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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미술
안인희
휴머니스트 200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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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1. 14~15세기 르네상스 미술

2. 레오나르도 다 빈치
최후의 만찬
모나리자
성 안나와 성모와 아기 예수
안기아리 전투

3. 미켈란젤로(1520년까지)
초기 작품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화
율리우스 2세의 영묘

4. 라파엘로
마리아의 결혼과 그리스도의 매장
피렌체의 성모들
바티칸의 대법원실(서명의 방)
헬리오도로스 방
벽걸이 양탄자의 밑그림
로마의 초상화들
로마의 제단화

5. 프라 바르톨로메오

6. 안드레아 델 사르토
아눈치아타 교회의 프레스코
스칼초 수도원의 프레스코
성모와 성인들
사르토의 초상화 하나

7. 미켈란젤로(1520년 이후)
메디치 예배당
최후의 심판과 카펠라 파올리나
타락

제2부

1. 새로운 성향

2. 새로운 아름다움

3. 새로운 미술 형식
평온, 공간성, 덩어리, 거대함
단순성과 명료성
풍요성
통일성과 필연성

저자 소개 1

인문학자이자 도이치어권 대표 번역자. 북유럽 신화, 유럽의 문화와 역사 등 여러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밤베르크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옮긴 책으로는 『데미안』 『돈 카를로스』 『파우스트』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한국번역가협회 번역대상) 『인간의 미적 교육에 관한 편지』(한독문학번역상) 『트리스탄과 이졸데』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그림 전설집』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안인희의 북유럽 신화』(전3권) 『게르만 신화 바그너 히틀러』 등이 있다.

안인희의 다른 상품

저자 : 하인리히 뵐플린
스위스 빈터투어 출생의 미학자이자 미술사가. 바젤대, 베른린대, 뮌헨대 에서 철학과 미술사를 공부했다. 바젤대, 베를린 대, 뮌헨대, 취리히대의 교수를 역임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미술사의 기초 개념 - 근세 미술에 있어서의 양식 발전의 문제』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25쪽 | 87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899105

책 속으로

레오나르도는 우선 두 가지 점에서 전통과 단절하였다. 그는 유다를 고립시키지 않고 다른 제자들 사이에 앉게 만들었다. 그리고 어린 요한이 그리스도의 품에 (잠들어) 누워 있는 모티프를 없앴다. 그런 자세는 대단히 불편한 앉음새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렇게 해서 그는 장면을 더 균일하게 만들었다.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양편에 좌우 대칭으로 나뉘어 앉을 수 있게 되었다. 그는 건축적인 배치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다. 나아가 오른편과 왼편에 각각 세 사람씩 작은 그룹을 배치하였다. 그럼으로써 그리스도는 다른 누구와도 달리 정확하게 중심 인물이 되었다.

기를란다요의 모임은 중심점이 없다. 다소 독립적인 상반신 인물상들이 서로 나란히 두 개의 커다란 수평선, 곧 식탁과 뒷벽 사이에 끼여 앉아 있다. 뒷벽의 벽띠 장식이 사람들의 머리 위로 무겁게 놓였다. 불행하게도 천장 아치의 버팀대가 벽의 중아에 자리잡았다. 기를란다요는 이것을 어떻게 처리했는가? 태연하게 그리스도를 살짝 옆으로 밀어냈는데, 그는 그것을 당혹스럽게 여기지도 않았다. 그러나 레오나르도는 중심 인물을 부각시키는 것을 언제나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그는 그런 버팀대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배경을 만들면서 그것을 자기 목적에 맞는 새로운 보조 수단으로 삼았다.

그리스도가 뒷문에서 들어오는 빛을 등지고 앉으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는 두 개의 수평선이라는 틀을 깨뜨린다. 자연스러운 식탁의 선은 유지하지만 위쪽은 전체 그룹의 윤곽을 위해 틔어 있어야 한다. 효과를 계산하는 아주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었다. 방의 전체적 조망, 벽의 모습과 장시들이 인물의 효과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모든 것은 신체를 더욱 크고도 입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도록 배치되어야 한다. 그래서 방이 깊어지고, 벽은 여러 개의 벽걸이 장식으로 분할된다. 이런 중첩은 입체의 한각을 도와주고, 수직선이 되풀이되면서 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퍼져 나오는 방향에 악센트를 준다. 그것들은 순전히 작은 평면과 선들이기에 인물상에 진지하게 대립되지 않는다는 점을 볼 수있다. 반면에 기를란다요등 그 이전 세대의 화가들은 배경에 커다란 아칟을을 그려넣어 미리 하나의 척도를 제시한 셍미고, 그 척도에 비하면 인물들이 작아 보일 수 밖에 없다.

앞에서 말했듯이 레오나르도는 단 하나의 선만을 그대로 유지하였다. 피할 수 없는 식탁의 선이었다. 이것만 해도 충분히 새로운 것이었다. 앞쪽으로 꺽인 탁자 끝 부분을 없앤 것은 말하지 않겠다. 어차피 그가 처음으로 그렇게 한 것도 아니었다. 새로운 점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불가능 한 것을 도입한 용기다. 레오나르도의 식탁은 너무나 작다! 식기들을 헤아려보면 사람들이 모두 거기 앉는것이 불가능하다. 레오나르도는 제자들이 기다란 식탁에서 존재감을 잃어버리는 것을 피하고자 하였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인물들의 인상이 너무나도 강렬해서 아무도 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야 비로소 인물들을 몇 개의 그룹으로 뭉치고 중심 인물과 적절한 교류를 갖도록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pp.63~65

출판사 리뷰

뵐플린의 명저, 『르네상스의 미술』
미술사라는 미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다

뵐플린은 '미술사'라는 새로운 학문 장르를 연 미학자이자 미술사가이다. 바젤 대학, 베른린 대학, 뮌헨 대학에서 철학과 미술사를 공부했고 바젤 대학, 베를린 대학, 뮌헨 대학, 취리히 대학 교수를 지냈다.

문화사가 야콥 부르크하르트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를 통해 '르네상스'의 개념을 확장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미술 영역은 언급하지 못했다. 그의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뵐플린은 <르네상스의 미술>, <미술사의 기초 개념>등의 작품으로 부르크하르트가 남겨놓은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 영역을 미학적으로 접근해 '미술사'라는 미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였다. 뵐플린이 활동하던 당시 유럽에서 미학을 연구한 사람들은 미학자이자 철학자였다. 헤겔이나 켄트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헤겔이나 칸트의 미학, 예술 이론은 추상 개념에서 추상 개념으로 이어지면서 미학 개념을 설명하고 있어 웬만한 사람들이 그들의 미학 이론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다. 뵐플린의 접근은 철학자들의 미학적 접근 방식과는 사뭇 다르다. 그는 <르네상스의 미술>에서 그림이라는 선명한 시각적 대상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미학 개념을 서술한다. 우리는 이 책의 그림을 눈으로 보면서 그림 속에 있는 여러요소를 하나 하나 짚어내는 뵐플린의 설명을 따라가게 된다. 그러면서 접근 불가능 영역으로 분류되었던 미학 개념에 서서히 다가서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철학에서 다룬 미학과는 다른 독자적 영역을 개척한 뵐플린의 진면목을 보게 되는 것이다. 뵐플린은 우리가 그림을 보고 여러 요소들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하나 하나 안내하는 것을 넘어서 <르네상스의 미술> 2부에서는 그 내용을 양식으로 바꿔서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의 부는 뵐플린의 오리지널리티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뵐플린의 다섯가지 개념은 1. 선적인 것과 화화적인것, 2. 평면성과 깊이감, 2. 폐쇠된 형태와 개방된 형태, 4. 다원성과 통일성, 5. 명료성과 불 명료성이다.

이 책의 원 제목은 Die klassiche Kunst(1898년) 이다. 뵐플린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을 14, 15세기와 16세기로 대력적으로 나누어 16세기를 '고전(klassich)'시대로 분류하고, 이 시대 미술품에 나타나는 양식적 특성을 15세기의 그것과 비교하여 고찰한다. 우리 귀에 익숙하게 알려진 세 거장, 레오나르도,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의 예술의 책이 핵심 부분을 이룬다.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는 이 거장들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작품을 예시하면서 르네상스 미술의 전체적인 발전과정을 고찰하고, 2부에서는 고전미술 양식의 특성을 다룬다. 양식 분석에 능한 미학자 뵐플린의 명료하고 예리한 눈길과 다시 그것을 언어로 포착한 탁월한 표현력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의 시각적 인식 방식은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

미학은 인간의 감각기관 전부를 대상으로 한다. 우리의 감각기관 중에서 제일 중요한 건 눈이라고 할 수 있다. 뵐플린은 선명한 영상으로 그림의 미학적 기능을 설명하고, 그림으로 잡아낸 시대와 사상을 분석하고, 그리고 그것을 글로 표현해내고 있다. <르네상스의 미술>은 1898년에 씌어졌다. 100년 전에 쓰여진 글이지만 당시의 생각과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 책은 하나의 학문의 역사를 연 고전이자, 우리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보여주는 고전이다. 그리고 이 책에 실린 네모 안의그림은 하나의 그림이지만 곧 하나의 세상이다. 그림을 보는 것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보는 것은 다르지 않다. 뵐플린이 말하는 양식이라는 개념은 이 두가지 구조이다. 그가 뽑아낸 개념은 바로크라는 스타일과 르네상스 스타일이라는 양식이다. 뵐플린은 <르네상스의 미술>이라는 책에 있는 그림 속에서 르네상스적인 방식과 바로크적인 방식으로, 두 가지 시각적 인식 방식을 끌어낸다. 르네상스적 시각은 틀 안의 세계가 네모 안에 완성되는데 반해 바로크적 시각은 틀을 치고 나가서 네모 밖의 세계와 손을 잡는 형식인데, 뵐플린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프라 바르톨로메오, 안드레아 델 사르토 등 르네상스 거장들의 그림을 보면서 이같은 시각을 제시한다.

미술로서 미술을 말하고 그림으로 그림을 본다

이 책은 서술에서 은유와 상징이 많다. 대개 은유나 상징은 한 세계를 다른 세계의 것으로 표현한다. 미술로 문학을 설명하든가, 음악으로 문학을 말하든가, 영화로 철학을 풀어간다. 이 책은 미술로서 미술을 설명하고 있다. 그림으로 보그림을 보는 것. 이것은 예술을 공부하고 그것을 미학적 개념으로 끌어내려 하는 사람들의 이상일 것이다. 미술에서 미술 외적인 것을 빼고 순수하게 미술적인 형상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르네상스의 미술>은 이 물음에 답하고 있다. 뵐플린은 인간들이 사물을 항상 일정하게 보지 않았으며, 그것은 미술에서 다양한 표상 방식이 단계적으로 출현하며 그와 같은 현상이 구상 미술뿐만 아니라 건축 예술 분야에서도 나타난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표상 형식 자체를 단계적으로 인식함으로 미술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지니는 독특한 감성을 배제하지 않고, 표상 형식의 차이가 다양한 요소로 변화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그의 정의는 미술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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