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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양지 바른 곳에서 제일 먼저 양지꽃이 피어나요.
제비도 먼 나라에 갔다가 돌아왔어요. 원앙이, 깝짝도요도 다시 찾아왔어요. 박새는 강을 따라 떠내려온 페인트 통 속에 알을 낳았어요. 잉어, 은어들도 알을 낳으러 모여들었어요. 한강이 넓고 깊지만 알을 낳을 수 있는 곳은 밤섬 밖에 없거든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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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고 복잡한 대도시 서울 한가운데, 자연과 생명의 신비를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밤섬입니다. 흰뺨검둥오리가 알을 품고 새끼를 키우며, 밤이면 서강대교의 환한 불빛이 비치는 모래사장에 말조개들이 나오고, 여의도 고층 빌딩에 둥지를 지은 황조롱이가 새끼에게 먹일 쥐를 사냥하는 곳…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옆, 한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밤섬이 있어요는 사람들이 산업화를 위해 파괴 시켰던 자연이 서서히 다시 살아나고 생명이 깃들게 되는 생생하게 살아있는 자연 이야기입니다. 새들이 찾아오는 도시 속 낙원으로 변한 밤섬의 구석구석과 사계절을 아이들에게 보여줍니다. 밤섬에서 새와 물고기들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이야기가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 깊은 인상을 남길 때 자연보호라는 말은 더 이상 필요 없게 될 것입니다. 머리로 아는 것은 지식에 불과하지만 ‘내 마음’으로 아는 것은 ‘정말 아는’것이 되니까요. 서구의 그림책이 아니라 바로 지금, 우리 아이들이 살고 있는 이 땅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그림책이 전하는 생명과 자연의 메시지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실제로 경험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외국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사는 곳을 배경으로 우리 아이들의 생활을 담은 그림책을 보여 주어야 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잘 팔리는 비슷한 번역그림책 홍수 속에서 힘든 우리 창작 그림책작업이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