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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책머리에
옮기고 나서 첫 번째 : 우리는 무엇을 찾고 있는가 두 번째 : 자신을 이해한다는 것 세 번째 : 삶의 전체성 네 번째 : 기쁨과 쾌락 사이 다섯 번째 : 공포로부터의 자유 여섯 번째 : 폭력으로부터의 자유 일곱 번째 : 관계에 대하여 여덟 번째 :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아홉 번째 : 시간의 초월 열 번째 : 정말 사랑한다는 것은 열한 번째 :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열두 번째 : 내가 바라보는 것들 열세 번째 :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열네 번째 : 어제의 짐들 열다섯 번째 : 명상에 대하여 열여섯 번째 : 완전한 혁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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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사회 속에서 어떤 지위를 갖고 싶어한다. 사회란 원래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존경할 만한 지위에 있는 사람은 아주 정중하게 대접받고 반면에 아무 지위도 없는 사람은 천대받는다. 세상 사람은 누구나 사회에서든 가정에서든 어떤 지위를 원하고 또는 신의 오른팔 위에 앉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지위라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그건 아무 지위도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나 단상에 앉지 않으면 안 된다. 사실 우리는 불행과 비참의 소용돌이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 대단한 인물로 영겨지는 것은 매우 만족스러운 일이다. 지위 · 위세 · 권력을 얻으려는 갈망, 사회로부터 뛰어난 존재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갈망은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고 싶은 바람이며, 이 지배에 대한 욕구는 공격의 한 형태다. 자기의 성자다움에 비추어 어떤 지위를 찾는 성자는, 농가의 마당에서 부리로 모이를 쪼고 있는 닭처럼 매우 공격적이다. 그러면 이 공격성의 원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공포다. 그렇지 않은가?
공포는 삶에서 가장 커다란 문제 가운데 하나다. 공포에 사로잡힌 마음은 혼란 속에, 갈등 속에 살며, 따라서 난폭하고 뒤틀리고 공격적이다. 그것은 그것 자체의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으며, 위선을 키운다. 공포에서 자유롭지 않는 한, 가장 높은 산에 올라가고 모든 종류의 신을 만들어내는 일에서 자유롭지 않는 한, 우리는 언제나 어둠 속에 있게 될 것이다. 지금처럼 두려움을 낳는 경쟁적 교육을 받으며 부패하고 우매한 사회에서 살 때 우리는 어떤 공포에 눌리게 되는데, 이러한 공포는 우리의 나날을 비뚤어지고 뒤틀리고 무디게 만드는 무서운 것이다. 육체적 공포가 있지만, 그것은 우리가 동물들로부터 물려받은 반응이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생각하고자 하는 것은 심리적 공포다. 뿌리깊은 심리적 공포를 이해하면 동물적 공포와 맞설 수 있는 데 비해, 동물적 공포를 먼저 생각하는 것은 심리적 공포를 이해하는 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 p.63~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