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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漢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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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필진의 핵심을 찌르는 역사 서술.
입체감이 생생한 음영기복지도와 역사의 현장을 시각화한 도판 자료. 신석기 문명의 탄생부터 개혁·개방까지 시간과 공간이 만나 새롭게 되살아난 5000년 중국의 역사! 국내 최고의 필진이 쓴 정통 중국사 개설서! 한국과 중국의 역사적·지정학 밀접성이나 세계 대국화하는 중국의 위상에 비해, 중국의 역사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지극히 초보적인 실정이다. 그 점은 한국 연구자가 쓴 제대로 된 중국사 개설서가 전무하다는 현실에서 잘 드러난다. 미야자키 이치사다의 『중국사』, 존 킹 페어뱅크의 『신중국사』, 레이 황의 『거시중국사』 등, 우리는 그동안 세계 각국의 대가들이 쓴 개설서를 읽으며 중국사 전체의 흐름을 파악해왔지만, 한국 독자를 위한 ‘맞춤형’ 중국사 개설서일 수는 없었다. 기존에 국내 필자가 쓴 개설서가 없진 않았지만, 대개 국내외 연구 성과를 정리한 교과서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아틀라스 중국사』는 다섯 명의 필자가 통사적 안목을 가지고 통합적으로 ‘하나’의 중국사를 쓰고자 했다. 그러면서도 필자들은 중국사 각 부문별 최고의 전문가답게 각 시대사에 대한 독자적인 역사관을 투영시켰다. 단순 교과서식 서술과 정보 나열 방식을 거부하고 글맛 나고 개성 넘치는 글쓰기로 중국사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고자 했다. 『아틀라스 중국사』를 통해, 한국 독자들의 중국사 이해의 폭과 깊이가 한층 넓어지고 깊어지기를 기대한다. 중국사, 이제 지도로 읽는다! 대개의 경우 중국사 책을 펼치면 엄청나게 많은 지명이 등장하는데, 그것이 중국의 어디쯤에 위치하는지 종잡을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땅덩어리가 워낙 넓을 뿐 아니라 긴 역사를 거치면서 지역의 명칭이 수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중국 역대 왕조를 줄줄 꿰고 있는 이들조차 각 왕조의 세력 범위가 어느 정도였고 서로 어떤 차이와 변화 과정이 있는지 감을 잡지 못한다. 물론 보통의 중국사 책에는 중국사 지도가 들어 있다. 하지만 텍스트의 내용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지 않다 보니, 중국사를 공간적으로 인식하는 데 많은 한계가 있다. 『아틀라스 중국사』는 텍스트에 나오는 지명, 현상, 사건의 진행 상황을 지도에 투영시키되, 텍스트와 지도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켰다. 『아틀라스 중국사』를 통해 그동안 시간에 갇혀 있는 중국사 이해의 폭이 공간을 통해 넓게 확장되기를 기대한다. 하나의 테마가 펼침 두 페이지에 신석기 문명의 탄생부터 개혁·개방까지 총 96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테마는 2쪽 펼친 페이지에 담겨 있으며, 텍스트, 지도, 다이어그램, 도판이 해당 주제를 향해 일목요연하게 배치되어 있다. 왼쪽 첫머리에는 연표가 마련되어 있어 찾아보고 싶은 시대나 주제가 담겨 있는 페이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역사적 사건을 생생하게 담아낸 128컷의 역사지도 본문에 집필한 글의 내용을 지도에 압축적으로 표현하여, 시간에 갇혀 있는 역사 이해의 폭을 공간으로 넓히는 것이 아틀라스 중국사의 핵심이다. 필자들은 철저한 사료 해석과 지리 고증을 토대로 역사적 사건을 지도로 재현했다. 이 책에 실린 총 128컷의 지도는 정치적 사건의 전개, 인구와 물자의 이동, 산업과 문화의 분포, 여행자의 경로 등 중국사의 다양한 국면들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고품질 입체 지도 그래픽 단조로운 평면 지도를 탈피하여 산맥과 강줄기, 고원과 평지가 현실감 있게 드러나는 입체 지도를 주로 사용했다. 점, 선, 면을 컬러로 활용하여, 역사적 사건이 발생한 지점이나 국경, 세력 범위가 극명하게 드러나도록 했고, 여기에 다양한 화살표와 아이콘을 사용하여 정지된 듯 보이는 공간에 시간이라는 역동성을 구현하고자 했다. 시대상을 한눈에 느끼게 해주는 도판 자료 155개의 도판 자료는 아틀라스 중국사 읽기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그러나 단지 해당 시기와 관계있는 도판을 무분별하게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한 시대의 특징을 잘 살려낼 수 있는 도판을 엄선했다. 병마용의 근엄한 표정은 통일 제국 진의 위용을 보여주고(27쪽), 황제의 모습을 닮은 불상은 위진남북조 시대의 불교가 ‘황제의 불교’였음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주며(62쪽), 시원하게 배치한 자금성 사진은 명나라의 국가적 기틀이 갖추어졌음을 한눈에 깨닫게 해준다(132쪽). 본문 맛보기 제자백가, 천하를 주유하다 춘추전국 시대의 제자백가들은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 전국을 주유했다. 그들이 전국을 누볐던 양상들을 왼쪽에 지도로 표현하여 인적 교류가 활발한 시대였음을 드러내고자 했다. 도가의 것뿐 아니라 유가의 고적도 다수 포함하고 있는 초나라 지역의 곽점 초간을 본문에 배치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 때문이다.(본문 24~25쪽) 복잡다단한 오호십육국 시대, 한눈에 읽힌다! 삼국 시대와 진晉을 거쳐 다섯 유목 민족이 열여섯 개의 나라를 건설하는 오호십육국 시대가 펼쳐진다. 수많은 나라가 명멸을 거듭하는 복잡한 당시대상을 알기 쉽게 보여주기 위해 지도와 도표를 통합시켰다. 오른쪽 지도에 유목 민족과 그 민족이 세운 나라의 색을 통일하여 민족의 이동과 국가 건립지를 계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 것은 물론이고, 왼쪽의 왕조 흥망표도 같은 계열의 색을 사용했다. 예를 들어 선비족과 선비족이 세운 나라의 색은 보라색 계통으로 되어 있다.(본문 48~49쪽) 그 당시, 한국사는 어떠했을까? 명과 후금이 각축을 벌이던 17세기 전반, 조선은 두 나라 사이를 오가며 아슬아슬한 외교전을 펼친다. 조선은 명청 교체의 분수령이 되는 사르허 전투에 명의 지원군으로 참여했다가 후금에 항복하기에 이른다. 사르허 전투를 묘사한 오른쪽 지도 아래 부분에 보라색 화살표로 된 조선군의 이동 상황을 함께 넣어, 강홍립의 항복이 중국사의 어떤 맥락에서 이루어졌는지를 알 수 있게 했다.(본문 150~151쪽) 지도 맛보기 입체감이 살아 있는 음영기복지도 이자성이 난을 일으켜 북경으로 진격하는 과정을 적색 화살표로 재현했다. 지형이 상대적으로 평이한 곳을 따라서 화살표가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입체감이 살아 있는 음영기복지도를 그려 넣음으로써, 지형이 사건의 진행 방향에 주요한 요소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148~149쪽 지도 활용) 고지도, 역사책 읽는 맛을 더욱 살린다 마테오 리치가 중국에 상륙하여 30년 가까이 여행하는 과정을 담았다. 서양식 고지도 스타일로 중국 동남부를 새로 그려 넣고 곳곳에 서구식 문물을 배치하여, 마테오 리치의 활동이 당시 중국에 끼친 영향을 드러내고자 했다. (144~145쪽 지도 활용) 지도와 통계가 만나 역사적 사건을 만든다 통계를 표현하는 다이어그램을 지도에 배치하여 청대 신사층의 사회활동을 각 성별로 비교할 수 있게 했다. 자세한 수치를 들여다보지 않더라도, 신사층의 활동이 활발한 곳과 활발하지 않은 곳의 차이가 잘 드러난다(162~163쪽 지도 활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