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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츠지 유키토 '관' 시리즈

책소개

목차

<1권>
프롤로그
제1부
1장| 창백한 안개
2장| 유혹의 속삭임

제2부
3장| 추락의 그림자
4장| 공백의 시간
5장| 진홍빛 축제

간주곡 1 · 184

6장| 기형의 촌극
7장| 방황의 우리

간주곡 2 · 265

8장| 징조의 빛깔
9장| 처참한 오후
10장| 미궁의 조사
11장| 어둠의 연회

간주곡 3 · 442

<2권>
제3부
12장| 혼돈의 아침
13장| 의혹의 문
14장| 소리 없는 건반
15장| 무의미의 의미

간주곡 4

16장| 어둠 속의 추격

제4부
17장| 추억의 불꽃
18장| 포학의 잔상
19장| 비밀통로의 문제

<3권>
제5부
20장| 증발의 밤
21장| 망집의 계보
22장| 암흑의 일족

간주곡 5

23장| 무명의 새벽
24장| 분열의 명암
25장| 대낮의 먹구름
26장| 결락의 초점

간주곡 6

27장| 폭주의 구도

제6부
28장| 십자가의 봉인

저자 후기
옮기고 나서

저자 소개 2

아야츠지 유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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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to Ayatsuji,あやつじ ゆきと,アヤツジ 行人

1960년 교토에서 출생하였으며 교토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원의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교토대 미스터리 연구회에 소속 중이던 1987년, 매력적인 명탐정이 등장해 불가사의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고전 본격 미스터리를 참신하게 재해석한 『십각관의 살인(十角館の殺人)』을 발표하면서 일약 신본격 미스터리계의 기수로 떠올랐다. 아야츠지의 데뷔가 물꼬를 터 일군의 신본격 미스터리 작가들이 연이어 등단할 수 있었고, 이들의 인기는 20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변함이 없다. 1992년 『시계관의 살인(時計館の殺人)』으로 제4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대학시절에 만난 아내
1960년 교토에서 출생하였으며 교토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원의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교토대 미스터리 연구회에 소속 중이던 1987년, 매력적인 명탐정이 등장해 불가사의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고전 본격 미스터리를 참신하게 재해석한 『십각관의 살인(十角館の殺人)』을 발표하면서 일약 신본격 미스터리계의 기수로 떠올랐다. 아야츠지의 데뷔가 물꼬를 터 일군의 신본격 미스터리 작가들이 연이어 등단할 수 있었고, 이들의 인기는 20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변함이 없다. 1992년 『시계관의 살인(時計館の殺人)』으로 제4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대학시절에 만난 아내 오노 후유미 역시 『십이국기』 등으로 유명한 소설가라 서로의 작품에 도움을 주고받는 동반자로 유명하다.

그 밖에 『안구기담(眼球綺譚)』, 『프릭스(フリ一クス)』,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霧越邸殺人事件)』, 『살인방정식』, 『살인귀』 등을 썼고, 시리즈물로는 『어나더(Another)』, 『어나더 에피소드 S(Another エピソ_ド S)』, 『어나더 2001』의 ‘어나더’ 시리즈, 『수차관의 살인(水車館の殺人)』, 『미로관의 살인(迷路館の殺人)』, 『기면관의 살인(奇面館の殺人)』 등 ‘관’ 시리즈, 『진홍색 속삭임(緋色の_き)』, 『어둠의 속삭임(暗闇の_き)』의 ‘속삭임’ 시리즈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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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중앙일보사에서 기자로 일했고, 1987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인 무라타 기요코의 『남비 속』을 우리말로 옮기며 번역을 시작했다. 2019년 서점대상 수상작인 세오 마이코의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를 비롯해 미야베 미유키, 기리노 나쓰오, 히가시노 게이고, 하라 료 등 주로 일본 소설을 우리말로 옮기는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밖에도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과 존 딕슨카가 쓴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등 영미권 작품과, 하라 료의 『어리석은 자는 죽어야 한다』, 마치다 고의 『살인의 고백』 등을 번역했다. 논픽션으로는 『킬러 스트레스』 『다시 일어나 걷는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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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0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596쪽 | 718g | 153*224*35mm
ISBN13
9788959750863

책 속으로

당연한 일이다. 너무도 빤한 이야기다. 그렇지만……아니, 바로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 특별하게 깊이 생각해보려 하지 않았던 걸까? 아니면 무의식중에 외면해왔던 걸까?
일상 세계에서는 지극히 일반적인, 아주 흔한 형태의 죽음. 모든 이의 일상 뒤에 늘 딱 달라붙어 있는 죽음. ‘세이지의 관’에서 보았던 끔찍한 죽음과는 전혀 다르다. 드문 일도 아니고, 극적이지도 않다. 어떤 의미에서는 매우 현대인답다고도 할 수 있는 죽음이 이토록, 이토록…….
--- 1권, p.55

달리아의 간절한 소망을 이어받아, 그녀가 남긴 그 말들을 믿으며 우리는 우리의 영원을 추구한다. 빛을 멀리하고, 이 세상에 두루 존재하는 모든 어둠 속에 은밀하게 몸을 숨겨……그리하여 우리의 생명을 영원히 이어가는 것이다.
--- 1권, p.424쪽

그렇지만 생각해보면―아니 생각해볼 것까지도 없으리라―이런 여러 가지 수수께끼와 의문을 모두 품고 있는 암흑관이라는 이 저택 자체가 애당초 큰 수수께끼로 가득 찬 존재가 아닐까? 실체가 없는, 거대한 그림자뿐인. 단호한 거절, 단호한 부정. 세계가 뒤집혀져버리는 받침점(支點)으로서의 혼돈인 ‘검정’. 빛보다 어둠에……오로지 내부를 향해 검고 어둡게 닫혀 있는 기형의 키메라.
--- 2권, pp.263~264

“빛보다 어둠을 사랑한다, 계속 사랑한다……그러기 위해서 지은 집. 철저하게 빛보다 어둠 쪽으로 기울어진 집.”
--- 3권, p.131

빛을 멀리하고 어둠에 몸을 숨겨 ‘불사의 피’를 받아 영원을 추구한다. 이 우라도 가문의 저택을 떠나 홀로 도쿄에서 살고 있어도 그는 역시 그곳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도망칠 수 없다. 세이쥰의 말을 빌리면 생명 그 자체가 거기에 연결되어 갇혀버린 것이다.
--- 3권, p.137

“그렇지만 나는 요즘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달리아가 ‘어둠의 왕’과 계약을 맺고 얻었다는 ‘불사’는 과연 ‘왕’의 축복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거지. 그건 어쩌면 축복이 아니라 악의에 찬 저주였던 게 아닐까 하고.”
“저주라고요?”
“죽지 않는, 죽음이 허락되지 않는……그런 저주지.”

--- 3권, pp.478~479

줄거리

‘죽음’에 항거하는 망상이 낳은 저택, 암흑관

규슈의 깊은 산속, 바깥세상과는 단절된 호수의 작은 섬에 세워진 이상한 저택, 암흑관. 광택이 없는 검은색으로만 칠해진 이 우라도 가문의 저택을 주인 아들 겐지의 초정으로 방문하게 된 대학생 츄야. 그 저택에서 츄야는 한 정체모를 청년이 지진에 의해 ‘십각탑’에서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다. 이내 그 청년은 기억과 언어 상실증에 걸린다.
이내 츄야는 암흑관에 사는 기형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옆구리에서 허리까지 붙은 서양 골동인형 같은 아름다운 샴쌍둥이 자매, 기로증에 걸린 아홉 살의 소년, 넋이 나가버린 그들의 어머니, 늘 검은 후드를 쓰고 다니는 ‘살아 있는 그림자’ 오니마루 노인, 우라도 가문의 절대 권력자인 암흑관의 주인 우라도 류시로 등등. 츄야는 그 암흑관 가족들과 함께 ‘달리아의 날’이라는 기묘한 연회에 참석하고, 그 자리에서 수상한 요리를 먹게 된다. 츄야가 먹은 그 음식은 무엇이고, 그로 인해 츄야의 몸엔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
츄야의 암흑관 방문 다음날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살인사건은 18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어 암흑관에서 다시 발생한 것이다. 18년 전과 동일한 날에 암흑관의 첫 주인이었던 우라도 겐요가 살해당한 뒤 다시 발생한 암흑관에서의 살인. 같은 저택 안에서 세월을 두고 일어난 두 가지 살인. 한편, 츄야는 ‘연회실’에서의 그 기이한 체험을 하나씩 되새기며 새삼 의문을 품는다. 츄야가 얻은 건 무엇이고, 잃은 건 무엇인가. 줄을 잇는 살인사건의 ‘무의미의 의미’란……?
겐지와 츄야는 18년 전 암흑관에서 일어난 살인과 불가사의한 인간 증발의 수수께끼를 추적한다. 그러던 중, 마침내 겐지가 츄야에게 털어놓는 ‘달리아 연회’의 진실, 그리고 무시무시한 우라도 가문의 비밀……. 언제 끝날지 모를 폭풍 속에서 범인의 광기는 계속 희생자를 요구하고, 이야기는 슬프고 처절한 파국을 향해 돌진한다!

출판사 리뷰

작품 구상부터 완성까지 8년의 세월이 걸린 비할 바 없는 거대한 건축

아야츠지 유키토는 1987년 발표한 《십각관의 살인》으로 당시 일본 미스터리계의 주류였던 사회파 리얼리즘 스타일의 변격 미스터리에 반기를 들었던 인물이다.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계의 기수로서, 고전과 신감각의 절충을 통해 미스터리의 신경지를 열었다. 이에 자극받은 수많은 작가들이 ‘신본격’을 지향하는 작품들을 쏟아내면서, 일본 미스터리계는 바야흐로 신본격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한국에 소개된 ‘관’ 시리즈는 《십각관의 살인》, 《수차관의 살인》, 《미로관의 살인》, 《인형관의 살인》, 《시계관의 살인》, 《흑묘관의 살인》등 총 6개 작품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6종의 시리즈 전체가 1997년에 출간된 바 있으나 절판되었으며, 2005년도에 한스미디어에서 《십각관의 살인》과 《시계관의 살인》을 복간시켰다.
《암흑관의 살인》은 일본에서 2004년도에 출간된 ‘관’ 시리즈 7번째 작품이며 최초로 한국에 번역?소개하는 작품이다. 저자 아야츠지 유키토 스스로 ‘관’ 시리즈 제2기를 여는 작품으로 평하고 있다. 장장 8년에 걸쳐, 200자 원고지 약 6000매에 달하는 분량을 자랑한다. 기존 ‘관’ 시리즈에서 보여준 밀실트릭과 서술트릭이 이 작품에서도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으나, 가장 관심 있게 보아야 할 점은 ‘분위기’일 것이다. 지상의 빛이란 빛, 색이란 색은 모두 다 흡수해버리려는 끝없는 욕망. 그 결과물로서의 혼돈인 ‘검정’으로만 칠해진 저택, 암흑관. 기형의 저택에서 기형의 사람들을 만나 ‘생명과 죽음’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고 하는 분위기.
《암흑관의 살인》은 삶에 대한 끝없는 집착과 애증을 주제로 퍼즐 한 조각 한 조각을 짜맞추듯이,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 안과 밖을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 전체 그림을 맞춰나간다. 이 작품은 단순한 미스터리 소설이 아닌, ‘불사와 영원에 대한 꿈’을 둘러싸고 쌓아올린 한 편의 거대한 문학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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