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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시간 그리고 이야기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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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01 감각이 뛰어나거나 없거나
02 희망과 좌절의 쳇바퀴
03 주어진 시간
04 잠재의식
05 간결한 이야기
06 고통
07 사과
08 운명
09 숫자와 문자들
10 종착지
11 불가능한 이야기
12 고양이들
13 박수갈채
14 신념
15 세상에서 가장 긴 책
16 버릴 수 없는 행운
17 완벽한 조건
18 죄송합니다만…
19 함정
20 뛰어난 마술사
21 분신
22 환상 찾기
23 만능열쇠
24 생명의 묘약
25 뜨거운 감자
26 질문과 대답
27 징크스
28 두 가지 진실
29 미신
30 의사
31 여자와 남자
32 등장인물
33 잘 잊는 남자
34 꼭두각시 인형
35 영원히 없어지기
36 상과 벌
37 ‘그렇지’와 ‘아니’
38 친구가 많은 남자
39 기억하는 법
40 우정
41 유산
42 어떤 1분
43 친구 되기
44 우연
45 알파벳
46 꿈
47 무의미의 의미
48 기대
49 피노키오의 거짓말
50 행복 나침반
51 외모
52 틀린 맞춤법
53 끝이 없는 책
54 귀가 얇은 남자
55 진실과 거짓
56 체스 선수
57 얼굴을 잃은 남자
58 반대편
59 유언
60 미로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관심작가 알림신청
 

Fernando Trias de Bes

현대사회의 인간다움을 고민하는 경제학자. 경제와 사람을 떨어질 수 없는 관계로 보고, 경제 시스템하에 현대인이 겪는 소외와 해결책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하고 있다. 스페인 에사데(ESADE) 비즈니스스쿨과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 및 MBA 학위를 받은 만큼 본체는 경제학자이지만, 매일 글을 쓰는 작가이기도 하다. 마케팅 리서치 및 컨설팅 회사 살베티&롬바르트(Salvetti&Llombart)의 공동 설립자로서, 휴렛팩커드, 메르세데스벤츠, 소니 등 전 세계 유수의 기업과 함께 일했으며, 다양한 기업체에서 강의하고 있다. 시대가 요구하는 창조적 정신과 혁신에
현대사회의 인간다움을 고민하는 경제학자. 경제와 사람을 떨어질 수 없는 관계로 보고, 경제 시스템하에 현대인이 겪는 소외와 해결책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하고 있다.

스페인 에사데(ESADE) 비즈니스스쿨과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 및 MBA 학위를 받은 만큼 본체는 경제학자이지만, 매일 글을 쓰는 작가이기도 하다.

마케팅 리서치 및 컨설팅 회사 살베티&롬바르트(Salvetti&Llombart)의 공동 설립자로서, 휴렛팩커드, 메르세데스벤츠, 소니 등 전 세계 유수의 기업과 함께 일했으며, 다양한 기업체에서 강의하고 있다. 시대가 요구하는 창조적 정신과 혁신에 대한 메시지를 통해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노력한다.

주요 저서로는 72개국에서 번역 출판되어 500만 부 이상 판매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행운(La Buena Suerte)』과 필립 코틀러와 공동 저술한 『라테랄 마케팅(Lateral Marketing)』, 『이기기 위한 혁신(Innovar para Ganar)』을 비롯해 창업자의 주요 실패 요인을 연구한 『창업자의 검은 책(El Libro Negro Del Emprendedor)』 등이 있다. 다양한 영화의 시나리오의 작가이자 감독으로서도 활약 중이며 그의 에세이와 소설은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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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한 뒤 캐나다 오타와대학교에서 번역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캐나다에서 OTT 기업들의 프리랜스 리드 링귀스트로 일하며, 문학 번역과 회의 통역을 병행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검은 개』, 『올리브 키터리지』, 『네가 있어준다면』, 『이렇게 그녀를 잃었다』, 『드라운』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일요일의 카페』, 『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 횡단기』,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시간을 파는 남자』, 『루빈의 선물』, 『에드거 소텔이야기』, 『리틀 블랙북』, 『서쪽으로』 ,『위도우즈』, 그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한 뒤 캐나다 오타와대학교에서 번역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캐나다에서 OTT 기업들의 프리랜스 리드 링귀스트로 일하며, 문학 번역과 회의 통역을 병행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검은 개』, 『올리브 키터리지』, 『네가 있어준다면』, 『이렇게 그녀를 잃었다』, 『드라운』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일요일의 카페』, 『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 횡단기』,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시간을 파는 남자』, 『루빈의 선물』, 『에드거 소텔이야기』, 『리틀 블랙북』, 『서쪽으로』 ,『위도우즈』, 그림책 『훌륭한걸』, 『엄마의 100가지 약속』, 『생각, 시간 그리고 이야기들』, 『내년을 더 젊게 사는 연령 혁명』, 『크리스마스 양말 대소동』, 『뜨개질 소녀 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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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0월 2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39쪽 | 32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71916

책 속으로

01 감각이 뛰어나거나 없거나
자동차 한 대가 도로를 따라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장님 영화감독, 벙어리 오페라 가수, 귀머리리 지휘자, 그리고 미각도 후각도 잃어버린 요리사가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출연한 연극을 만든 작가의 집까지 찾아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자동차에 탈 다섯번째 사람입니다.!”
위의 글에 비추어보면 작가에게는 감각이 없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 p.18

07 사과
마침내 모든 사람이 문상을 마치고 자기 차례가 왔는데도 남자가 침묵을 지키고 있자 친구의 아내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남자는 간신히 말을 꺼냈습니다.
“부인, 오랫동안 생각해 봤지만 어떤 위로의 말이 적절한지 찾을 수 없었어요. 처음에는 제가 소심해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상당히 내성적인 사람이거든요. 이런 저의 모습이 옳지 못하다는 건 잘 알고 있답니다. 제가 부끄럼을 많이 타는 건 사실이지만 상황에 어울리는 말 정도는 고를 줄 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오늘은 정말 예외군요. 그 이유도 모르겠고 말예요. 슬픔에 빠져 계신 부인 앞에 지금 멀거니 서 있는 제 기분이 어떤지 당신은 모르실 겁니다. 분명 위로의 말을 기다리고 계실 텐데 말예요. 솔직히 저는 지금 이 상황이 아주 난감하고 불편합니다. 오늘 안타까운 심정으로 장례식을 죽 지켜봤지만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몰라 그냥 이렇게 제 입장을 부인께 말씀드리고, 저 역시 몹시 당혹스럽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 맞는 거겠죠. 슬픈 눈으로 말없이 앉아계신 부인을 지켜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상상조차 못하실 겁니다. 차라리 제가 부인의 입장이 되었더라면 이렇게 애타는 일도 없었겠죠. 오늘처럼 난처한 입장에 놓일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정말, 정말로 몰랐습니다.”
남자의 말을 듣고 있던 부인이 대답했습니다.
“죄, 죄송합니다.”
--- pp.30~32

20 뛰어난 마술사
몹시 화가 나 심한 모욕감마저 느낀 마술사는 자신의 솜씨를 마음껏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번개의 신이 뭔가 일이 못마땅할 때 세상을 향해 벼락을 날리듯이 심술 난 마술사는 토끼도, 모자도, 극장 주인도, 조명기사도, 매표소 직원도, 관객도, 의자도, 은막도, 심지어 무대를 비롯해 마을 전체를 자신의 마술로 사라지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분노를 삭이지 못한 마술사는 이 이야기의 결말도 사라지도록 마술을 부렸습니다. 따라서 저는 친애하는 독자 여러분에게 얼른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시라고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이제 다음 몇 줄까지 사라지고 나면 백지만 남게 되어 독자님들을 허탈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죠. 여전히 자신의 일에 충실한 마술사가 저렇게 건재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 pp.56~57

40 우정
어떤 남자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자신과 가장 절친한 친구와 일주일에 한 번씩 카드놀이를 즐겼는데. 게임을 할 때마다 단 한 번도 친구에게 져본 일이 없어 마음 한구석이 늘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친구가 자신에게 늘 게임에 져준다는 사실을 남자는 꿈에도 알지 못했습니다. 친구는 게임에서 이겼을 때 느낄 수 있는 희열을 남자에게 선사하기 위해 게임에 져주는 거였죠.
두 사람은 일요일 오후마다 게임을 즐겼는데, 둘의 목표는 언제나 같았습니다. 바로 카드놀이에서 지는 것이었답니다.
--- pp.96~97

46 꿈
옛날에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꿈에서 깨어나는 꿈을 꾸었습니다.

--- p.109

출판사 리뷰

미니픽션이란? - (송병선 울산대학교 스페인 중남미학과 교수 추천사 인용 발췌)
아직 국내 독자들에게 그 말조차 생소한 미니픽션은 간결하면서도 절제된 언어를 사용한다. 그래서 내용이 짧고 정확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그러나 이처럼 짧은 텍스트 안에는 많은 내용이 함축되어 있어 해석이 모호하다는 점도 이 장르의 특징이다. 독자는 그런 모호함의 여백을 스스로 채워야 하는데, 빈약해 보이는 내용과 달리 풍부한 생각이 담겨 있는 것이 미니픽션이다. 라틴아메리카의 유명한 작가 아우구르토 몬테로소의 <공룡>이란 작품을 살펴보자.

“눈을 떠보니 공룡은 아직 거기에 있었다”라는 단 하나의 문장이 작품의 전부다.
이처럼 미니픽션은 언어의 절대적 경제성과 서술의 간결성을 시도, 추구한다. 위의 작품을 읽은 독자라면 ‘누가 눈을 떴을까?’, ‘왜 공룡은 아직 거기에 있었을까?’, ‘공룡의 의미는 대체 무엇일까?’ 등등의 궁금증을 가질 것이다. 그리고 그 해답은 한 편의 평론이 되거나 새로운 형태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매우 짧으면서 동시에 끝없는 여운이 생기는 미니픽션의 매력은 독자들을 패러독스와 아이러니, 무릎을 치도록 만드는 반전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이런 작품들은 독자에게 여러 가지 사고의 가능성뿐 아니라 생각의 확장을 제공하여 글을 읽는 사람 스스로 이야기의 결말과 결론을 내리도록 만든다.

60가지 이야기엔 대체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60가지 이야기 속에는 세상을 뒤집어보는 재미, 그 속에 담긴 역설과 패러독스 찾기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트리아스 데 베스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미니픽션이라는 형식을 빌려 전달한다. 즉 언어의 절대적 경제성과 서술의 간결성을 추구하는 미니픽션의 핵심을 잘 따르면서도 자칫 알맹이와 철학이 없어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짧은 글쓰기의 단점을 자신의 상상력으로 충분히 극복하고 있다. 그는 고도로 절제, 함축된 60가지 유의미한 이야기로 세상을 바라보는 나름의 기준을 독자에게 제시한다. 결론 내려주기에 길들여져 있고 뭔가 따지는 걸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대체 이게 뭐야?”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행간에 숨어 있는 저자의 의도를 열린 마음으로 따라가다 보면 삶과 세상을 뒤집어보는 방법에 대해서, 그리고 그렇게 얻어지는 눈앞의 새로운 답을 보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것이다. 한 마디로 시종일관 하나의 답이 아닌 두세 가지 답 찾기 게임으로 전개되는 것이 이 책을 지배하는 묘한 매력이다. 과연 당신은 저자의 마력에 빠져들 준비가 되어 있는가?

역발상으로 당신의 생각을 풍요하게 만들라!
《생각, 시간 그리고 이야기들》속에는 짧은 글로는 담아내기 힘든 인생의 희로애락이 재미, 판타지, 상상력, 일러스트 등과 함께 어우러져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무엇보다 본문에 소개된 60가지 이야기는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 글의 소재로 나타나는데, 비록 그 내용은 짧지만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두세 차례 곰곰이 되짚어 읽어야 할 글읽기와 결론 내리기를 독자에게 요구한다. 이는 저자가 강조하는 역발상의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저자는 60가지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 심지어 자신의 생각까지도 과감히 뒤집어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역발상의 연습은 이미 익숙해 있는 생각의 틀을 넓혀줌은 물론, 보편타당하다고 인지되던 것들에 대한 개념을 바꾸어줌으로써 독자들에게 또 다른 혜안을 제공해 준다.

추천평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의 이 책은 미니픽션의 특징 속에서 이해될 수 있다. 작가는 프롤로그를 통하여 이 작품이 뒤집어보기, 아포리즘, 미니픽션이라는 장르를 통해 탄생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서 ‘뒤집어보기’는 다양성의 관점으로 연결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았던 자신의 방에서 물구나무서기를 했을 때, 그 방이 어떻게 보였는가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아포리즘’은 이 책이 우리 인식의 일대 전환을 통해 삶의 지혜를 선사하고자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미니픽션’은 작가가 경제적인 언어와 열린 결말을 통해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제공하려고 시도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한 가지 예를 들겠다. 본문에는 〈꿈〉이란 제목의 작품이 있다.

옛날에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꿈에서 깨어나는 꿈을 꾸었습니다...

위의 글을 읽는 독자는 ‘도대체 이게 무슨 작품인가?’ 하며 의문을 품을 수 있다. 왜냐하면 꿈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 내용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보르헤스를 연상한다. 그리고 여기서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
과연 그 남자는 누구일까? 꿈에서 깨어난 꿈이란 무슨 의미일까? 어떤 꿈을 꾸다가 깨어난 꿈을 꾼 것일까? 누군가강 옛날의 한 남자가 굼에서 깨어나는 꿈을 꾼 것은 아닐까? …
특히 마지막 질문의 경우처럼 한 남자를 현실이 아니 또 다른 꿈의 존재로 인식할 경우, 꿈꾸는 주체를 찾는 작업이 무한대로 확장될 수 있다.

독자는 미니픽션의 특징일 수 있는 내용의 모호함, 그 여백을 스스로 채워야 한다. 이런 작업은 작품 속에 숨어 있는 암시를 찾아내어 그것을 문학 외적인 요소와 결부해야 하는 독자의 몫이다. 이렇든 이 작품은 독자가 상상력을 통해 보완할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이 책은 즉각적인 결말을 기대하는 독자들에게 ‘황당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황당한 이야기’ 들에 담긴 다양한 의미를 찾아낸다면 기존의 책과는 달리 아주 풍부하고 풍성한 책이 될 것이다.
송병선 (울산대학교 스페인 중남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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