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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의 검은표범
양장
지식의숲 200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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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아모스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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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s Oz,아모스 클라우스너 Amos Klausner

현대 이스라엘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이자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 중동 평화를 위한 활동가로도 유명하다. 본명은 아모스 클라우스너(Amos Klausner)이며 오즈(Oz)는 히브리어로 '힘'을 뜻한다. 1939년 이스라엘 예루살렘 근교에서 태어나,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공부한 후 이스라엘의 집단 농장 키부츠에서 25년간 고등학교 교편을 잡으며 농사일과 글쓰기를 병행했다. 오즈는 이스라엘에서 현대 히브리어를 모어로 사용한 첫 세대였다. 그의 집안은 시오니스트였으나 오즈 자신은 시나이반도에서 '6일 전쟁'을 겪은 1967년 이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에
현대 이스라엘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이자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 중동 평화를 위한 활동가로도 유명하다. 본명은 아모스 클라우스너(Amos Klausner)이며 오즈(Oz)는 히브리어로 '힘'을 뜻한다. 1939년 이스라엘 예루살렘 근교에서 태어나,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공부한 후 이스라엘의 집단 농장 키부츠에서 25년간 고등학교 교편을 잡으며 농사일과 글쓰기를 병행했다. 오즈는 이스라엘에서 현대 히브리어를 모어로 사용한 첫 세대였다.

그의 집안은 시오니스트였으나 오즈 자신은 시나이반도에서 '6일 전쟁'을 겪은 1967년 이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에 있어 두 국가(two-state) 체제를 옹호하며 1977년부터 평화 단체 ‘샬롬 아흐샤브Peace Now’를 이끌고 1978년 반전단체 '즉시 평화'(Peace Now)에 참여하는 등 두 나라의 평화공존을 위해 힘써왔다. 그 활동의 결과로 프랑크푸르트 평화상,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은 바 있다. 조국의 부흥을 위해 힘쓰면서도 아랍 국가들과의 평화공존을 주장했기에 이스라엘 안팎에서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그는 평생을 글로써 행동했던 ‘침묵하지 않는 작가’였다. 자신의 조국과 동포,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삶에 대해 증언하는 것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2018년 오즈는 일흔아홉을 일기로 영면했다. 유해는 키부츠 훌다에 묻혔다.

1965년 출간한 첫 소설집 『자칼의 울음소리(Where the Jackals Howl)』를 시작으로, 1968년 발표한 장편소설 『나의 미카엘』은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아마도 다른 곳에』, 『블랙박스』, 『여자를 안다는 것』, 『밤이라 부르지 마오』,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물결을 스치며 바람을 스치며』『삶과 죽음의 시』 등 18종의 저서를 썼으며, 그의 책들은 30여 개의 언어로 번역 · 출간되었다.

이스라엘의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인 이스라엘 문학상을 비롯해 페미나상, 런던 윙게이트상, 하인리히 하이네상 등의 문학상을 받았으며, 2005년에는 이스라엘 작가로서는 이례적으로 괴테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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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클레어 키건의 『맡겨진 소녀』, 앤 그리핀의 『모리스 씨의 눈부신 일생』,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 조지 오웰의 『조지 오웰 산문선』, 엘리너 와크텔의 인터뷰집 『작가라는 사람』(전 2권), 지넷 윈터슨의 『시간의 틈』, 도나 타트의 『황금방울새』, 마틴 에이미스의 『런던 필즈』와 『누가 개를 들여놓았나』, 할레드 알하미시의 『택시』, 나기브 마푸즈의 『미라마르』, 아모스 오즈의 『지하실의 검은 표범』, 수전 브릴랜드의 『델프트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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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0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16g | 134*197*20mm
ISBN13
9788991762435

책 속으로

어머니는 프로피에게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프로피는 ‘자발적 비밀이중첩자’라는 빌미로 영국인 경사 던롭과 접촉을 하다가 인간적인 정을 느낀다.
- 나는 언제나 당혹해하는 사람들에게서 애정 어린 무언가를 발견했다. 이런 사람들은 세상이 낯선 도시의 버스 정류장이라도 되는 듯, 실수로 그곳에 내렸는데 어디서 잘못된 건지 어떻게 빠져나갈지, 혹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처럼 일생을 살아간다.
--- 본문 중에서

부모님이나 유대인 선생님이 가르쳐준 것과는 다르게 어딘가 어리숙해보이는 던롭 경사와 프로피는 서로의 언어를 공부하는 핑계로 계속적인 친분을 쌓아간다. 그러나 비밀지하조직에 미행을 당해 결국 ‘비열한 배신자’라는 칭호를 받게 되고, 그 조직에서 쫓겨나는 심판을 받게 된다.
프로피는 그 경사에게 자신의 이름조차 가르쳐주지 않았으며 오히려 영국에 대한 기밀 정보를 빼내왔다고 주장하지만, 비밀조직의 우두머리 벤허는 그에게 차갑게 말한다.
너의 죄는 말이야, 네가 적을 사랑하고 있다는 거야. 적을 사랑한다는 것은 말이야, 비밀을 알려주는 것보다 더 나빠. 적들에게 무기를 파는 것보다도 나쁘지. 심지어는 적에게 넘어가서 그들 편에서 싸우는 것보다도 더 나빠. 적을 사랑하는 것은 최고의 배신이야.
--- 본문 중에서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사라졌다가 다시 세워지면서 겪는 성장통의 시기를 사춘기 소년 프로피도 함께 겪어나간다. 내게 있어 ‘적’은 누구이며 ‘배신자’는 누구일까, 아무런 이유 없이 단지 정해진 ‘적’이라는 이유로 그저 그 사람을 미워해야 하는 건가에 대한 고민을 하며 프로피는 1947년 예루살렘의 여름을 난다.
--- 본문 중에서

소설을 읽다보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프로피의 생각을 그대로 따라가기도 하고 또 현재 이 책을 쓰고 있는 나이 든 작가가 가끔 끼어들어 한마디씩 보태기도 한다. 그래서 얼핏 복잡해 보이기도 하지만 정말 묘하게도 조금도 모자라거나 넘치지 않는 느낌이다. 짧은 길이의 이야기를 깊게, 그러나 복잡하거나 넘치지 않게 엮어나가는 솜씨를 보면 역시 훌륭한 작가의 훌륭한 작품이구나, 하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아무리 재미있고 훌륭하게 설명하고 칭찬해도 직접 읽지 않는다면 책의 분위기와 읽고 난 후의 느낌을 전혀 짐작할 수 없다는 것이 바로 소설의 재미가 아닐까.

--- 역자 후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열두 살 삼 개월’소년이 전하는 1947년 이스라엘 이야기

1947년, 이스라엘이 전쟁의 한가운데서 재탄생하기 1년 전의 여름은 혼란스럽고 불안한 나날의 연속이었다. 땅 한쪽 없는 상황에서도 유대 민족은 팔레스타인도, 독일도, 영국도, 폴란드도 모두 원수로 만들었다. 전형적인 시온주의자 가정에서 자란 열두 살 프로피(나)도 역시 다른 나라는 모두 ‘적’이고 ‘원수’라는 생각이 뿌리박혀 있다. 우리 편이 되어준다고 약속하고 팔레스타인의 편에 선 영국인들을 몰아내기 위해 또래들과 함께 비밀지하조직 FOD(Freedom or Death)을 만든다. ‘지하실의 검은표범’은 열두 살 프로피가 본 영화의 제목으로 지하조직의 한 일원인 영화 주인공의 별명이기도 하다. 프로피는 그 영화 주인공을 삶의 표본으로 삼고 자신에게도 똑같은 별명을 지어준다. 하지만 우리가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기에 모두들 그토록 우리 민족을 싫어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사춘기 프로피의 마음속에 자라기 시작한다. 그에 따른 부모님의 답은 ‘우리나라가 항상 옳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프로피의 의문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리뷰/한줄평3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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