이에 그런 소설을 쓸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는 것이 경악스러울 정도다. 작가 맥도넬은 독자가 페이지를 넘기게 만드는 법을 안다. 그는 오싹한 분위기를 엮어나가며 씁쓸하고 피로 얼룩진 종말로 이끈다. 그 종말은 물론 완전한 끝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소설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제 봄이다. 밤에도 포근해지기 시작하자, 나는 걸어 다니며 주위를 둘러본다. 매일매일 파리를 조금씩 더 알아간다. 이유를 모르겠지만 파리가 뉴욕보다 좋은 곳 같다. 분위기가 달라서겠지.” 주인공 화이트 마이크의 독백을 통해 작가는 결코 꺼지지 않는 삶에 대한 의욕을 되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