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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2
현경
열림원 200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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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그녀는 얼굴이 많다, 변장의 천재다 : 그녀, 나의 사랑, 나의 어머니, 나.의.여.신.
외롭고, 괴롭고, 그리고 황홀했던 미국 유학
보스턴, 폭설
캔버라, 마른 번개, 성인식
하버드 대학의 이상한 젊은 여교수
보스턴, 결혼으로부터의 졸업
서울, 장마
뉴욕, 작열하는 태양
뉴욕, 첫 남편과의 재회
이제 항상 함께 하는 그녀

2. 이제는 시간이 없다. 히.말.라.야.로.가.자.
모두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죽음이 하얀 옷을 입고 손짓하고 있었다
서울, 가을비, 우리 집안의 비밀 : 나와 똑같이 생긴 아이 리나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산 속의 그녀
계룡산 신원사, 동안거 : 다시 만난 그녀
서울, 어머니의 죽음 : 행복한 장례식
순례
미래에서 온 편지 : 지구 살림 민병대 여성 전사들에게 보내는 여신의 십계명
따라가고 싶어! : 여신의 향기
귀향 : 그녀의 선물

에필로그 :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거야

저자 소개 1

본명 : 정현경

세계 진보신학의 명문,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의 아시아계 최초의 여성 종신교수. 달라이 라마가 주축이 된 종교간 세계평화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있으며, 평화통일운동단체 조각보의 대표를 맡고 있다. 기독교 신학과 함께 불교 명상을 가르쳐 ‘불교적 신학자’로, 다양한 퍼포먼스와 제의, 축제를 통해 신학을 표현하는 ‘신학적 예술가’로, 학술, 사회운동, 영적 수련,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어 ‘문화통역사’로도 불린다. 이 외에 한국 대표 페미니스트, 여성해방신학자, 환경운동가, 평화운동가 등 다양한 수식어가 있지만, 그는 모든 것을 생생하게 살려낸다는 ‘살림이스트’로 불리기를 바란다. 2
세계 진보신학의 명문,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의 아시아계 최초의 여성 종신교수. 달라이 라마가 주축이 된 종교간 세계평화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있으며, 평화통일운동단체 조각보의 대표를 맡고 있다. 기독교 신학과 함께 불교 명상을 가르쳐 ‘불교적 신학자’로, 다양한 퍼포먼스와 제의, 축제를 통해 신학을 표현하는 ‘신학적 예술가’로, 학술, 사회운동, 영적 수련,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어 ‘문화통역사’로도 불린다. 이 외에 한국 대표 페미니스트, 여성해방신학자, 환경운동가, 평화운동가 등 다양한 수식어가 있지만, 그는 모든 것을 생생하게 살려낸다는 ‘살림이스트’로 불리기를 바란다.

2001년 9월 11일, 현경은 뉴욕에 있었다. 연일 언론에서는 이슬람을 극단적 근본주의자, 자살 테러, 여성 억압, 명예 살인이라는 말로 악마화 하였다. 다음 세대에게 ‘진리’를 전수하는 학자이자 교육자로서 ‘이슬람 죽이기’를 관망할 수 없었다. 그는 이슬람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기로 결심한다. 현경은 이슬람 사람들이 보는 평화, 그들이 보는 성전(지하드), 이슬람 여성이 꿈꾸는 평화와 정의에 대해 당사자들의 눈과 목소리로 만나고 듣고 싶었다.

그렇게 유서까지 써놓고 떠난 이슬람 17개국에서 강하고 아름다운 수많은 꽃들을 만났다. 현경은 편안하고 용기 있게 삶과 일을 꾸려가고 있는 200여 명의 여성들을 만나며 오히려 자신의 편견이 깨지고 에너지가 채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순례 기간 동안 그녀들에게 얻은 아름다운 지혜 중 99가지를 갈무리해서 《신의 정원에 핀 꽃들처럼》에 담아냈다.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동대학원을 나온 후 유니언 신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7년간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로 있었고, 1996년 유니언 신학대학의 종신교수로 부임해 현재 뉴욕에 살고 있다. 저서로는 8개 국어로 번역된 《다시 태양이 되기 위하여(Struggle to be the Sun Again)》,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1, 2》, 《미래에서 온 편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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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469g | 148*210*30mm
ISBN13
9788970632803

책 속으로

몇 시간을 그렇게 땀을 뻘뻘 흘리며 노래를 부르면서 걸었을까? 저쪽 사막 끝에서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을 뒤로 하얀 설산이 투명하게 보이면서 그 설산 위로 내 일생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거대한 쌍무지개가 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가 가슴을 활짝 열어 나를 향해 나를 안으려고 손을 뻗치고 있었다. 마치 전쟁에 나갔다가 살아온 자식의 귀향길을 반기기 위해 마을 어귀의 큰 나무에 오색 리본을 달아놓고 기다리는 어머니처럼 그녀가 마을 어귀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무지개 속에서 웃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보자.

눈물이 비 오듯이 쏟아졌다. 이 우주가 나처럼 아직도 불평불만과 분노와 증오를 다 떨쳐버리지 못한 최하급 순례자도 사랑해준다는 사실이 나를 전율케 했다. 나는 티베트 사람들처럼 나의 온몸을 대지의 가슴에 대고 누웠다. 그리고 나를 안아주는 그녀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내 뜨거운 눈물론 히말라야 사막의 메마른 땅을 적시면서 그녀에게 속삭였다.

"감사해요, 어머니
제게 생명을 허락하셔서,
이 아름다운 지구 위에 살 수 있게 해주셔서,
저를 사랑으로 이끌어주셔서
저를 치유해주셔서....."

--- p.240

그녀(권인, 관세음보살)는 나를 데리고 시원한 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는 폭포로 갔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신의 옷을 벗고 나의 옷을 벗겼다. 그리고 내 손을 잡아 폭포 밑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리고 나를 씻어주기 시작했다. 맑고 시원한 물이었다, 그 물 속에서, 그 손길 속에서 나의 모든 걱정, 슬픔, 분노, 억울함이 씻겨 나갔다. 한참 도취되어 목요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졌다, 그 시선이 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폭포가 시작되는 절벽 위에서 한 남자가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천국같은 땅에도 여자의 벗은 몸을 몰래 감상하는 음흉한 남자가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 나를 씻어주던 여인이 밝게 웃으며 그 남자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 남자도 밝게 웃으며 우리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녀가 반가워하는 모습에 그가 누구인지 유심히 쳐다보았다. 웃음이 터졌다. 그는 예수님이었다. 그가 예수님이라는 것이 확인되자 더 큰 평화가 내 가슴에 자리 잡았다.

--- p.

출판사 리뷰

파편화된 인간 존재를 온전히 치유하는 여신의 목소리
정현경은 이 책을 통해서 '다름'에 대한 폭력 속에서도 푸른 생명에로 뛰어들라고 우리를 불러내는 '그녀, 살림이스트, 여신'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특히 한국의 젊은 여성들에게 더 진솔하게 가슴에 와 닿는다. 여신의 목소리 속에는 정의로움을 실천한 예수의 열정, 부처의 평화로움, 기쁜 축제적 삶을 보여주었던 고대 여신종교의 신남, 자연이 되어 흘러갔던 노장사상의 지혜, 생명의 작은 진동도 감지했던 원주민들의 감수성이 다 녹아들어가 있다.
신을 '설명'하지 않고 '표현하는 세계적인 신학자
정현경 교수는 신을 '표현'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20년 넘게 신학을 공부해온 그는 신학마저도 백인들의 인종차별주의와 식민주의, 제국주의, 남성우월주의에 오염돼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껴온 것이다.
그래서 그는 기존의 가부장적인 교회를 위한 신학자가 아니라, 세상과 지구를 위한 신학자가 되겠다고, 또한 신을 '설명'하는 신학이 아니라, 신을 '표현하는 신학을 하겠다고 굳은 결심을 했다고 한다.
세계 진보신학의 명문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 그 165년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 여성 종신교수
이화여대 기독교학과와 동대학원을 나와 유니언 신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했었으며 1996년부터 유니언 신학대학에서 초교파신학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달라이 라마등이 주요 위원으로 있는 종교간세계평화위원회의 최연소 위원이며 또한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위원으로 전 세계를 누비며 평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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