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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상황에서의 판단
카네만 등저 / 이영애 역
아카넷 200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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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학술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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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서론
제2부 대표성
제3부 인과성과 귀인
제4부 가용성
제5부 공변과 제어
제6부 과신
제7부 다단계 평가
제8부 수정 절차
제9부 위험 지각
제10부 편집 후기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76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103516

출판사 리뷰

사람들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결정하는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여러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가 접하는 정보가 적절한 판단을 내리기에 불충분하거나 믿기 힘든 경우가 많으며, 환경이 매우 복잡하고 급격하게 변하기 때문에 언제 어떤 사건이 발생할지 예측하기 힘들다.

게다가 사람의 기억이나 추리과정과 같은 인지능력이 제한되어 있어 왜곡된 기억을 바탕으로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 즉 정보, 환경 그리고 사람의 인지 특성 때문에 합리적인 판단을 하려 할 때 우리는 불확실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환경에 적응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행동의 결과나 사건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서 구체적인 행동을 하고, 다른 행동들은 피해야 한다. 어느 회사에 취직해야 할지, 신상명세서만 읽고 그 사람을 믿어야 할지, 어떤 결과의 책임 소재를 어떻게 파악할지, X선 검사만 해야 하는지, 아니면 조직검사까지 해야 하는지, 내년 투자 규모를 어떻게 정할지 등등.

빈약한 정보, 제한된 인지능력, 그리고 급변하는 환경 때문에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에서 판단과 결정을 내릴 때 사람들은 해당 문제를 어림법, 즉 추단법heuristics을 사용해서 해결한다. 추단법은 체계적인 절차를 끝까지 밟으면 해결되는 알고리즘(어떤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입력된 자료를 토대로 하여 원하는 출력을 유도해내는 규칙의 집합)과 정보처리의 속도와 정확성에서 대조되는 문제해결 방법이다.

사람들은 확률의 평가나 가치의 예언과 같은 복잡한 과제를 매우 단순한 과정으로 환원시키는 몇몇 추단 원리에 의존한다. 예를 들어, 여러 쌍의 부부에게 그들이 여러 집안 일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물어보면, 자신이 한 일만 생각나고 배우자가 한 일은 잘 생각나지 않으므로 자기가 집안 일에 더 많은 기여를 한다고 판단한다. 이는 가용성 추단법availability heuristic인데, 현재 생각나는 정보를 중심으로 판단하는 편향에서 비롯된다. 동전을 계속 던져 앞면과 뒷면이 어떤 순서로 나올지 그 확률을 추정해야 한다고 하자.

사람들은 앞뒤앞뒤앞뒤로 나올 확률이 앞앞뒤앞뒤뒤로 나올 확률보다 높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 두 순서의 확률은 같은데, 이러한 판단은 사전의 확률을 무시하고 전형적인 패턴을 선호하는 대표성 추단법representativeness heuristic 때문에 발생한다.

판단과 결정 내리기 분야에 관한 35편의 기념비적 논문 수록
카네만, 슬로빅, 트발스키가 편저한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판단: 추단법과 편향』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판단과 결정을 내릴 때 여러 유형의 불확실성 때문에 사용하게 되는 추단법과 이러한 추단을 초래하는 편향bias에 관한 대표적인 인지심리학 연구들을 수록하고 있다.

앞서의 대표성 및 가용성 추단법 이외에 신념의 고수, 인과적 예언의 비대칭성, 제어 착각, 부정확한 확률 추리, 후견지명hindsight 등 사람들이 판단할 때 겪고, 또 실제로 휩쓸리는 편향들을 체계적인 실험 및 조사 연구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연구들은 판단이 합리적 기대 원리에 근거한다고 가정하는 경제학적 접근과는 대조적으로 사람의 기억, 추리, 문제 해결 등과 같은 인지과정 및 구조 특성들이 판단 및 결정하기에 어떻게 체계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지 밝힌다.

이 책에는 판단과 결정 내리기 분야에 관한 35편의 기념비적 논문이 수록되어 있다. 1부에는 추단법과 직관적 판단에서의 편향을 밝힌 카네만과 트발스키의 유명한 <<사이언스>> 지 논문이 포함되어 있으며, 2부에는 대표성 추단법, 주관적 확률 그리고 예언 심리학에 관한 논문이, 3부에는 사람들이 관찰한 결과의 원인을 추론하는 귀인과 인과도식에 관한 논문이 들어 있다.

4부는 가용성 추단법과 사회 판단에서 이 추단법의 역할을 다룬 논문을, 5부는 지각 및 학습, 보통 사람과 전문가들의 판단에서 드러나는 착각 상관에 관한 글을 포함하고 있다. 6부에는 다양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판단을 과신하는 과정을 다룬 논문, 7부에는 여러 추론 단계에서 관찰되는 보수적 성향과 추측을 밝힌 연구가 수록되어 있다.

8부는 이처럼 다양한 편향을 수정하는 절차를 규명하거나 귀납 추론을 향상시킬 목적의 논문을 담고 있고, 9부는 위험 지각에 관한 슬로빅과 그 동료의 논문을 정리하였다. 편집후기에 해당하는 10부에는 통계적 직관연구와 여러 유형의 불확실성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의 각 논문이 다루는 주제는 우리가 현실에서 빈번히 직면하는 문제이며, 해당 각 주제에서 가장 빈번히 언급되는 논문들이기도 하다. 이 책의 세 편저자는 이 분야에 대한 그들의 창의적 업적으로 미국 심리학회에서 매년 3명의 가장 탁월한 연구자에게만 수여하는 공로상을 받기도 하였다.

이 책은 판단과 결정 내리기에 관한 대표적인 연구의 결과를 간단히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창의적인 가설이나 개념의 제기, 심도 있는 경험적 절차, 그리고 다층적이고 새로운 해석으로 판단과 결정과정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깊게 해준다. 이 책의 논문들은 합리적이고 좋은 판단을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할 것인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논문을 읽으면서 우리는 자신의 일상적 또는 전문적 사고과정이나 결정과정이 얼마나 허술한지, 어떤 이유로 편향되어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인지심리학 전문가들이 이 책의 각 논문을 썼지만, 그 내용과 주제가 심리학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모든 학문에 걸쳐 합리적 사고와 생산적 결정을 목표로 하고, 최적합 행동을 선택하며, 판단과 결정 상의 오류를 교정하려 할 때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개인의 일상적인 삶의 다양한 문제에 관한 판단은 물론 공공정책이나 방침에 관한 판단과 결정과정에서도 심한 편향과 오류 때문에 사회적으로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 비추어 이 책의 알찬 내용들은 신선한 충격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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