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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마라도 마라도 소라 껍질 입석리 산과 바다 치자꽃 어떤 사랑 나무를 키워본 사람은 먼 산처럼 인연은 강물 내게, 바다가 있었구나 서귀포 바다 제주항 돌 개간일기 감나무 그해 첫 눈 제2부 서귀포 서정 돌부처 6월, 어느 인연 인연이여, 아…… 서귀포 서귀포 서정·1 서귀포 서정·2 그 여름 수평선·1 수평선·2 수평선·3 잊었던 바다 겨울나무 무적 칠십리 소남머리 낚싯배 산나물 종이배 제3부 문득, 어떤 의미로 와서 선돌마을 외돌개 돌아누운 섬 신록 먼 길 새벽달 단풍 억새 먼 만남 물안개 술 고향바다 서귀포 문득, 어떤 의미로 와서 고 영우 화백 우리 하르방 무언 제4부 생각 생각·1 생각·2 생각·3 생각·4 생각·5 생각·6 생각·7 생각·8 생각·9 생각·10 생각·11 생각·12 생각·13 제5부 당신은 "서귀포…"라고 부르십시오 어느 무녀의 노래 왕대밭 소정방폭포 잔챙이 꼬리연 서귀포 일출 물오리 수족관 물고기 5일 장 남장 여인 입산삼제 당신은 "서귀포…"라고 부르십시오 조각배 그, 무엇? 해설 ㅣ 민병도 온 몸으로 껴안은 서귀포의 파도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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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서정 · 1
우연처럼 날아온 새 홀연히 날아간 새 방파제 난만히 쌓인 시간들을 추수리며 섬 하나 회억의 층계를 더디 밟고 출렁인다 서귀포항 그맘때쯤 소슬히 별무리 지면 가슴 젖은 생각들이 물오리로 떠올라서 오는 양 가는 양 없이 떠난 얼굴 또 띄우고 눈 감으면 밀려오는 애증의 잔물결을 배수의 진중에 부동자세로 불러 세워 허술한 날들의 행적을 준열히 캐묻는 바람 한 인연 휩싸인 파도 끝내 포말로 질 때 함박눈 사위지 못해 빈 하늘만 사무치던 서귀포 역류로 이는 아, 내 젊은 서귀포여 --- p.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