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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문화재에서 찾아라
세상 모든 과학의 비밀
박은정
한솔수북 200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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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Go 지식 박물관

책소개

저자 소개 1

Park Eun-jeong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잡지사 기자와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현재 동화 작가들의 모임인 '우리누리' 에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그래도 나는 한국이 좋다』 , 『장영실』 , 『작은 아씨들』,『옛 사람들의 과학살이』, 『속독왕 단숨에 따라잡기』, 『꼴찌들의 징글징글 지리 탈출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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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정현진
대학에서 금속공예를, 한겨레SI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으로 어린이들한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합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376g | 185*240*20mm
ISBN13
9788953540217

줄거리

새롬이는 우리나라 과학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견학 간다는 말에 잔뜩 기대를 한다. 하지만 이게 웬걸? 서울 과학관이라도 갈 줄 알았던 새롬이가 간 곳은 다름아닌 옛날 물건만 잔뜩 있는 박물관. 시큰둥하던 새롬이는 슬그머니 박물관 앞에 전시되어 있는 낡은 기차에 들어가 잠을 잔다. 이게 웬일일까? 눈을 떠 보니, 기차는 케이티엑스보다 더 멋지게 바뀌어 있고, 새롬이 앞에는 옛날 말투를 쓰는 명석이라는 아이가 버티고 서 있다. 명석이는 고물만 박사를 데려와 우리 문화재에 얼마나 신비한 과학이 숨어 있는지 기차 여행을 떠나자고 한다.
새롬이는 기차 여행을 하며 몰랐던 문화재 속 과학을 하나하나 배워 나간다. 앙부일구 역에 내려 해시계 앙부일구를 보고는 이게 무슨 시계냐며 시큰둥하더니, 자격루 역에 들어서자 과학의 신비가 서린 자격루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물론 속으로만! 측우기 역에서도 고작 빗물 고인 양을 적어 놓은 게 무슨 과학이라며 비웃지만, 첨성대 역에 이르자 '옛날에도 과학이라는 게 있었구나.'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마침내 열 군데 역을 다 돌아본 새롬이는 그렇게 비웃던 박물관을 둘러보며 여행하며 알았던과학의 비밀을 아이들한테 설명하느라 바쁘다. 게다가 여행하며 보고 느낀 것을 공책에 적기까지 하며 문화재의 소중함을 몸소 깨닫게 된다.

출판사 리뷰

낯익은 우리 문화재 열 점 속에 첨단 과학 기술 담겨
세종대왕 때 장영실이 만든 물시계 자격루(국보 229호)는 오로지 물의 힘만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완벽한 자동 제어 시스템이 담긴 과학 문화재. 자격루는 항아리에서 떨어진 물이 수수호에 고이고, 수수호 물이 차오르면 살대가 조금씩 떠올라 선반 위에 놓인 구슬을 건드리면 종과 이어져 있는 지렛대가 인형을 움직여 종을 치게 해 시간을 알려 준다. 한때 유행하던 뻐꾸기 시계라고나 할까?
수원 화성을 짓는 데 고작 2년 8개월밖에 안 걸리게 해 주었다는 거중기는 아무리 무거운 물건도 손쉽게 들어올리는 녹로(도르래)의 역학 원리가 담겨 있다. 이 거중기 없이 사람 힘만으로 돌을 져 날랐다면 10년은 넘게 걸렸을 거란 얘기.
자연 냉동고인 석빙고(보물 66호)는 전기 없이도 공기의 흐름만으로 한 해 내내 얼음을 보관할 수 있었던 지혜의 문화재. 석빙고 밖에는 잔디를 심어 뜨거운 햇볕이 안으로 못 들어오게 하고, 안에 있는 더운 공기는 빨리 빠져 나갈 수 있게 지붕을 둥그렇게 만들고 공기 구멍도 내 놓았다. 얼음과 얼음 사이에는 지푸라기를 덮어 빨리 녹는 것을 막고, 바닥을 비스듬히 만들어 얼음이 녹으면서 생기는 물이 재빨리 빠져나갈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해가 비쳐 생긴 그림자로 시간과 계절을 알 수 있는 해시계 앙부일구(보물 845호), 쓸모 없는 깡통처럼 보이지만 통 속에 괸 빗물 깊이를 재 강수량을 알아냈던 측우기(보물 561호), 화강암만으로 쌓아 천 년 넘게 자리를 지키며 하늘의 별을 관측할 수 있게 한 첨성대(국보 31호),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목판 인쇄 기술을 보여 준 무구정광대다라니경(국보 126호), 요즘처럼 과학이 발달한 시대에 아직까지도 완벽한 제작 비밀을 못 캐내고 있는 고려청자, 1초 안에 사라져 버리는 소리를 오랫동안 잡아 두었던 신이 내린 소리 성덕대왕신종(국보 29호), 뾰족한 쇳조각과 둥근 판을 덮고 마음대로 방향을 바꿀 수 있게 해 일본 안택선을 모조리 때려 부순 조선 시대의 수중 장갑차 거북선. 그저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가 담겨 있다고 얼버무리기엔 엄청나게 신비한 과학의 비밀이 우리 조상들이 남긴 문화재 속에 담겨 있다.

과학은 먼 곳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가까이 있다
책방에는 우리 문화재를 바탕으로 과학 원리를 알려 주는 책이 몇 권 나와 있긴 하지만, 이 책처럼 이야기로 엮어 마치 독자가 등장인물과 함께 과거를 여행하듯 풀어 쓴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문화재들이 국보나 보물로 지정되었으니까 배워야 하고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주입식 정보가 아니라, 그 문화재 속에 담긴 과학의 비밀을 파헤쳐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과학 원리에 맞게 살아왔는지를 알려 어린이 스스로 우리 문화재를 소중하게 여길 수 있게 안내한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다 보면, 대단하게만 여겨왔던 과학이 우리 삶 속에 참 가까이 있고, 문화재 사랑이 그렇게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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