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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화 이해의 키워드
김누리
이학사 200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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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제1부 현대문화 이해의 주요 개념

포스트모더니즘_정정호
미메시스_최성만
숭고_안성찬
미적 현대와 예술신화_이병진
총체성_홍승용
이데올로기-김누리
자연_노영돈
타자_김동훈
사이버_홍성태
신자유주의_강내희

제2부 현대문화 이론가의 핵심 개념

블로흐의 유토피아_박설호
데리다의 해체_김상환
네그리의 제국_윤수종

나가며
소외를 넘어 문화사회로_심광현

주석
필자 소개
찾아보기

저자 소개 1

통렬한 성찰로 우리 사회의 민낯을 직시하며 우리가 나아갈 길을 깊이 고민해 왔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의 세 차례 강의와 ‘2020년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 등에 선정된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를 통해, 뿌리 깊은 ‘한국형 불행’의 근원을 제시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중앙대 독문과와 동 대학원 독일유럽학과 교수이다. 한국독어 독문학회 회장을 지냈다. 독일 브레멘 대학에서 독일 현대 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귄터 그라스의 문 학을 연구하면서 독일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13년 중앙대 독일연구소가 도쿄대, 베이징대에 이어
통렬한 성찰로 우리 사회의 민낯을 직시하며 우리가 나아갈 길을 깊이 고민해 왔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의 세 차례 강의와 ‘2020년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 등에 선정된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를 통해, 뿌리 깊은 ‘한국형 불행’의 근원을 제시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중앙대 독문과와 동 대학원 독일유럽학과 교수이다. 한국독어 독문학회 회장을 지냈다. 독일 브레멘 대학에서 독일 현대 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귄터 그라스의 문 학을 연구하면서 독일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13년 중앙대 독일연구소가 도쿄대, 베이징대에 이어 아시아에 서 세 번째로 독일 정부의 지원을 받는 ‘독일유럽연구센터’로 선 정되었고, 현재 이 연구센터의 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알레고리와 역사: 귄터 그라스의 문학과 사상』등을 썼고, ‘통일독일을 말한다’ 3부작(『머릿속의 장벽』『변화를 통한 접근』『나의 통일 이야기』)을 비롯하여 『통일독일의 문화변동』『독자로서의 문화철학자』『코로나 사피엔스 1?2』『인권, 세계를 이해하다』 등을 공저했다. 헤르만 헤세의『황야의 이리』, 게르하르트 슈뢰더의『아직도 시간은 있다』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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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자 : 노영돈
독일 카셀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문학, 그 사이의 존재』 (공저), 『통일과 문화』 (공저), 『머릿속의 장벽』 (공저), 『나의 통일이야기』 (공저)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19세기말 독일지식인의 정신사적 지형도」, 「자연주의와 사회주의」 「자연주의와 여성해방운동」, 「시민비극과 자연주의 드라마에서의 아버지와 딸의 갈등모델과 비극」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루이제 린저 단편선』, 『크리스토프 하인의 아큐정전』 등이 있다. 관심 분야는 19~20세기 독일 문화사, 페미니즘, 드라마와 공연 예술 등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60쪽 | 152*223*30mm
ISBN13
9788961471084

출판사 리뷰

14개의 키워드로 개관하는 문화의 창

"오늘날 예술에 대해서 말할 때 자명한 것은 더 이상 자명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뿐이다." 아도르노가 『미학 이론』에서 20세기의 예술을 평할 때 사용한 이 유명한 경구는 그대로 21세기의 문화 현상을 말할 때도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날 문화에 대해서 말할 때 자명한 것은 더 이상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의의는 오늘날 자명성을 상실한 것처럼 보이는 카오스의 세계를 문화라는 창을 통해 개관해보고, 가능하다면 그 '카오스 속의 질서'를 발견해냄으로써 대안을 찾아보는 데 있다. 현대사회와 문화를 좀 더 투명하게 보기 위해 굳이 14개의 키워드라는 창을 택한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 오늘날 문화는 단순한 잉여의 영역이 아니라, 현대사회의 내적 구조와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중요성을 갖는 영역이 되었다. 현대사회는 문화에 의해 구조화되고 문화에 의지하여 작동된다는 점에서, 현대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치나 경제보다도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처럼 문화의 중요성이 제고된 것은 문화가 후기 자본주의사회를 지탱하는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후기 자본주의사회에서 문화는 단순히 경제적 토대에 의해 규정되는 상부구조의 영역이 아니라, 경제적 토대에 영향을 미치고 때로는 경제적 토대를 견인하는 영역이 되었다. 문화의 이러한 기능 변화는 후기 자본주의사회의 성격 변화에 조응하는 것이다. 오늘날 자본주의는 과잉생산 단계에 접어들면서 생산자본주의에서 소비자본주의로 그 성격이 급변하고 있다. 과잉생산자본주의는 잉여상품의 소비에 사활이 걸려 있기 때문에, 개인을 무한히 소비하는 소비 기계로 개조해내지 못하는 한 지속되기 어렵다.

따라서 개인의 내면에 끊임없이 소비하려는 허위 욕망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이때 작동하는 기제가 바로 '문화'이다. 문화는 허위 욕망을 생산하고 재생산함으로써 개인을 파블로프의 개처럼 시장에 조건반사하는 이상적인 소비자로 만든다. 문화가 이러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자본주의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진다. 이처럼 오늘날 자본주의는 문화에 의지해서만 존속이 가능한 '문화 기생 자본주의'로 변모했다. 따라서 문화의 이러한 기능 변화를 이해해야만 오늘날 인간과 사회를 움직이는 심층구조를 투시할 수 있다. 최근 현대사회 분석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문화적 전환'이 운위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둘째, 문화라는 창을 통해서 바라보아야 비로소 우리는 현재의 국면을 타개할 수 있는 해방적 관점을 확보할 수 있다. 지배는 이미 우리의 일상적 관행과 사고방식, 무의식과 욕망, 상식에까지 깊이 침윤되어 있기 때문에, 지배가 일상적으로 작동되는 문화 영역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없다면 사회변혁은 불가능하다. 현대사회는 파편화되고 원자화된 개인을 강제력으로 통합시키는 방식보다는, 개인의 내면을 장악함으로써 변혁에 대한 욕망 자체를 제거하고 저항의 뇌관을 해체하여 개인의 자발적 동조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지배한다. 이때 문화는 이러한 헤게모니적 지배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영역이기 때문에, 진정한 해방의 가능성은 이제 정치의 영역이 아니라 문화의 영역에서 열리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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