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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 신흥시장이 지배하는 세기, 한국 기업의 미래
서문 | “미국 밖에는 어떤 시장도 존재하지 않는다?” 프롤로그 | 세계화에 국경은 없다 1장 | 역경을 이겨내고 대도약을 25개 신흥 다국적기업을 월드클래스 대기업으로 바꾼 핵심 전략 2장 | 수면 위로 부상한 신흥 글로벌 브랜드 새로운 추세를 창조한 기업, 삼성 그리고 콘차이토로 3장 | 강력한 브랜드 리더십 _ 사버리거나 혹은 망하거나 IBM 싱크패드를 인수한 레노보, 중국 최고의 브랜드 하이얼, 젊음의 상징이 된 코로나 맥주 4장 | 익명의 베일 뒤에 숨어 세계를 정복하다 혼하이와 이우에이우엔이 세계인이 사용하는 컴퓨터와 휴대전화, 신발을 만들고 있다 5장 | 모방기업에서 혁신기업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과 상품 개발을 통해 성공을 거둔 대만의 TSMC와 하이테크컴퓨터 6장 | 당신의 차기 글로벌 고용주는 누구인가? 고객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는 현대와 세멕스 7장 | 아웃소싱 모델의 역류를 타라 선진국 기업을 하청업체로 두고 그들의 운명을 주도하는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 8장 | 창조적 전략으로 산업의 판도를 뒤바꾸다 전통적 경영방식에 도전장을 내민 아라크루스, CVRD, 포스코 9장 | 첨단 에너지 시장에서 세계를 압도한 기업들 석탄과 가스로 석유를 만드는 남아공 기업 사솔, 바이오 연료로 움직이는 브라질의 자동자, 그리고 심해나 극지방에서도 견디는 강력한 파이프를 생산하는 아르헨티나 테나리스 10장 | 저렴하지만 똑똑한 두뇌가 유발한 혁명 세계 소프트웨어 디자인과 약품 생산을 책임지는 인도의 인포시스와 란박시 11장 | 신흥 글로벌 미디어 스타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뉴미디어그룹 멕시코 텔레비사, 인도의 볼리우드, 한국의 게임메이커 에필로그 |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역자후기 | 21세기 새로운 경제지배자의 탄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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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산업혁명 이후 계속 경제 발전의 변방지대였던 제3세계 핵심 경제는 이제 미래 세계를 지배하는 경제 지배자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1 앞으로 25~30년 후 신흥시장의 통합 GNP는 현재 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선진국 경제 전체 GNP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도표 참조). 사실 신흥시장은 전 세계 인구의 85퍼센트를 차지하면서도 일인당 국민소득 수준이 매우 낮아 이들이 전 세계 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20퍼센트에 불과하다. 그러나 신흥시장의 경제성장률이 선진국 경제성장률의 거의 두 배에 육박하면서 이 비율에 변화가 오고 있다. 제2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이 변화는 세계 경제의 구심점이 선진국에서 신흥 경제로 바뀌는 경제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예측에 따르면, 2040년경이 되면 네 개의 대형 신흥시장(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이 서방선진 7개 나라인 G7 국가(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의 경제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한다.2, 3 이 4대 신흥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즉 ‘넥스트 11’이라고 부르는 신흥시장과4 4대 신흥시장 규모를 합해 예측하면, 2030년 이후 15개 신흥시장의 규모가 G7 시장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현재 경제성장률의 절반 수준으로 성장할지라도 2030년이면 약 4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43조 달러의 G7 국가 수준에 육박한다. 여기에 15대 신흥시장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이미 상당 수준 발전한 신흥시장 및 부상하고 있는 국가까지 감안하면, 신흥시장 전체 규모는 2030~2035년경 선진국 전체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21세기 중반이면 신흥시장 전체 규모가 현 선진국 경제 수준의 두 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다. --- p.2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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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얼이 메이텍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해 미국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이얼이 중국의 최대 가전업체이긴 했지만, 대부분의 미국인은 하이얼이라는 이름을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 물론 하이얼이 이미 미국 시장 발판의 전초기지로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대형 공장을 설립했고, 메이텍에 대한 하이얼측의 관심이 공장 자체가 아니라 전문성과 지적 자본 그리고 브랜드에 있다는 것을 아는 미국인은 더더욱 없었다.
하이얼의 메이텍 입찰 신청은 중국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하이얼의 전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것은 세계 최고 유명 브랜드 중 상당수가 자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나 소니처럼 정도를 통해 서서히 자체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은 하이얼에게 불가능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뉴욕타임스〉는 이 사실에 대해 솔직하게 지적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외국 브랜드 제품이 중국 소매매장 진열장에 놓이게 됨에 따라 많은 중국 기업이 절망에서 벗어나려 발악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이얼이 비록 메이텍 인수를 둘러싼 치열한 각축장에서 물러나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관측통은 하이얼이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하이얼이 메이텍 인수를 위해 입찰 오퍼를 냈다가 철회한 그달에 〈차이나앙트르프르너(China Entrepreneur)〉는 커버스토리에 이런 질문을 던졌다. “중국이 월마트를 사들여야만 할까?” --- p.153~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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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개 기업 포함, 25개 신흥 월드클래스 기업을 선별해 현실적이고 차별화된 성장전략을 분석한 최초의 책!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인도와 러시아의 신흥 다국적기업 집중 해부! 삼성, 하이얼, 현대, 포스코처럼 익숙한 기업에서 콘차이토로, 세멕스, 란박시, 엠브라에르처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거대기업의 심층정보 낱낱이 공개! 1981년 9월, 뉴욕의 살로몬 브라더스(Salomon Brothers) 본사 강당. 제이피 모건(J.P. Morgan), 살로몬 브라더스, TIAA-CREF(앤드루 카네기가 설립한 미국 교사들을 위한 비영리단체) 그리고 다른 은행을 대표하는 20~30명의 투자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새로운 정보를 교환하는 비공개 컨퍼런스였던 그 자리에서 유독 한 사내가 눈에 띄었다. 그는 바로 1974년 뉴욕 소재의 거대 은행그룹 뱅커스트러스트컴퍼니(Bankers Trust Company)에서 은행원으로 시작해, 10여 년간 아시아 경제와 기업을 집중 연구하던 앙트완 반 아그마엘(Antoine van Agtmael)이었다. 그는 한차례 심호흡을 한 뒤, 그동안 준비한 ‘제3세계 사모펀드’에 대한 아이디어와 런칭 계획을 발표했다. ‘제3세계’로 대변되는 개도국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 급격한 발전과 혁신에 성공하고 있는 기업이 매우 많다는 내용이 요지였다. 또 다양한 국가와 기업에 투자를 하면, 특정 국가나 기업에만 투자함으로써 생기는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분산투자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야기를 듣던 사람들의 표정은 그리 탐탁지 않았다. 발표를 마치자 제이피 모건의 한 펀드매니저가 말했다. “흥미롭군요. 하지만 ‘제3세계 사모펀드’라는 타이틀로는 절대 장사를 할 수 없을 겁니다!” 아그마엘은 그의 지적이 옳다고 생각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확실한 데이터가 있었지만, ‘제3세계’라는 타이틀은 부정적인 이미지만 잔뜩 안겨줄 뿐이었다. 그는 밤을 꼬박 새며, 새로운 용어, 새로운 컨셉을 도출하기 위해 애썼다. 해가 떠오르자, 그의 머릿속에 섬광처럼 번쩍인 것이 있었다. “이머징마켓(Emerging Markets)!” ‘제3세계’하면 왠지 침체되고 진부한 느낌을 주지만, ‘이머징마켓’이라는 단어는 발전과 상승, 그리고 역동적인 느낌을 주었다. 아그마엘은 그 길로 ‘이머징마켓 성장펀드’를 세계 최초로 런칭했으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지금으로부터 25년전의 일이었다. ‘신흥시장’이라고도 불리는 ‘이머징마켓’이라는 용어는 이미 널리 상용되고 있는 경제용어가 되었으며, 21세기 들어 뜨거운 용광로처럼 끓어오르는 지상 최대의 시장으로 급부상한지 오래다. 그 후 2007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앙트완 반 아그마엘은 <이머징마켓 매니지먼트Emerging Markets Management)>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해 “떠오르는 기회의 땅”에 존재하는 기업탐방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수많은 CEO들과 인터뷰를 진행해 옥석이 되는 정보를 골라냈다. 그렇게 모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머징마켓에 존재하는 기업 중 가장 상위클래스에 있는 25개 리딩기업을 선별해 그들의 공통적인 성장전략과 경영방식을 분석한 책,《이머징마켓의 시대(Emerging Markets Century, 김영사 刊)》을 출간하기에 이른다. 이 책은 기존의 ‘투자대상’ 혹은 ‘금융시장’으로만 바라보았던 일반적인 의미의 신흥시장지역 투자분석서가 아니다. 또한 ‘중국’이나 ‘인도’로 대변되는 친디아나 브릭스에 관한 개략적인 트렌드서와도 차별화된다. 앞서 설명했듯 ‘이머징마켓’이라는 용어를 세계 최초로 사용한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35년의 연구와 분석, 정보 수집과 선별을 통해 추출한 고급 기업전략을 담은 ‘21세기의 경영전략서’이자 ‘새시대의 경제전망서’다.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미 세계 경제의 중심축은 ‘이머징마켓’을 향해 기울고 있다. 수많은 경영전략서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대부분이 미국 경영상황에 맞게 재구성된 ‘미국식 전통경영전략’을 반복할 뿐이다.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경제·경영 분야의 전략서가 전무한 상황에서 《이머징마켓의 시대》는 경영전략분야의 새로운 역할모델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