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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씨남정기
하성란
창비 200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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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우리고전

책소개

목차

고전의 재미 속으로 빠져 보자

어진 며느리
교씨를 첩으로 들이다
교씨의 간계
위험에 빠진 사씨 부인
사씨 부인, 집에서 쫓겨나다
남쪽으로 남쪽으로
유 한림, 귀양 가다
다시 만난 한림 부부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읽는 작품 해설

저자 소개1

Seong-nan Ha,河成蘭

깊은 성찰과 인간에의 따뜻한 응시를 담아낸 섬세한 문체로 주목 받아온 작가다.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풀」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탁월한 묘사와 미학적 구성이 묵직한 메시지와 얼버무려진 작품을 쓰며, 평소 일상과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묘사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자신의 대답을 적어 내려가는 노란 메모 노트를 늘 인터뷰 시에 지참한다. 이러한 습관을 통해 작품 속 작은 에피소드에서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아낸다. 거제도가 고향인 부친이 서울에 올라와 일군 가족의 맏딸
깊은 성찰과 인간에의 따뜻한 응시를 담아낸 섬세한 문체로 주목 받아온 작가다.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풀」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탁월한 묘사와 미학적 구성이 묵직한 메시지와 얼버무려진 작품을 쓰며, 평소 일상과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묘사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자신의 대답을 적어 내려가는 노란 메모 노트를 늘 인터뷰 시에 지참한다. 이러한 습관을 통해 작품 속 작은 에피소드에서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아낸다.

거제도가 고향인 부친이 서울에 올라와 일군 가족의 맏딸이기도 한 그녀는, 부친의 사업 실패로 인문계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여상(女商)을 졸업한 뒤 4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청춘의 초반부를 보냈다. 뒤늦게 서울예전 문예창작과에 진학해 소설을 쓰면서 '언젠가는 그 소설의 울림이 세상의 한복판에 가 닿는다고 믿는 삶'을 꿈꿨다.

습작시절, 신춘문예 시기가 되면 열병을 앓듯 글을 쓰고 응모를 하고 좌절을 맛보는 시기를 몇 년 간 계속 겪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1996년 그녀가 스물 아홉이던 해, 첫 아이를 업은 상태에서 당선 소식을 받았으며, 1990년대 후반 이후 늘 한국 단편소설의 중심부를 지키고 있다.

일상과 사물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스타일로 '정밀 묘사의 여왕'이란 별칭을 얻으면서 단편 미학을 다듬어온 공로로 동인문학상(1999)·한국일보문학상(2000)·이수문학상(2004)·오영수문학상(2008)을 잇달아 받은 중견작가이다. 그녀의 소설은 지나치게 사소한 일상에 몰두하다 보니 사회에 대한 거시적 입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 심리와 사물에 대한 미시적 묘사를 전개하면서 특유의 섬세한 문체로 곰팡내 나는 쓰레기 더미 속에 숨어 있는 존재의 꽃을 찾아간다'는 1999년 동인문학상 심사평은 여전히 하성란 소설의 개성과 미덕을 잘 말해준다.

대학 동문인 부군과 함께 운영하는 출판기획사에서 일하면서 창작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 곳은 그녀에게 생긴 첫 작업실이기도 한 셈인데, 그 전에는 부엌과 거실 사이에 상을 하나 펴놓고 새벽녘 텔레비전에서 계속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글을 썼다. 어느 대학 기숙사에 방을 얻어 한 달 동안 글 쓰겠다고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결국 한 줄도 쓰지 못하고 나왔다고 한다. 2009년부터 방송대학TV에서 '책을 삼킨 TV'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얼마 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심사위원으로 작품을 심사하기도 하였다. 현재 살아있고 같이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으며, 특히 '권여선' 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저서로는 소설집 『루빈의 술잔』, 『옆집 여자』, 『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 『웨하스』,『여름의 맛』 장편소설 『식사의 즐거움』, 『삿뽀로 여인숙』, 『내 영화의 주인공』, 『A』, 사진산문집 『소망, 그 아름다운 힘』(공저) 등이 있다. 최근 동료 여성작가들과 함께 펴낸 9인 소설집 『서울, 어느날 소설이 되다』에 단편 「1968년의 만우절」을 수록하였다.

하성란의 다른 상품

그린이 : 이수진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화과를 졸업하고, 일본 소케이 미술전문학교와 한국일러스트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한국생활사박물관' 그림 작업에 참여했고, 『가시내』『한길에서 삼 년을 뒹군 나무꾼』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145쪽 | 338g | 175*225*20mm
ISBN13
9788936449162

출판사 리뷰

어리석은 사대부를 비판하고 이상적인 사회상을 그린 소설
『사씨남정기』의 배경은 중국인데, 이는 양반 사대부들 사이에서 소설을 금기시하는 풍조를 김만중이 염두에 둔 동시에, 당시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하게 위해서 부러 중국을 배경으로 삼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김만중은 유 한림의 어리석음과 우유부단함을 작품 곳곳에서 드러내고 있으며, 물질적 탐욕에 빠져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교씨, 동청, 냉진, 엄숭 등)들을 들춰내어 처단하고, 사씨가 지혜와 하늘의 도움으로 모든 시련을 이겨내는 것을 보여준다.
김만중의 종손 김춘택은 1709년 한글본『사씨남정기』를 양반 사대부들에게 읽힐 목적으로 이 작품을 한문으로 번역하는데, 이는『사씨남정기』를 여성 소설로만 보지 않고, 교씨의 간계에 속아 넘어간 양반 사대부 유 한림의 어리석음을 드러내고, 현명하고 어진 사씨의 모습에서 조선 시대 이상적인 여인상은 물론 이상적인 신하의 모습을 발견하여 알리려는 목적에서였다. 이 작품을 쓸 당시 유배지에서 병들어 죽음을 앞두었던 김만중은 이렇게『사씨남정기』에 절절한 마음을 담아 사대부로서 가질 수 있는 이상적인 사회상을 꿈꾸었다.

유교적인 가부장제의 이념을 보여주는 여성 소설
『사씨남정기』는 김만중의 생애와 당시 정치적인 분위기를 감안할 때 숙종이 장희빈을 총애하고 인현왕후를 폐비한 사건을 비판할 목적으로 창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우유부단한 유 한림은 숙종을, 유교적인 이념을 지키면서 모진 시련을 이겨낸 사씨는 인현왕후를, 악랄한 교씨는 장희빈를 떠오르게 한다.
사대부인 김만중은『사씨남정기』를 한글로 지었다. 이 작품에는 삼종지도, 출가외인 등 유교적인 이념을 연상시키는 구절들이 곳곳에서 등장한다. 이는 주로 사씨의 삶을 통해 보여진다. 사씨는 자신이 들인 첩 교씨의 계략에 휘말려 집안에서 내쫓기고 먼 피신 길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후에 유 한림과 합쳤을 때 임씨를 첩으로 들이라고 당부하기까지 한다. 이러한 사씨의 태도는 당시 사회가 바란 이상적인 여성상이었으며, 당시 한글 소설의 주 독자층이던 부녀자들은 이 작품을 읽으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부장제의 이념에 길들여졌을 것이다. 이렇게 김만중은 사씨의 삶을 통해 이상적인 신하상을 그리면서도, 모든 고통을 참아내는 사씨의 삶이 미덕인 것처럼 유교적인 가부장제의 이념을 절대화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인물 묘사의 공식성을 탈피한 소설
『사씨남정기』는 한 편의 연극을 보듯 극적인 부분들이 많다. 각기 성격이 뚜렷한 등장인물들이 여러 갈등 구조 속에 얽혀 있어 한층 더 흥미롭고 모든 인물들이 현실 속의 인물처럼 실감 난다. 그래서 이 작품은 다른 고전 소설과 달리 ‘인물 묘사의 공식성을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교씨는 물론이고 여종 설매, 동청, 냉진, 엄숭 등 부귀에 집착하는 모든 악인들로 인해 인물간에 많은 갈등이 생기면서 작품이 한층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인물의 상황을 나타내기 위해 측천무후나 굴원을 예로 드는 등 고사(故事)들을 적절히 활용한 점 또한 이야기를 풍성하고 재미있게 한다.

17세기 한글 소설을 대표하는 작품
『사씨남정기』는 17세기 한글 소설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최초의 한글 소설『홍길동전』이 16세기에 창작되었다고 추측되지만 이후 별다른 한글 소설이 창작되지 않았다. 당시 한문 소설은 중국 소설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그 시대로서는 새로운 주제인 처첩간의 갈등을 보여주면서 낭만적이지 않고 사실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구성은 중국 소설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기에 『사씨남정기』는 중국 소설의 영향에서 벗어나 당시 사회의 실정에 맞는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하며 독자적인 길을 개척한 것으로도 평가받는다.

『사씨남정기』는 본래 어린이의 읽을거리로 씌인 작품이 아니지만 인현왕후와 장희빈을 빗대고 있어서 어린이와 청소년 들에게 낯설지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 모든 고통을 참아내는 사씨의 삶이 답답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작품 곳곳에서 사씨의 현명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한편 보장되지 않은 자리에 있어 불안할 수밖에 없었던 첩의 위치에서 교씨가 보여주는 악랄한 면도 일견 이해되기도 한다. 이렇듯 사씨와 교씨의 대립관계를 비롯한 개성적인 인물들의 삶을 다양하게 살펴보면서 이 시대가 바라는 여성상, 사람 사이의 바람직한 나눔 등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해보는 것도 의미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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