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한국어판 서문
감사의 글 시작하기 전에 _ 익명성과 비밀 보장에 대한 당부 1장 꿈에 대해 알아야 할 10가지 기본 전제 2장 하나의 의미만 표현한 꿈을 없다 _ 꿈의 기본 전제는 어떻게 활용되나 3장 꿈은 어떻게 의식의 진화를 도울까? 4장 기억나지 않는 꿈 되살리기 5장 꿈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사회 변화 6장 그룹으로 꿈 작업하기 7장 반복되는 꿈은 닫혀 있던 기억의 문을 연다 8장 꿈과 원형의 진화 부록 1 혼자서 꿈 작업할 때 도움이 되는 방법들 부록 2 실제 그룹 꿈 작업의 예 옮긴이의 글 |
|
#1
중년여성 바바라는 지하실에서 벌어진 '침묵파티' 꿈을 꾼다. 손에는 '썩은 고기가 들어있는 핸드백'을 들고 '무언의 사람들' 사이를 배외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녀가 유령이라도 된 듯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다. 썩은 고기 냄새로 다른 사람들의 기분이 상할까 초조해진 그녀는 절망감에 사로잡혀 땀을 흘리며 깨어난다. 유럽여행을 앞두고 있던 그녀는 이 꿈을 사람들과 나누었고 꿈 작업 참여자들은 고기 썩는 것을 암으로, 지하실을 아래 배 쪽으로, 핸드백 모양에서 방광을 연상해 내면서 바바라의 건강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투사된 내용을 받아들여 바바라는 즉시 건강검진에 들어간다. 놀랍게도 조직검사에서 방광벽에 전이가 빠른 악성 종양이 발견되었고 즉시 수술을 받았다. 종양을 제거한 그녀는 3년째 재발 없이 건강하게 살고 있다. 꿈의 메시지를 소홀히 여기지 않고 꿈 작업 덕분에 목숨을 건진 극적인 사례이다. #2 샌 퀜틴 교도소에 2미터가 넘는 거구의 난폭한 프랭크라는 남성이 있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교화 차원에서 꿈 작업을 진행했을 때이다. 꿈 작업 내내 낄낄거리고 투덜거리던 그는 자기를 과시할 목적으로 어렸을 때 꿈속에서도 거인들을 피해 얼마나 잘 달아났는지를 자랑삼아 말하기 시작했다. 이를 듣자 진행자는 '꿈속의 거인은 대개 주변의 어른들을 반영하며, 죽음은 심리적, 정서적 성장을 뜻하는데, 거인들이나 괴물들의 공격을 피해 도망치는 것은 성장하고 변화하기를 거부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그러자 프랭크는 '아하'를 느꼈고, 순간 다른 수감자들도 어린 시절의 악몽, 특히 '거인들'에게 공격받거나 학대받은 꿈을 내놓기 시작했다. 모임 전체의 분위기가 서서히 바뀌어 각자 어른들이 휘두른 '체벌'과 '규율'로 고통 받았던 소년기를 회상하게 되었다. 꿈에 담긴 정서적이고 심리적인 진실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자 꿈 작업이 '말도 안 되는 갱생 프로그램'이라고 여겨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던 교도관 마저도 술 취한 아버지로부터 구타당하던 기억과 남자 거인에게 골목길에서 쫓기는 반복되는 악몽을 고백했다. 그날 이후 '덩치 크고, 힘세고, 통제가 안 되는 어린아이' 같던 프랭크의 행동은 크게 달라졌고 후에 중간 정도 보완시설로 이송될 만큼 정서적으로 안정되었다고 한다. #3 '흰색 페인트칠이 된 나무조각이 부각된다. 페인트 표면이 물집처럼 일어나기 시작한다.' 이것은 메리라는 여성이 일 년에도 예닐곱 번씩, 그리고 아주 최근에도 꾸었다는 꿈의 내용이다. 이 짧고 무의미해 보이는 꿈은 이상하게도 늘 그녀를 분노와 혼란, 좌절감에 빠뜨린다. 같은 꿈을 계속, 반복해서 꾼다는 것은 꿈 꾼 이에게 그 꿈의 메세지를 최선의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꿈 꾼 이가 아직 충족하지 못한 '일생의 과업' 이나 '가치관이 상충하는 것'을 간명하게,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꿈 작업을 통하여 메리는 그 순간까지 완전히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육체적인 학대와 정서적인 트라우마를 기억해 낸다. 중산층을 상징하는 '흰색'에 '물집이 생긴 페인트' 는 어린 시절부터 습관적으로 억눌러 온, 표현되지 못한 정서들의 앙갚음 같다는 진행자의 해석에 순간 '아하' 하고 깨닫게 된 것이다. 메리는 기억이 표면으로 떠오르자 전문 상담가를 만나고 형제자매들과도 이 문제를 나눈다. 그리고 그들 역시 따로 따로 학대당했고 고통받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 모두 충격과 비탄, 슬픔, 분노와 함께 엄청난 안도감을 느낀다. 이 반복되고 짧은 정적인 이미지의 꿈은 가족전체의 오래된 상처(비록 그 내용은 말하지 않았지만)를 표면으로 드러내었고, 개인이 더 큰 의식 상태로 진화하는 과정이 성공적으로 보여 진 사례이다. ---본문 중에서 |
|
“꿈은 무의식 상태의 정신(psyche)을 거짓 없이, 자연그대로의 진실로 보여준다. 꿈은 우리가 그 근원(foundation)으로부터 너무 멀리 벗어나 난관에 부딪쳤을 때, 인간의 기본 본성으로 되돌아 갈 수 있게 해준다.”
"꿈은 꽃이나 돌이 그러하듯 아무것도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는다." _ C. G. Jung. 꿈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해석을 통해 자신을 탐구하는 심리서 우리는 돼지꿈을 꾸면 복권을 사거나 무언가 좋은 일이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꿈에 커다란 과일이나 복을 주는 동물을 보면 태몽이라 하여 주변을 살펴보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건국 신화나 영웅전의 주인공들은 대체로 꿈을 통해 자신이 앞으로 나라의 중요한 일을 할 것이라는 예지를 받는다. 또 기분 나쁜 꿈을 꾸면 생활 속에서 주의할 것을 찾아 악운을 막으려고 하거나 반대로 해몽하여 좋은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이렇듯 우리 민족이 꿈에 대해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었기에 꿈은 오래전부터 우리의 삶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사람이 날아다니고 물이 거꾸로 흐르는 곳』의 저자 제레미 테일러는 이러한 꿈에 대한 해석을 점술가의 말이나 누적되어온 통계에 의존하지 않고, 융 심리학을 기반으로 40여년간 20만 여개의 꿈 작업을 해왔다. 이 새로운 무의식의 탐구로서의 꿈 작업 방식은 여럿이 어울려 서로 꿈을 나누고, 꿈 꾼 사람의 내면을 공유하며, 투사(projection)하는 작업이다. 매일 밤 우리는 7-8회에 걸쳐 꿈을 꾼다고 한다. 어떤 꿈은 선명하게 남아 기억하지만 그렇지 않은 꿈도 많이 있다. 중요한 것은 모든 꿈은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고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창의적인 에너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정보를 은유와 상징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은유와 상징을 풀어나가는 작업은 개인의 성장을 돕고 내면을 개발하도록 도와준다. 『사람이 날아다니고 물이 거꾸로 흐르는 곳』에서는 꿈에서 나타난 상징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심리학적 이론의 토대를 제시한다. 또 여럿이 모여 (또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는 혼자서) 이러한 꿈 작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아울러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꿈의 중요성과 그것을 올바르게 받아들였을 때 삶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