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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의 신기한 붓
중국(한족과 몽골족) 편
엄해영 엮음 김혜영 그림
상상박물관 200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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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전래동화

책소개

목차

옛날 옛적, 지구가 아직 어렸을 때

〈한족 이야기〉
감람호가 맑아진 까닭
마량의 신기한 붓
거울 속의 아내
총명한 마자
봉숭아꽃
조주의 돌다리
지주를 세 번 이기다


〈몽골족 이야기〉
울란 바토르 이야기
꼬마 낙타의 모험
마두금
불사산

서로 돕는 따뜻한 마음씨를
길러주는 중국의 옛이야기

저자 소개

엮은이 : 엄해영
서울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2004년 미국 남가주대학(USC) 교환교수를 지냈다. 『현대문학의 이해』 『초등국어과교육론』 『소설교육론』 등을 지었으며 『탐구로서의 문학』(공역)을 옮겼다.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는 중국의 옛이야기 모음집인 『마량의 신기한 붓』 『해를 찾아간 말레』(근간)가 있다.
그림 : 김혜영
출판미술협회 회원이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그린 책으로는 『솥단지를 뛰쳐나온 소금』『홍당무』 『비밀의 화원』 『피리 부는 사나이』 『현아야, 문 좀 열어줄래』 등이 있으며 다양한 출판물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331g | 173*225*20mm
ISBN13
9788995978511

책 속으로

마음씨 착한 할머니는 시원한 물 한 잔을 대접하면서 물었습니다.
“젊은이, 어디로 가는 길이기에 그렇게 숨이 차도록 바쁘게 걷고 있나?”
“저는 서천으로 서방노인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거기 가서 왜 감람호의 물은 사시사철 쉼 없이 흘러도 그 모양으로 흐려 있고, 저는 왜 일 년 내내 부지런히 일해도 살림이 여전히 쪼들리는지 물어볼 참입니다.”
― ‘감람호가 맑아진 까닭’ 중에서

마량은 그 신기한 붓으로 그림을 그려 보았습니다. 새를 그리니 새는 곧 날개를 퍼덕이며 하늘로 날아올라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고, 물고기를 그리니 물고기가 곧 꼬리를 흔들며 물속으로 헤엄쳐 들어가 너울너울 춤을 추었습니다. 마량은 이 신기한 붓을 가지고 매일 마을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그림을 그려 주었습니다. 보습과 써레가 없는 집에는 보습과 써레를 그려 주고, 호미가 없는 집에는 호미를 그려 주었으며, 등잔이 없는 집에는 등잔을 그려 주고 두레박이 없는 집에는 두레박을 그려 주었습니다.
― ‘마량의 신기한 붓’ 중에서

화원 한복판에서 둘째는 신선이 말하던 두 그루의 모란꽃나무를 찾아냈습니다. 과연 한 그루에는 빨간 모란꽃이, 다른 한 그루에는 파란 모란꽃이 향기롭고 어여쁘게 피어 있었습니다. 둘째는 거울로 파란 모란꽃을 비추며 “녹매!” 하고 불렀습니다. 그러자 파란 모란꽃이 금세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그 모습은 거울에서 보던 처녀와 꼭 같았습니다.
― ‘거울 속의 아내’ 중에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선한 사람들이 복을 받고 행복을 얻는 중국의 옛이야기


여러 민족이 모여 사는 중국
전 세계 인구의 5분의 1이 사는 광대한 중국 땅에는 한족, 몽골족, 장족, 수이족 등 여러 민족이 모여 있습니다. 그중 한족이 가장 많고, 수십 개의 소수 민족도 고유한 풍습과 언어를 간직하고 살아갑니다. 이 수많은 민족들이 오랜 역사를 통해 일구어 놓은 독특한 문화 속에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옛이야기들이 전해옵니다.

한족과 몽골족 이야기
상상박물관이 펴내는 〈세계의 전래동화〉 첫 번째 권은 중국의 여러 민족 가운데 한족(7편)과 몽골족(4편)의 옛이야기를 엮었습니다. 한족 이야기 중 첫 번째인 ‘감람호가 맑아진 까닭’은 가난하고 성실한 젊은 농사꾼이 사시사철 감람호가 흐린 이유와 늘 쪼들리며 살아야 하는 자신의 신세에 대해 의문을 품고 해답을 찾으러 떠나는 모험담입니다. 젊은이는 멀리 서천의 서방노인에게 해답을 얻으러 가는 길에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용을 만나 각기 그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을 부탁받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서방노인을 만나지만 네 가지를 물을 수 없어 자신의 질문은 제쳐두고 할머니와 할아버지, 용의 물음에 대한 답을 얻어옵니다. 젊은이는 이들의 문제를 풀어주고 금은보화를 얻을 뿐만 아니라 어여쁜 아가씨와 결혼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용에게 받은 야광주로 어머니의 눈도 밝아지고 감람호의 물도 다시는 흐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량의 신기한 붓’은 붓 한 자루 살 수 없을 만큼 가난하지만 뛰어난 그림 솜씨를 지닌 소년 마량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마량은 한 할아버지로부터 그리는 것은 무엇이든 살아 움직이게 되는 신기한 붓을 선물 받습니다. 마량은 그 붓으로 그림을 그려 마을의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줍니다. 그리고 못된 부자가 붓을 빼앗으려 하자 오히려 부자를 궁지에 몰아넣고 골탕 먹여 다시는 나쁜 짓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몽골족 이야기 중 ‘울란 바토르 이야기’는 몽골족의 전설적인 영웅 울란 바토르에 관한 설화입니다. 이 이야기에는 먼 옛날 악한 친왕이 지배하던 몽골 초원의 가난한 백성 중 활 솜씨가 뛰어난 울란 바토르라는 청년이 등장합니다. 울란 바토르는 어느 날 아버지의 원수가 친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온갖 역경 끝에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친왕에게 복수를 합니다. 그리고 더욱 훌륭한 영웅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상상박물관의 〈세계의 전래동화〉중국(한족과 몽골족)편

그밖에도 요괴할미에게 끌려가 모란꽃이 된 자매가 용감한 형제를 만나 결혼하는 이야기, 옷을 잘 짓는 재간둥이 처녀의 꽃저고리가 봉숭아꽃으로 피어난 사연, 말가죽과 말총으로 만든 몽골 전통의 악기인 마두금의 유래, 소라와 목아의 슬픈 사랑으로 솟아난 불사산 이야기 등 재미있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실려 있습니다.

이웃을 돕고 악한 이들을 물리치는 착한 백성 이야기
이렇게 중국의 옛이야기는 가난하지만 선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이 마침내 행복을 찾고 나쁜 사람들이 벌을 받는 내용이 많습니다. 흥미진진한 한족과 몽골족의 전래동화를 읽으면서, 어린이들은 서로 돕고 착하게 사는 것이야말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바른 일이라는 것을 자연스레 깨우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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