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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비시대의 역사 읽기 한국사 속의 한국사 2
조선왕조 5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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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장 고려에서 조선으로
1. 고려에서 조선으로
2. 휴한농법에서 연작상경농법으로
3. 신흥사대부의 등장
4. 조선 건국의 라이벌
5. 서울 정도(定都) 이야기
6. 세종과 한글 창제
7. 세조의 쿠데타
8. 경국대전의 완성

제2장 성리학과 사림
1. 훈구와 사림
2. 사장학과 도학
3. 중종반정
4. 조광조와 기묘사화
5. 사화와 당쟁

제3장 조선다움의 성립
1. 선물경제
2. 장시의 발생
3. 지주제의 발달
4. 양반 사회와 신분제
5. 성리학적 사회윤리
6. 향교와 서원
7.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
8. 사족의 생활문화

제4장 외세의 침략과 대응
1. 임진왜란
2. 의병의 항쟁/강강수월래
3. 조선 왕조 500년의 시기 구분
4. 인조반정
5. 병자호란
6. 예송

제5장 양반 사회의 변화
1. 대동법의 실시
2. 균역법의 시행
3. 모내기와 농업생산력
4. 수공업과 광업의 발달
5. [허생전]과 상품화폐경제의 발달
6. [양반전]과 양반신분제의 동요
7. 도시의 발달
8. 향촌 사회의 변동

제6장 조선의 정치
1. 환국
2. 탕평정치
3. 세도정치
4. 조선의 왕
5. 조선의 왕비
6. 기록문화의 꽃, 의궤
7. 왕과 암행어사

제7장 서민문화의 발달
1. 말뚝이의 생각
2. 장길산과 도적들
3. 격쟁과 작란
4. 판소리와 탈춤
5. 진경산수화와 풍속화
6. 조선 마피아, 왈짜

제8장 새로운 사회의 모색
1. 성호 이익과 연암 박지원
2. 국학의 발전
3. 다산 정약용
4. 홍경래의 난
5. 임술민란
6. 대원군 정권

저자 소개 2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의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습니다. 1995년부터 국립목포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제6대 국립목포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2014 자랑스러운 서울대사학인’으로 선정되었고, 도시사학회·호남사학회 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습니다. 쓴 책으로는 『한국사 속의 한국사』, 『남도의 섬과 바다 이야기』, 『역사 속의 시간, 시간 속의 역사』 등 다수가 있습니다. 현재는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을 맡아 인재 육성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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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英津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선 시대 지성사(사상사)를 연구하고 있으며 광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학술진흥재단 인문학 분야 책임전문위원, 워싱턴대학과 하버드대학 방문교수를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조선 중기 예학사상사》(1995), 《조선 시대 사상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1999), 《호남사림의 학맥과 사상》(2007), 《조선시대사 2-인간과 사회》(공저, 2015), 《한국사 속의 한국사 (1-3)》(공저, 201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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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805g | 173*222*24mm
ISBN13
9791186966082

책 속으로

물푸레나무로 때려 농민의 토지를 빼앗은 권문세족
당시 권세가였던 임견미(任堅味)와 이인임(李仁任) 등이 좋은 토지를 가진 어떤 농민에게 자기 노비들을 보내 물푸레나무로 때려서 토지를 빼앗았다. 이때 빼앗긴 농민은 그 위세에 눌려 그만 국가가 발급한 토지문서를 갖고서도 “이것이 내 토지다.”라고 감히 변명을 못하였다. 그래서 당시 사람들은 이런 폭력적인 방법으로 토지를 빼앗아 만든 문서를 수정목공문(水精木公文), 즉 물푸레나무공문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권세가들이 정치적인 권력을 이용해 폭력을 행사하면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토지를 빼앗아 농장을 확대해 나갔다는 사실을 이 수정목공문의 예에서 잘 알 수 있다.

세조의 쿠데타, 어떻게 볼까?
우리는 세조의 쿠데타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왕권 강화책을 펴고 조선 전기의 지배체제를 정비하는 등 통치효과적인 측면을 중시한다면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쿠데타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많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그 시대에 통용되는 도덕규범이 있는데, 세조는 그 규범을 정면으로 어겼기 때문이다. 어떤 식으로든 정권을 잡아서 잘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 하는 것이 옳은지, 아니면 설사 정권은 못 잡더라도 도덕규범을 지켜가는 것이 옳은지 판단하기는 매우 힘들다. 실제로 사람들에 따라 역사적인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쿠데타 자체가 합리화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자본주의 맹아가 싹튼 조선 후기

지금도 한국과 일본은 친일파니 위안부니 하면서 일제 강점기가 남긴 숙제들을 가지고 갑론을박하고 있다. 일본인들이 주장하는 것 가운데 대표적인 하나가 자신들이 식민통치를 함으로써 비로소 우리나라가 자본주의화·근대화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까지 살펴본 것처럼 우리나라도 이미 조선 후기에 자본주의 맹아가 싹터 있었다. 만약 일제의 식민지가 되지 않았더라면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자본주의를 추동하는 외재적 계기들을 수용하면서 훨씬 더 건강한 자본주의 국가를 만드는 데 당당히 성공했으리라 믿는다.

조선의 마피아, 왈짜
왈짜는 조선 말기 서울 뒷골목의 문화를 이끌었다. 폭력과 수탈, 유흥과 돈으로 얽혀 있는 통속화된 문화였다. 이런 왈짜 문화는 한계가 있었다. 무엇보다 모방성과 그로 인한 창조성의 결핍이었다. 그들의 문화는 ‘상투적’, ‘매너리즘’이란 말이 어울리는 그런 모습에 그쳤다. 이런 모방성은 그들의 존재 자체가 의존적?기생적이라는 데서 왔다. 이처럼 19세기에 오면 왈짜의 패거리 문화가 서울을 전면 장악해 버린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새나라 조선이 일구어낸 진보는 무엇인가?
세조의 쿠데타는 과연 성공한 쿠데타인가?

역사적 사건들은 백성들의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한국사의 ‘사실’들을 전해 주는 책은 많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과 더불어 그 사실들에 대한 ‘비평’을 담은 책들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역사를 의문의 여지가 없는 ‘정답’ 정도로 이해하면서 역사는 외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 땅의 무수한 대중들에게 이 책은 진짜 역사 공부는 인과 관계를 검토하고 밝혀 분석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조선 시기에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들, 예를 들어 세조의 쿠데타라든가 중종반정, 인조반정은 과연 성공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는가? 이에 대한 판단의 근거는 무엇인가? 두 저자는 그 사건이 역사 발전에 합당했는가, 아닌가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그 사건으로 인해 백성들의 삶이 전보다 나아졌는가, 아니면 못해졌는가라는 아주 상식적인 질문에 그 답이 있다는 것이다.

백성들이 일궈낸 전리품, 새나라 조선이 이룬 진보
저자들은 고려에서 조선으로의 이행은 단순한 왕조 교체가 아니라 전반적인 진보의 과정이라고 밝힌다. 이러한 진보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까닭은 고려 후기 민중들로부터 꾸준히 제기되던 사회 개혁 요구를 신흥사대부층이 수용, 사회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조선 왕조가 탄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농민들의 지위가 크게 높아졌고, 농민들의 생활도 상대적으로 안정된 것은 조선의 탄생이 이룬 진보라는 것이다. 특기할만한 것은 저자들은 이를 이성계를 중심으로 한 신흥사대부층의 시혜의 결과라기보다는, 자신들의 권익 확대를 위해 줄기차게 분투하고 새 왕조의 건국에 힘이 되어 준 ‘백성’들 스스로의 전리품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이런 백성들의 희생과 요구를 이해하고 폭넓게 수용할 줄 아는 정치 세력만이 과감한 개혁을 이루어 역사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사화는 사회 경제 발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난 정치 현상!
사화와 당쟁을 보는 저자들의 시각도 눈여겨볼 만하다. 사화가 거듭 일어났던 시기는 농업생산력이 크게 향상된 시기였고 국내 유통 및 국제무역이 활성화되는 시기였다. 이러한 경제 발전은 새로운 정치 세력을 낳은 바, 바로 농업생산력을 중심으로 경제 발전을 추동했던 사림들이었다. 자신들의 몫을 지키려는 사림 세력은 특권층을 이루고 있던 훈구 세력과 대립하였고 이러한 대립은 사화로 불거졌다. 이는 하나의 정치 현상이었으며, 개인과 개인 간의 감정적인 갈등이 아니라 사회 경제 발전 과정에서 마땅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당쟁 역시 정치 운영상의 차이가 갈등을 만들어 냈던 요인으로 작용했고 학문적 차이가 정치적 분화로 가면서 거쳐야만 했던 과정이었다.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도외시하면서 권력과 관념적인 문제를 놓고 벌였던 암투가 아니라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1980년대 들어와 학계에서는 ‘당쟁’이 아니라 건전한 정치이념을 지향하면서 공존을 인정하는 ‘붕당정치’로 보는 경향이 강해졌고, 이후 붕당정치란 틀은 정설로 굳어졌다고 밝히고 있어 눈길을 끈다.

추천평

‘역사소비시대’는 이미 오래 전에 시작되었지만 정작 역사학계에서 이 현상을 정확히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 학자는 이제껏 없었던 듯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역사를 소비하는가? 그것이 우리의 역사 인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의미 있는 질문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최선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중들의 건전한 역사의식 형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영우(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역사학자,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이 절실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저자 역시 지적했듯 ‘새는 좌·우의 두 날개로 날아야 한다.’는 말이 실감나는 때입니다. 정치 과잉에서 벗어나 좌·우의 진영논리를 넘어 균형 있는 시각에서 바람직한 한국사의 답을 찾고 있는 이 책이 많은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기를 바랍니다. 독서계에도 크게 기여하는 작품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태진(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닭목을 비틀면 새벽은 안 온다》라는 제 작품이 있습니다. 그 말은 어디까지나 역설이었지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역사의 주인공임을 인식할 때 역사는 결코 민중을 배반하지 않습니다. 《한국사 속의 한국사》, 이 책 또한 내가 역사의 주인공임을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과거의 역사를 발판 삼아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오늘을 살며, 바람직한 미래를 창조해 나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많이 알려져 많이 읽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허영만(만화가)

최근 많은 분들이 역사전공자도 아닌 저에게 "어떻게 역사공부를 해야 하나요"라고 물어봅니다. 아마도 제가 진행하고 있는 KBS [역사저널 그날]이 역사 대중화에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다는 증거라 생각됩니다. 최근엔 가히 '역사소비시대'라 할 만큼 방송가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도 역사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쏟아지는 영상, 활자 자료들 중 역사를 분석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든든한 토대를 마련해 줄 [한국사 속의 한국사]! 오랜 내공으로 다져진 두 분의 역사학자가 독자들을 매력적인 인문학의 영역인 역사의 세계 속으로 이끌어 줄 거라 믿습니다.
최원정(KBS-TV [역사저널 그날]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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