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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 『공산주의 선언』, 고전을 넘어서는 책
프롤로그 - 1842년의 어느 날

1. 『공산주의 선언』의 싹이 트다
2.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3. 공산주의는 계속된다.

에필로그 - 『공산주의 선언』에서 『자본』으로

저자 소개

저자 : 박찬종
서울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대학 시절에는 스스로를 ‘균형 잡힌 자유주의자라고 생각했으나,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뒤늦게 마르크스주의로 전향했다. 논문으로 「마르크스 계급이론의 재해석: 자본주의의 역사적 변화를 중심으로」(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석사 학위 논문, 2003), 「보건의료의 금융화와 사회운동의 대응」(『보건의료: 사회 ? 생태적 분석을 위하여』공감, 2006)이 있다. 현재는 ’자본주의의 금융화와 계급‘이라는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0월 0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46쪽 | 378g | 138*212*20mm
ISBN13
9788937843952

출판사 리뷰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1848년, 마르크스는 엥겔스의 『공산주의의 원칙들』을 초안으로 삼아 『공산주의 선언』을 완성한다. 하지만 『공산주의 선언』은 두 저자만이 아니라, ‘역사’라는 또 다른 저자의 산물이기도 하다. 18세기 후반부터 진행되었던 두 개의 거대한 ‘혁명’, 즉 프랑스 혁명과 산업 혁명이 그 터를 닦아 왔기 때문이다.
프랑스 혁명이 이제껏 정치적으로 배제되어 왔던 이들을 정치의 중심에 서게 한 사건이었다면, 산업 혁명은 노동자 계급을 탄생시키는 배경이 되었다. 그리고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이 두 가지 조건이 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를 탄생시켰으며, 이후 계급투쟁으로 발전해 나가리라고 보았다. 왜냐하면 부르주아지는 그 탐욕스러운 먹성으로 세계의 시장으로 진출해 국가마저 조정하는 무소불위의 능력을 지녔지만, 그 생산력이 극대화되어 과잉 생산이라는 전염병을 낳게 되면 자본주의는 붕괴할 것이기 때문이다. 주기적인 공황은 폭동을 낳고, 이로 인해 고통받는 프롤레타리아는 힘을 합쳐 부르주아지에게 대항할 것이고 부르주아를 굴복시킬 것이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주장은 노동자 계급의 단결을 불러왔고, 여러 가지 성과와 실패를 겪었다. 그리고 드디어 1917년 러시아 혁명을 통해 사회주의 국가가 들어섰고, 이후 인류의 1/3이 공산당 통치 하에 들어섰다. 그러나 세계 혁명은 성공과 동시에 변질되었다. 경제적 성공을 위해 노동자와 농민의 희생이 요구되었고, 공산당은 곧 국가가 되어 민중은 수동적으로 따라야 하는 존재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드디어 20세기 말, 동구의 사회주의 국가가 붕괴되면서 사람들은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주장이 빗나갔다고 말한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가?

공산주의는 계속된다.
혹자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주장이 결국 오류로 끝났다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저자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주장이 ‘예언’이 아니라 공산주의의 ‘목표’였고 말한다. 의식적이고 자각적인 운동이 공산주의였으며, 그렇다면 자본주의의 무자비한 착취와 폭력이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오늘날, 『공산주의 선언』은 아직도 그 현재적 의미를 충분히 갖는다고 본다. 이를 증거하기 위해 저자는 두 가지 사건을 예로 든다.
1999년 11월 말,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 무역 기구 각료 회의는, 초국적 자본의 대표자들이 세계적인 무역 및 금융의 자유화를 논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때, 전 세계 곳곳에서 몰려온 4만 명의 시위대들이 자본의 세계화와 이를 주도하는 세계 무역 기구 및 선진국 정부에 대한 반대를 외치면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회담은 수많은 부상자가 나오자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이 시위는 결코 거스를 수 없을 것처럼 보였던 세계화에 대한 최초의 성공적인 저항이었다. 전 세계 민중들은 이를 계기로 자신감을 얻었고 세계화에 대한 저항은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
또, 1997년 발족된 ‘금융거래 과세시민 연합(아탁)’은 강연회나 강독 모임 등을 통해 자본의 세계화가 가져오는 폐해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교육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부들이 결정하는 경제 정책에 대해 아무런 발언을 할 수 없었던 평범한 시민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국적과 인종에 상관없이 국제적 연대를 통해 세계를 변화시킬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모습이야말로 20세기를 휩쓸었던 사회주의 국가들의 시도보다 오히려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라는 이상에 더욱 근접해 있다고 본다. 공산주의가 새로운 형태로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오늘날에도『공산주의 선언』을 되돌아보아야 할 필요성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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