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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매 페일메일, 뉴욕 한복판에 둥지를 틀다
▶ 자연의 감동을 물어 나르는 전령사, 페일메일 1991년 화창한 가을 어느 날 뉴욕 센트럴파크에 붉은꼬리매가 나타났어요. 이 붉은꼬리매를 본 사람들은 술렁였어요. 저 매가 센트럴파크에 계속 남아 있을지 궁금했던 거예요. 사람들은 매에게 페일메일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는 매일매일 관찰하며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았습니다. 고층 아파트에 자리 잡은 페일메일은 둥지를 잃을 뻔하기도 했지만 페일메일을 아끼는 사람들 덕분에 둥지를 지키고 10여 년 넘게 뉴욕에 살면서 스무 마리 이상의 새끼를 낳아 길렀어요. 페일메일은 이제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시민이 되었답니다. ▶ 도심에 야생의 신비를 전해 준 페일메일과 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하루 종일 차가 막히고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도시, 가장 번화하고 시끄러운 도시라고 일컬어지는 뉴욕에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야생 매가 나타났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믿기 힘들지만 실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매는 뉴욕에서 유명 인사가 되어 뉴욕 시민들과 함께 살고 있지요. 그 주인공이 바로 붉은꼬리매 페일메일입니다. 페일메일이 센트럴파크로 날아와서 자리를 잡고, 짝을 만나 알을 낳고 그 알에서 새끼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페일메일은 뉴욕에서도 가장 화려한 아파트 꼭대기에 자리를 잡습니다. 하지만 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페일메일을 이웃으로 인정하지 않았지요. 그러다 법이 바뀌고 페일메일의 둥지를 없애 버리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세계의 관심을 모았고 우리나라에서도 신문기사를 통해 소개된 바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던 사건이었지요. 여기에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페일메일이 뉴욕으로 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생각해 보고 자연 환경 변화에 따른 생태계의 변화를 짚고 있습니다. 자연이 파괴되고 생태계가 무너지면서 많은 생명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멀리 북극곰이 그러하고 이 책에서 만났던 야생 매가 그러합니다. 이들의 이야기가 나와 상관없는 먼 나라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동물과 식물이 살 수 없는 세상은 사람도 살 수 없기 때문이지요. 센트럴파크가 사람들만을 위한 휴식처가 아니듯 지구는 모든 생명이 함께 공존해야 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야생 매에서 시작해 자연과 생명으로까지 이야기를 확대시키고 있는 『붉은꼬리매 뉴욕의 특별 시민』은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해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