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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泰遠, 호 : 몽보夢甫, 구보丘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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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림원 논술한국문학’의 특징
1. 현장 국어교사가 직접 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친절한 작품 해설 현장에서 교육을 이끌어가는 국어교사들이 작품을 선정하고 각 작품에 정확한 해설을 달았다. 작품을 읽기 전에 어떤 점을 눈여겨보아야 하는지 ‘감상의 길잡이’에서 짚어주고 있으며, 작품을 읽고 친구끼리 자연스럽게 토론하면서 비판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생각해 볼 거리’를 덧붙였다. 책의 맨 뒤에는 해당 작가의 ‘생애와 문학’을 해설한 작가론을 실었다. 특히 작품을 보다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게끔 작품이 씌어진 시대적 배경을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2. 각주를 통한 정확한 어휘 풀이 작품에 실린 낯선 어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채 단락을 그냥 넘어가는 오류를 바로 잡기 위해 페이지 하단에 충실하고 정확한 어휘 풀이를 달아놓았다. 3. 수능과 통합형 논술에 대비한 논술 문제 및 예시 답안 제시 작품을 읽고 나면 작품에서 던지는 의미와 문제 의식 등 논리적인 사고의 틀을 잡아주는 논술문제들이 실려 있다. 문학 작품이 단순한 참고자료로 남는 것이 아니라 수능과 통합형 논술, 심층면접에 대비한 프로젝트의 형식을 갖추고 있어 종합적 사고력과 비판력을 요구하는 청소년들의 갈증을 채워준다. 4. 청소년의 감각에 맞춘 색다른 디자인과 편집 ‘열림원 논술한국문학’은 전집의 일괄적인 디자인을 탈피하여, 실력 있는 화가들의 일러스트가 각 작품만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생동감 넘치는 감각적인 표지와 시원하고 깔끔한 본문 구성 등, 문학 작품에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젊고 신선한 문학 전집’, ‘읽고 싶어지는 책’으로 다가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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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을 따라 흘러온 서민들의 삶” - 열림원 논술한국문학 10 『천변풍경』
『천변풍경』은 근대와 전근대가 혼합된 1930년대 청계천변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평범하고 다양한 인물 군상의 삶을 그린, 구보(仇甫) 박태원(朴泰遠, 1910~1986)의 대표작이다. 청계천변은 지리적으로 서울의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으며, 1930년대 당시에는 조선인 중심의 상업 지역인 종로와 일본인 중심의 상업 지역인 본정통 사이에 있었기 때문에 근대와 전근대의 혼합지역이었다. 근대적 변화의 바람이 부는 곳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근대화되지 못한 채 주변 지역으로 남아 있던 공간. 때문에 이 소설에 주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변변찮은 벌이를 고민하는 서민이나 하루 벌이를 걱정하는 빈민들이다. 서울로 갓 올라온 ‘창수’, 이발소 소년 ‘재봉이’, 서울로 올라와 남의집살이를 하는 ‘만돌이네’ 식구, 인신매매범에게 속아 서울로 오게 된 ‘금순이’……. 이들이 천변에서 겪게 되는 진통은 삶의 자리매김을 위해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통과 의식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작가는 근대적인 삶에 무조건 손을 들어주거나, 전근대적인 삶으로의 회귀를 일방적으로 주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근대화를 상징하는 까페의 여급 ‘기미꼬’가 보여주는 협기(俠氣)와 인정처럼, 작품을 읽다 보면 작가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가치관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한다. 『천변풍경』은 실험 정신이 가득한 작품으로 당대의 문단을 당혹스럽게 한, 1930년대 모더니즘 문학 운동의 대표적 작가인 박태원의 독특한 서술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장편소설이면서도 중심인물이 없으며, 이렇다 할 갈등도 등장하지 않는다. 여러 개의 에피소드들이 한데 모여 마치 모자이크 조각처럼 뚜렷한 형상과 의미를 갖춘 하나의 작품을 이루어낸다. 또한 카메라를 들고 원근법을 조절해 가면서 인물들을 조망하는 서술 기법은 소설 읽기를 마치 영화 보기로 착각하게 만들며 어느새 소설의 장면 속으로 몰입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