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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시대의 빛과 그늘
삼국 · 오호십육국 시대
박한제
사계절 2003.04.15.
베스트
동양사/동양문화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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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제 교수의 中國 역사 기행

책소개

목차

1. 序. 영웅 시대의 빛과 그늘 - 삼국·오호십육국 시대
2. 옥수수밭 속에 버려진 고도를 찾아서 - 업도 기행
3. 관도 전투의 진정한 승리자는 조조가 아니었다 - 관도 기행
4. 제갈량이 농사를 지은 까닭은? - 삼고초려 현장 기행
5. 구름의 남쪽 땅에서 만난 맹획의 후예들 - 칠종칠금 현장 기행
6. 새상에 울던 비운의 여인이 민족우호의 영웅으로 - 호한 교류와 비운의 여인들
7. 오랑캐도 중화제국의 성군이 될 수 있었다 - 영가의 상란과 오호십육국 성립 현장 탐방
8. 우리에게 부처님의 자비를 가르쳐 준 부견 황제의 꿈과 현실
9. 영웅의 빈자리, 아! 통만성이여 - 사막 속 폐도 답사기
목록|도판·지도·표

저자 소개1

朴漢濟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2012년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2000~2002년에 한국중국학회 회장, 2005~2007년에 한국동양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저서로 『중국중세호한체제연구』(1988), 『유라시아 천년을 가다』(공저, 2002), 『아틀라스 중국사』(주편, 2007), 『대당제국과 그 유산―호한통합과 다민족국가의 형성』(2015), 『중국 도성 건설과 입지―수당 장안성의 출현전야』(2019), 『중국 중세도성과 호한체제』(2019), 『중국중세 호한체제의 사회적 전개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2012년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2000~2002년에 한국중국학회 회장, 2005~2007년에 한국동양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저서로 『중국중세호한체제연구』(1988), 『유라시아 천년을 가다』(공저, 2002), 『아틀라스 중국사』(주편, 2007), 『대당제국과 그 유산―호한통합과 다민족국가의 형성』(2015), 『중국 도성 건설과 입지―수당 장안성의 출현전야』(2019), 『중국 중세도성과 호한체제』(2019), 『중국중세 호한체제의 사회적 전개』(2019)가 있다. 역서로 『진인각, 최후의 20년』(공역, 2008), 역주서로 『이십이사차기』(전 5권, 2009), 답사기행기로 『박한제 교수의 중국 역사기행』(전 3권, 2003)이 있으며, 중국 중세 민족 관계 논문이 다수 있다. 제49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 2008), 제3회 서울대학교 학술연구상(2010), 우호동양사학저작상(2017)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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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5쪽 | 516g | 153*224*20mm
ISBN13
9788971969496

책 속으로

이민족에게 공주라는 이름으로 시집을 보내 평화를 사는 정책은 흔히 알다시피 흉노에게만이 아니라 오손에게도 행해졌다. 화번공주의 스타트를 끊었던 여인은 세군이었다. 오손은 '파란 눈에 붉은 수염'의 투르크 혹은 아리아계의 유목 민족이 세운 국가로 몽골 초원으로부터 흉노에 쫓겨 천산산맥 북록으로 이주하여 자리잡은 서역 최대의 대국 중 하나였다. 오손이라는 이름은 창업주라 할 수 있는 곤막의 아버지가 흉노에게 살해된 후 들판에 버려진 그에게 까마귀가 고기를 날라다 주고 이리가 젖을 먹여 키워싸는 이야기가 한나라에 전해져 붙여진 것이란 설이 유력하다.

'실크로드를 열었던 장건은 흉노를 격파하기 위해 대월지와 동맹관계를 맺기 위해 사신으로 갔다가 실패하고 돌아온 후, 문제에게 대월지 대신 오손과 동맹할 것을 건의했다. 당시 오손이 흉노를 견제할 수 있는 유력국으로 부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럴 즈음 오손으로부터 한나라 공주를 얻고 싶다는 요청이 오자, 무제는 이를 쾌히 수락헸다. 이때 선발해 보낸 여인이 바로 강도왕 유건의 딸인 세군이었다. 그녀가 시집간 오손 왕 곤막은 이미 나이 70을 훨씬 넘긴 늙은이인데다 말마저 통하지 않았으니 세군으로서는 '울며 마지 못해 시집간' 것임에 틀림없다.

한나라의 왕녀로서 금지옥엽처럼 잘나 세군에게는 육고기를 주식으로 하고 비린내나는 유즙을 마셔야 하는 유목민 생활이 생지옥이나 다름없었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그녀의 망향의 정은 더욱 깊어만 갔다. 그녀의 비감 어린 자작 시가는 지금도 우리를 울리고 있다.

---p. 149

출판사 리뷰

에세이, 그러나 연구서에 버금가는 학술적 가치!
우리에게 날로 그 의미를 더해가는 중국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수천 년의 역사, 유럽 전체와 맞먹는 영토, 박한제 교수가 들려주는 중국 이야기는 어렵고 복잡하기 보다는 마치 옆집 아쩌씨의 이야기처럼 풋풋하고 친근하다. 중국 밖에서 중국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속으로 들어가 부대끼는 사람들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현대 중국의 원류를 쫓아 그 시간속으로, 그리고 그 역사이 현장 속으로 들어가 중국 문화의 속살이 느껴지는 이야기를 발견하기까지 30여 년의 세월이 묻어난다. 중국사 정사뿐만 아니라 지엽적인 편편의 자료들까지 세밀히 검토하고, 나아가 30여 차례 현지 답사를 통해 확인하고 직접 느낀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총 세 권으의 책으로 묶은 이 여행기는 학술 논문에 버금가는 깊이를 지니면서도 중국 문화를 음미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힌다.

그러나 단순한 역사 기행이 아니라 세계 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박 교수의 학설인 '호한체제론(胡漢體制論)'으로 재정리한 독창적인 위진남북조 수당사의 개설서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저자는 30년간이나 끈질기게 추구해 온 대당 제국의 형성과정 및 제국의 실체를 평이한 필치로 풀어내고 있다. 4세기 초반 질풍노도와 같이 중국 대륙을 휩쓴 민족이동의 격량은 '모든 길은 장안으로 통한다'는 대당제국을 형성시켰으며, 이것은 56개 민족이 공존하고, 광대한 강역을 가진 대륙국가 중국을 만들어 낸 계기가 된다.

역사의 현장을 찾아 누빈 중국 대륙의 유적지는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옥수수밭으로 변한 고도, 사막 속에 버려진 황성, 한 많은 인생역정을 살고 간 사람들의 작은 흔적들이 이 책을 점점이 수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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