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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이면
이승우
문이당 200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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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개정판에 부쳐
2. 작가의 말
3. 그를 이해하기 위하여
4. 연보를 완성하기 위하여 1
5. 지상의 양식
6. 낯익은 결말
7. 연보를 완성하기 위하여 2

저자 소개 1

Lee Seung Woo,李承雨

1959년 전남 장흥군 관산읍에서 출생하였으며, 서울신학대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중퇴하였다. 1981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에리직톤의 초상』이 당선되어 등단하였고, 현재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있다. 1991년 『세상 밖으로』로 제15회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1993년『생의 이면』으로 제1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했고, 2002년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로 제15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하여 형이상학적 탐구의 길을 걸어왔다. 2007년 『전기수 이야기』로 현대문학상을, 2010년 『칼』로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오영수문학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1959년 전남 장흥군 관산읍에서 출생하였으며, 서울신학대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중퇴하였다. 1981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에리직톤의 초상』이 당선되어 등단하였고, 현재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있다. 1991년 『세상 밖으로』로 제15회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1993년『생의 이면』으로 제1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했고, 2002년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로 제15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하여 형이상학적 탐구의 길을 걸어왔다. 2007년 『전기수 이야기』로 현대문학상을, 2010년 『칼』로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오영수문학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생의 이면』, 『미궁에 대한 추측』 등이 유럽과 미국에 번역, 소개된 바 있고, 특히 그의 작품은 프랑스 문단과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2009년에는 장편 『식물들의 사생활』이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의 폴리오 시리즈 목록에 오르기도 했는데, 폴리오 시리즈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고본으로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을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해 펴내고 있으며, 한국 소설로는 최초로 그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소설집으로 『구평목씨의 바퀴벌레』, 『일식에 대하여』, 『미궁에 대한 추측』, 『목련공원』, 『사람들은 자기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 『심인 광고』, 『신중한 사람』 등이 있고, 장편소설 『에리직톤의 초상』, 『생의 이면』, 『식물들의 사생활』, 『그곳이 어디든』, 『캉탕』 등이 있다. 이 외에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을 살다』, 『소설가의 귓속말』 등의 산문집이 있다.

『생의 이면』, 『미궁에 대한 추측』 등이 유럽과 미국에 번역, 소개되었고 특히 프랑스 문단과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2009년에는 장편 『식물들의 사생활』이 한국 소설 최초로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의 폴리오 시리즈 목록에 오르는 등, 다수의 작품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로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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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2쪽 | 58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4561819

책 속으로

그때 나는 열여덟 살, 참으로 어중간한 나이였다. 굳이 제도적인 학령을 따지자면 고등학교 2학년, 그러나 학교 공부도, 다른 모든것과 마찬가지로 시들하고 재미가 없던 시절이었다. 현실도 이상도 너무 멀리 있었다. 현실은 발붙이기를 허락하지 않고, 이상은 꿈꾸기를 용납하지 않았다. 아득한 이상이었고, 비틀거리는 현실이었다.

나는 그때 너무 커버렸던가. 적어도 생각은 그렇게 했었다. 어쩌면 생각뿐이었는지 모른다. 나는 생각이 많은 편이었고, 그래서 늘 행복하지 못했다. 생각이 많은 것은 무언가가 모자라기 때문이다. 그 모자라는 부분을 보충하려는 욕망이 많은 생각을 만든다. 하지만 생각은 생산 능력이 없다. 그래서 결핍의 정도는 더욱 심해지고, 세상과의 불과함은 더욱 증폭된다. 그 증폭된 불화감은 또 더 복잡한 생각의 밑천이 된다. 끝도 없는 악순환. 생각이 많은 사람은 세상을 쉽게 믿지 않고, 세상은 그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 따돌림의 대상이 된(되었다고 느끼는), 생각이 많은 사람은, 복수하듯 세상을 따돌릴 채비를 한다. 거기서 다른 사람에 비해 자기가 너무 크다는 생각이 돌출한다.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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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168

사락에서 원문보기
'우리가 우리의 불행을 스스로 선택했다는 생각만큼 교묘한 위안은 없다.'
YES마니아 : 골드 i********y 2026.03.03.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80

사락에서 원문보기
이 세계가 나의 집이 아니라는 막막함, 그러나 이 세계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절망감. 길은 어디에나 있었지만, 그 어느 것도 나를 위한 길은 아니었다. 집을 갖지 못한 자의 구름 같은 떠돌에 자유라는 이름을 부여하는 것은 한낱 위안일 뿐이다. 나는 내가 이 세계의 변두리를 한없이 배회하기만할 것이라는 불온한 예감에 일찌감치 사로잡혀 버렸다.
YES마니아 : 골드 i********y 2026.03.02.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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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금령이 신성한 것은, 그것들이 징벌의 공포로 포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두려움을 유발하지 않는 법은 신성으로부터 멀다. 신성은 어디 있는가. 두려움 속에 있다 . 아니, 두려움에 대한 예감 속에 있다. 그런데 그것은 왜 두려운가. 금지된 것은 사람을 끈다. 그것이 이유이다. 금령은 권고가 아니라 유혹이다.
YES마니아 : 골드 i********y 2026.03.02.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0

사락에서 원문보기
사람이 노출 본능 때문에 글을 쓴다는 말은 거짓이다. 더 정확하게는 위장이다. 사람은 왜곡하기 위해서 글을 쓴다. 현실이 행복해 죽겠는 사람은 한 줄의 글을 쓰고 싶은 충동도 느끼지 않는다. 오직 불행을 자각하고 있는 사람만이 글을 쓰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
YES마니아 : 골드 i********y 2026.03.02.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6

사락에서 원문보기
어차피 지금의 그는 자신이 살아낸 이제까지의 삶의 흔적들을 피상적으로 끌어안고 있는 하나의 표정이다. 표정에 층은 있지만, 흔적들은 질서를 알지 못한다. 그것들은 서로 몸을 섞고 있다.
YES마니아 : 골드 i********y 2026.03.01.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