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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러브에 대한 융 심리학적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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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신화의 번역과 원전에 관한 주석
여성들을 위한 주석
신화에 관하여

Ⅰ부
신화 이야기 1 : 트리스탄, 탄생부터 위대한 기사로 자라기까지

1. 블랑시플레르
2. 슬픔의 아들
3. 의식의 섬, 신의 바다
4. 검과 하프

Ⅱ부
신화 이야기 2 : 사랑의 와인에 취한 트리스탄

5. 사랑의 묘약을 맛보다
6. 마법의 와인
7. 아름다운 이졸데
8. 사랑의 묘약과 그 역사
9. 기만과 힘

Ⅲ부
신화 이야기 3 : 마법의 과수원을 헤매는 트리스탄과 이졸데

10. 내면세계의 여왕
11. 소나무 아래의 속임수
12. 모로이스에서 사 년째 되던 해

Ⅳ부
신화 이야기 4 : 흰손의이졸데를발견한트리스탄, 사랑과 죽음은 어떻게 뒤섞였는가?

13. 수수께끼와 역설
14. 지상의 이졸데
15. 고통과 죽음
16. 이졸데-마야 : 환상의 춤

Ⅴ부
마무리

17. 하얀 들소 영의 여인
18. 성모 마리아의 종에 관한 꿈
19. 인간적인 사랑에 대하여

옮긴이의 글
용어 해설

저자 소개 2

로버트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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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A. Johnson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융 연구소에서 수학한 미국의 정신분석가이자 심리학자다. 융과 연구를 함께했던 몇 안 되는 융 학파 연구자인 그는 ‘우리 시대 융 심리학의 가장 영향력 있는 해석자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힌다. 융 심리학의 핵심 키워드인 ‘그림자’의 의미와 그것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전작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그는 이 책 《내 그림자에게 말 걸기》를 통해 반쪽짜리가 아닌 온전한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반드시 그림자와 대면해야 한다고 말한다. 무의식의 어두운 측면으로 알려진 그림자에는 발견하지 못한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융 연구소에서 수학한 미국의 정신분석가이자 심리학자다. 융과 연구를 함께했던 몇 안 되는 융 학파 연구자인 그는 ‘우리 시대 융 심리학의 가장 영향력 있는 해석자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힌다.

융 심리학의 핵심 키워드인 ‘그림자’의 의미와 그것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전작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그는 이 책 《내 그림자에게 말 걸기》를 통해 반쪽짜리가 아닌 온전한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반드시 그림자와 대면해야 한다고 말한다. 무의식의 어두운 측면으로 알려진 그림자에는 발견하지 못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숨겨져 있음을 강조하는 그는 자신의 경험과 내담자들의 사례를 들려줌으로써 그림자를 자각하고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과정과 이를 통해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그의 책은 여러 권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으며 전 세계 9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국내에 출간된 저서로는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 《신화로 읽는 남성성 He》, 《신화로 읽는 여성성 She》, 《로맨틱 러브에 대한 융 심리학적 이해 We》, 《내면작업》, 《내면의 황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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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학 박사이자 그룹 투사 꿈작업가. 현재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에서 꿈과 융 심리학 그리고 개인의 신화와 집단의 꿈을 가르친다. 오클랜드 창조영성대학원에서 제레미 테일러 박사를 만나 꿈 세계를 접한 후 좀 더 깊이 꿈 말을 이해하기 위해 미국 퍼시피카대학원에서 신화학으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랜 기간 꿈 일기를 작성해오면서 꿈이 가진 놀라운 힘을 느꼈다. 꿈 공부 후 한국에 돌아와 지금까지 그룹 투사 꿈작업과 워크숍을 이끌며 이 땅에 꿈 친구를 늘리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지은 책으로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 《태초에 할망이 있었다》 《나의 꿈사용
신화학 박사이자 그룹 투사 꿈작업가.
현재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에서 꿈과 융 심리학 그리고 개인의 신화와 집단의 꿈을 가르친다. 오클랜드 창조영성대학원에서 제레미 테일러 박사를 만나 꿈 세계를 접한 후 좀 더 깊이 꿈 말을 이해하기 위해 미국 퍼시피카대학원에서 신화학으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랜 기간 꿈 일기를 작성해오면서 꿈이 가진 놀라운 힘을 느꼈다. 꿈 공부 후 한국에 돌아와 지금까지 그룹 투사 꿈작업과 워크숍을 이끌며 이 땅에 꿈 친구를 늘리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지은 책으로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 《태초에 할망이 있었다》 《나의 꿈사용법》 《꿈에게 길을 묻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 《꿈으로 들어가 다시 살아나라》 《꿈이 이끄는 치유의 길》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 《여신의 언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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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1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118*188*30mm
ISBN13
9788985467636

책 속으로

로맨틱 러브는 단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랑에 빠져 있다는 말이다. 이것은 아주 특별한 심리학적 현상이다. 사랑에 빠졌을 때 우리는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발견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의미가 상대를 통해서 드러났다고 믿는다. 드디어 잃어버린 반쪽을 찾은 듯하고 삶이 완전해졌다고 느낀다. 갑자기 평범하던 삶이 높이 고양되어서 온전해진 듯하다. 초인적인 강렬함도 맛본다. 이러한 느낌이 들 때,‘ 진정한 사랑’을 하고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된다. 우리가 지닌 심리학적 꾸러미 속에는 사랑하는 연인이나 배우자는 언제나 이런 황홀경과 열렬함을 제공해야 한다는 무의식적 요구도 포함되어 있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심리학자 칼 융은 인간 정신psyche은 양성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간은 예외 없이 여성성과 남성성을 간직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남성과 모든 여성은 양면의 풍요로움과 양면의 특질과 양면의 가능성과 양면의 힘을 내포하는 온전한 심리학적 구조를 타고난다. 인간의 정신은 자연히 상보적相補的인 두 대극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 두 극이 바로 여성성과 남성성이다. 따라서 정신은 남성성-여성성의 연합인 것이다. 이 온전한 정신에서 어떤 특질은 ‘남성적’으로, 그 반대 특질은 ‘여성적’으로 간주한다. 고대 중국의 음양 철학처럼 이 상보적인 대극이 균형을 이룰 뿐 아니라 하나가 다른 하나를 완전하게 만든다. 어떤 인간의 가치와 특질도 한 가지 측면만으로는 완전하지 않다. 반드시 여성성과 남성성이‘짝’을 이루어야 한다. 인간이 균형 있게 성장하고 또 온전해지려면, 의식적으로 이 둘의 결혼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 「I부, 1. 블랑시플레르」 중에서

로맨틱 러브에 관한 서양인들의 이상은 12세기에 등장하는데, 이때가 트리스탄이 사랑의 묘약을 들이킨 시점이다. 처음에는 이런 문화적 현상을 코르테지아courtezia, 영어로는‘코틀리 러브’라고 불렀다. 코틀리 러브는 사랑 자체나 사랑하는 관계에 있어서 전혀 새로운 관점을 토대로 형성되었다. 이 시기에는 종교적 이상의 영향을 받아서 남녀 간의 사랑이 영성적인 관계로 이상화되었다. 트리스탄의 세계에서는 코틀리 러브가 가부장적 태도에 대한 해독제 역할을 했다. 이는 여성성을 이상화하는 것으로써, 실제 트리스탄 같은 거친 기사들에게 자신이 섬기고 숭배하는 아름다운 여성을 통해서 상징적으로 우주적인 여성을 숭배하도록 가르쳤다. 마법의 와인을 마시자마자 트리스탄이 보여 주는 것이 바로 이러한 숭배이다. 트리스탄이 응시하는 것은 이졸데가 아니라, 트리스탄에게 상징적인 어떤 신적이고 우주적이고 초월적인 것을 체현한 한 여인이다.
--- 「II부, 5. 사랑의 묘약을 맛보다」 중에서

사실 우리는 로맨틱 러브에 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고 믿고 있을 뿐이다. 로맨틱 러브를 완전히 이해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로맨틱 러브에는 이해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존재한다. 우리가 로맨틱 러브를 감당해 낸다고 믿지만 사실은 로맨틱 러브가 우리를 통제한다. 무의식적으로 우리 문화가 로맨스에 관한 일련의 진실을 전부 드러내고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무의식적 억측이 과연 옳은지 우리는 스스로 질문해 본 적도 없다. 게다가 만일 누군가 이런 질문을 해 본다면 마음이 편치 않아진다. 지금 우리는 이렇게 역설과 맞닥뜨렸다. 이제는 비켜갈 수 없다. 로맨틱 러브가 우리에게 이미 무감각해진‘저 너머의 세계’와 잃어버린 황홀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주며, 이 체험은 심리학적으로 말하는 온전함을 느낄 수 있게 해 주고, 삶의 의미와 충만함도 깨닫도록 해 준다.
--- 「II부, 6. 마법의 와인」 중에서

이 신화의 딜레마인 모든 갈등과 혼란과 고통의 근원은 단순하게 하나로 귀결된다. 트리스탄이 여왕을 자기 혼자 소유하기 위한 권리를 주장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전체 왕국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여왕을 한 개인이 훔치는 것이다. 자아ego가 자기self에 속하는 것을 횡령하는 행위이다. 이제 이 모든 것이 현대인을 위해서 무슨 의미가 되는지 살펴보자. 우리는 아니마를 내면세계의 여왕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외부에 존재하는 육체적인 여성으로 만들려고 한다. 바로 투사를 통해 이런 행위를 하고 있다. 이것은 자아의 방식으로 아니마를 소유하고자 안간힘을 쓰는 것이고, 그리하여 아니마를 육체를 지닌 인간 속에 감금해서 개인적인 차원으로, 외부세계의 존재로, 그리고 육체적인 존재로 경험하려 드는 것이다.
--- 「III부, 10. 내면세계의 여왕」 중에서

마야는 환상이다. 실체의 왜곡이자 실체의 상실이다. 신화는 로맨틱 러브로 인해 환상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수 있다고 일러 준다. 어느 날 이 환상에서 깨어나면 남성은 자기가 사랑에 빠진 여성이 자기 문제를 해결해 줄 수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아무리 애를 써도 자기의 삶을 더없이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자각에 이른다. 아내의 경우라면, 어느 날 환상에서 깨어나서 자기가 혼인했다고 생각했던 그 남자가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더 심한 경우는 자기 남편이 세상의 다른 남자들과 매한가지로 사려 깊지도 섬세하지도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렇게 말하는 아내는 지금까지 남편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 그저 자신의 환상을 보아 왔던 것이다.
--- 「IV부, 16. 이졸데-마야 : 환상의 춤」 중에서

우리 각자의 내면에 있는 사랑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긍정하고 소중히 여기도록 만드는 힘이다. 인간적인 사랑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사람에게 우리가 바라거나 투사하는 모습대로 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사랑은 우리가 보지 못하던 상대의 아름다움과 가치와 품성을 보게 해 주는 내면의 신이다. 우리는 사랑을 통해 한 사람을 총체적이고 개인적인 자신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건 우리가 그 사람의 긍정적인 면뿐 아니라 부정적인 면도, 감탄할 만한 좋은 성질과 더불어 결점들도 받아들이도록 해 준다. 누군가를 투사가 아니라 진정으로 사랑할 때 그 사람의 그림자도 사랑하게 된다. 상대의 총체성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 「V부, 19. 인간적인 사랑에 대하여」 중에서

출판사 리뷰

[신화의 거울]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보여주는 현대인의 심리적 갈등

저자는 12세기 ‘트리스탄과 이졸데’ 신화를 거울삼아 현대인의 사랑을 섬세하게 짚어냅니다. 영웅 트리스탄이 남성 중심적 세계에서 자라나 감정과 관계를 상징하는 하프를 쥐게 되는 초반부의 여정은, 잃어버린 여성성을 회복하고 내면의 균형을 찾아야 하는 우리 모두의 과제를 보여줍니다. 이어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치명적인 사랑의 묘약을 마시는 대목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저자는 이 마법 같은 순간이 철저히 무의식적이고 영성적인 체험임을 지적합니다. 우리는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대신, 자기 내면의 완벽한 영혼(Anima)을 상대에게 덮어씌우는 ‘투사’를 경험하며 이를 운명적 로맨스로 착각하게 됩니다.

[비극적 통찰]
환상을 넘어 더 큰 세계로 나아가는 영적 진화

이러한 환상의 끝은 신화 속 두 연인이 마법의 숲으로 도망쳐 겪는 현실적 고통으로 이어집니다. 묘약의 마법이 풀리는 3년의 시간은 투사를 거두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주인공들은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관계인 ‘흰 손의 이졸데’를 거부한 채, 내면의 환상인 ‘아름다운 이졸데’만을 갈망하다 끝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합니다. 저자는 수많은 로맨스 문학이 고통과 죽음으로 끝나는 이유를 여기서 찾습니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파멸이 아니라, 좁은 자아를 넘어 더 깊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겪어야 하는 영적 진화의 진통이라는 것입니다.

[사랑의 처방]
일상의 오트밀을 젓는 마음, ‘인간적인 사랑을’을 향하여

마지막으로 이 책은 신화가 남긴 비극을 넘어, 일상 속에서 로맨틱 러브와 인간적인 사랑을 살려내는 ‘사랑의 연금술’을 처방합니다. 내면의 신성한 이상향은 내면세계의 제자리에 고이 간직하고, 현실에서 만나는 연인은 유한한 고유의 존재 자체로 온전히 사랑하라는 따듯한 조언입니다. 밥을 짓고 세금을 내는 평범한 일상을 묵묵히 나누며 진정한 우정과 헌신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우리는 사랑의 참된 본질에 닿을 수 있습니다. 환상과 기대로 얽힌 로맨스의 늪에서 벗어나, 더 깊고 단단한 관계와 온전한 나 자신을 만나고 싶은 모든 분께 이 훌륭한 심리 안내서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사랑에 관한 깊은 고민을 가져본 경험이 있는 당신이라면, 이 책에서 뜻밖의 위로를 발견할 것입니다. 내 곁의 사람을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 그 작은 시작이 우리를 더 성숙하고 자유로운 사랑으로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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