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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륭황제 7
일락장하
이월하 저 / 한미화 역
출판시대 200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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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18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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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금천의 안개
붉게 물든 초원
거짓보고
건륭의 꿈
명신과 명노
40년 재상의 과욕
침석지환
태평성대의 그늘
될성부른 나무
도망자
황당친왕
의로운 살인

저자 소개

역자 : 한미화
개성이 고향인 할아버지와 부산이 고향인 할머니의 피를 이어받아 1971년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에서 태어났다. 하얼빈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였고, 북경사범대학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북경지사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한국으로 유학을 와서 경영학을 공부하면서 중어중문학과 강사로 있다.
저자 : 이월화 (二月河)
문단일걸(文壇一傑) 또는 '역사소설의 황제'라 불리며, 최근 중국 문단에 불고 있는 역사소설 붐을 주도하고 있는 최고의 인기작가이다. 17, 18세기 중국 청조(淸朝)의 황금기를 이룩한 강희(康熙), 옹정(雍正), 건륭(乾隆) 등 세 황제의 이야기를 다룬 '제왕삼부곡' 시리즈는 중국에서 1억 부 이상 판매된 초대형 베스트셀러이다. 중국문단에서는 『삼국지』의 판매량을 넘어설 유일한 작품으로 이월하의 작품을 꼽고 있다.

중국 최고 권위의 마오둔[矛盾]문학상 수상을 비롯하여 전국베스트셀러상, 전국우수장편소설상, 하남성 우수문학작품상, 호북성 우수도서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었으며, 미국에서는 '올해의 아시아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 중 <옹정황제>는 중국 국영방송인 CCTV에서 드라마화되어 중국판 '모래시계' 열풍을 몰고 왔으며, 대만, 홍콩, 미국 등지에서도 출간되어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현재 중국 하남성 작가협회 부주석이며, <홍루몽>학회 이사이기도 한 이월하는 1945년 산서성(山西省) 석양현(昔陽懸)에서 출생하였으며, 본명은 능해방(凌解放)이다. '二月河'는 필명으로, 황하 유역에서 성장한 작가의 각별한 애정이 담겨 있다. 즉, 봄이 되면 황하의 얼음이 녹아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는데, 그때 석양빛에 물들어 있는 황하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고, 그걸 생각하면 창작열의가 쏟구치기 때문에 개명을 했다고 한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5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5210217

책 속으로

5경(五更, 새벽4시)이 가까워오는 시각, 시커먼 그림자 하나가 조후이, 하이란차가 잠자고 있는 천막으로 살금살금 접근했다. 담요로 만든 주렴을 걷는 경미한 기척에 두 사람은 동시에 눈을 떴다. 둘은 말없이 들어온 사람의 거동을 유심히 살폈다. 들어오자마자 잠시 가만히 서 있던 사람이 그제야 천막 안의 희끄무레한 어둠이 시야에 들어온 듯 발끝을 들고 조심조심 탁자가 놓여 있는 구석으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손으로 더듬거려 찾잔을 찾아 그 밑에 뭔가를 밀어 넣는 것이었다. 때를 놓칠세라 하이란차가 돌아서서 나가려는 사람의 뒤를 무섭게 덮쳤다. 목덜미를 힘껏 움켜잡아 돌려세우며 소리 낮춰 따지듯 물었다.

"뭐하는 사람이야? 겁도 없이 어딜 숨어들어!"
"나, 나…… 오웅홍이오! 나……나쁜 짓 하러 온 게 아니오!"
"네놈이 누군지 내가 어찌 알아?"
"오오오…… 오 막료요!"

그사이 조후이가 등잔에 불을 붙였다. 하이란차도 손을 놓고 사색이 되어 있는 오 막료를 잠시 멍하니 바라보았다. 평소에 허물없이 지내왔던 그 오 막료가 틀림없었다. 하이란차가 그제야 웃으며 말했다.

"나 원 참! 지금 도둑고양이 체험을 하는 거요? 역시 책이라는 건 많이 읽어서 득이 될 게 없다니까! 난 또 우리 건육을 훔치러 들어온 도둑인 줄 알았잖아!"

오웅홍이 창백한 얼굴을 들어 턱짓으로 찻잔을 가리켰다. 조후이가 다가가 보니 찻잔 밑에 종이쪽지 하나가 끼워져 있었다. 펴보니 비뚤비뚤한 몇 글자가 적혀 있었다.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고 하니 속히 대책 요망!

-- pp.7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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