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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의 시집(실천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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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기쁜 우리 젊은 날

검은 나무 1
검은 나무 2
물봉선화
반죽
기쁜 우리 젊은 날
독 속의 독사
땅콩 한 알
쥐약
방문객
집으로
개구리

포복
풍향계
새벽
옹이
하현
새집

제2부 구름의 방
눈보라
얼음 밭에 씨를 뿌린다
금대계곡
구름의 방
더딘 시간
운동화 한 켤레
먼 집
나비

뿌리
구석의 눈
두꺼비
멧새 새끼
백일홍
집 앞
초식
장마
잠자리
나팔꽃

질아치 1
필승
들창
동부
연민


제3부 인디언의 여자
주름
산목련나무
돌집
나무새
사라진 망초꽃 밭
나에게 말하는 것들
첫눈
동지
순간
질아치 2
겨울 가래나무
흰 뼈
겨울비
인디언의 여자 1
인디언의 여자 2
인디언의 여자 3
인디언의 여자 4
인디언의 여자 5
겨울산 새 울음
마타리

제4부 다시 먼 바다
변신
터미널 맨
방랑의 노래

거미

은행잎 지고
다시 떠나는 바다
눈 오는 밤
금니쟁이
무인도에서
행인일지
다시 먼 바다
가끔은 그리웠던
산가에서
초록 파도

해설 | 엄경희
시인의 말

저자 소개 1

1962년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났다. 2005년 계간 〈내일을 여는 작가〉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저서로는 시집 『인디언의 여자』와 산문집 『나는 숲속의 게으름뱅이』가 있다. 2003년 7월, 도시의 일상을 떠나 단순하게 살고 싶어 치악산 금대계곡 흙집으로 들어갔고, 화전민이 살던 움막에 새로운 삶의 짐을 풀고 장작을 해다 불을 지피고 텃밭을 일구어 벌통을 들여놓았다. 귀뚜라미가 흙벽에 잔금을 그어대는 어느 밤 자신의 삶이 위로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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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51쪽 | 224g | 126*207*20mm
ISBN13
9788939221710

출판사 리뷰

라면 박스 20개 정도의 책과 음악 CD 600여 장, 그리고 쌀 한 포대와 기본 양념 몇 가지만 꾸려 치악산에 들어온 지 5년째. 머리는 ‘인디언’처럼 치렁거리고 반농사꾼이 다 된 듯 이제는 지게질이나 톱질에도 익숙해졌다. 해발 700미터의 흙집에서 혼자 살면서 낮에는 나무도 하고 텃밭도 가꾸고 토종벌도 기르며, 밤에는 시를 쓴다. 시인은 이렇게 치악산 계곡물과 능선을 타고 넘는 바람을 벗삼아 무한자연 속에서 뒹굴며 살아간다.
2005년 계간 『내일을 여는 작가』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정용주 시인의 첫 시집 『인디언의 女子』가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되었다. 현실 세계에서 겪게 되는 상처와 비애, 사물과 자연의 본질을 꿰뚫는 정밀한 묘사, 환상적이고 도취적인 상상력을 동반한 시편들로 짜인 그의 시집은 삶의 신산함과 적막함을 견뎌내는 한 자유주의자의 꿈이 담긴 서정의 기록이다.

추천평

그는 밑으로 열리는 병실 창문에서 부동자세로 서 있는 어떤 病者를 바라보고 있다. 밤나무 가지에 까치가 날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필승” 또 “필승”을 외치는 남자가 있다. 연거푸 거수경례를 붙이는 심각한 남자가 있다. 아침마다 “필승”을 외치는 남자가 있다.//까치가 날아간 가지 하나가 밤나무 전체를 흔들고 있다.//그는 치악산 금대계곡을 오 년째 뒤진다. 토종벌을 치고 푸성귀를 뜯는다. 나무지게를 지고 산에서 내려온다. 머리가 허리까지 내려온다. 그는 어느새 치악산 금대계곡 해발 칠백 미터의 흙집에서 혼자 사는 인디언이 되었다.//이른 봄, 금대계곡 얼음을 보며 중얼거린다. “바람이 녹이는 얼음은 바람이 된다/물이 녹이는 얼음은 물이 된다//물소리만 바위 계곡에 남는다.” 마타리꽃에 코를 대고, 자기 냄새를 맡으며 속으로 제 이름을 불러본다. 내가 부르는 나,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내가 부르는 내 이름이 내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어디에도 등을 보이지 않으려고 반듯하게 누워 자는 그가 뚫린 창호지 문, 세로 문틈 새로 보인다. -이윤학(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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