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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소개

디스크

CD 1

  • 01 Love Castle
  • 02 The Gardens
  • 03 Day Danse
  • 04 My Spanish Heart
  • 05 Night Streets
  • 06 The Hilltop
  • 07 The Sky
  • 08 Wind Danse
  • 09 Armando's Rhumba
  • 10 Prelude To El Bozo
  • 11 El Bozo Part I
  • 12 El Bozo Part II
  • 13 El Bozo Part III
  • 14 Spanish Fantasy Part I
  • 15 Spanish Fantasy Part II
  • 16 Spanish Fantasy Part III
  • 17 Spanish Fantasy Part IV
  • 18 The Clouds

아티스트 소개 1

연주Chick C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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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 코리아

Chick Corea의 다른 상품

piano, various keyboards : Chick Corea
viloin : Jean-Luc Ponty
The Ariga Quartet
- violin : Barry Socher, Connie Kupka
- viola : Caro Mukogawa
- cello : David Speltz
trumpet : Stuart Blumberg, John Rosenberg, John Thomas
trombone : Ron Moss
bass : Stanley Clarke
drums : Steve Gadd
percussion : Don Alias
hand claps : Narada Michael Walden
vocal : Gayle Moran

Recorded October 1976 in Burbank, California

품목정보

발매일
2002년 05월 01일
시간/무게/크기
98g | 크기확인중

추천평

재즈-록의 물결이 거세지고 있던 1970년대 초반, 칙 코리아는 스페인에 건너가 그곳의 클래식 음악을 학습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이미 최고의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던 음악인으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새로운 음악을 위한 그의 꾸준한 행보는 결국 이 작품, 'My Spanish Heart'를 통해 모든 것을 설명하는 결과를 가져온 셈이다. 독자적인 의미를 지닌 여러 소품들이 모음곡 형식의 작품들로 새롭게 태어나 있는 이 작품은 몇 가지 면에서 그 특성을 인지하게 한다. 처음 발표된 당시에 두 장의 LP에 담긴 이 앨범의 곡들은 무엇보다 높은 구성미를 보여주고 있다. CD로 재발매되면서 새롭게 보너스 트랙으로 더해진 끝 곡 The Clouds를 제외하고 모두 네 개의 큰 파트가 구체적인 구성을 이루고 있는데, 첫 곡인 Love Castle부터 다섯 번째 곡인 Night Streets까지[A], 여섯 번째 곡인 The Hilltop부터 아홉 번째 곡인 Armando's Rhumba까지[B], 그리고 열 번째인 Prelude to El Bozo에 이은 El Bozo의 세 파트[C]와 나머지 모음곡을 형성하는 Spanish Fantasy의 네 파트[D], 이렇게 커다란 네 도막으로 나뉘어 있다. 그러나 El Bozo와 Spanish Fantasy를 제외한 앞의 열 곡들은 하나의 구성에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각각의 곡들이 모두 다른 이미지와 감성을 표출한다는 점에서 매우 큰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A]에서 나타난 현악 앙상블의 시도는 아마도 앨범의 백미로 손꼽힐 만큼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A]를 구성하는 다섯 곡의 흐름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짤막한 듯 연이어지는 이들 작품의 연주가 아주 빠른 시간 내에 지나쳐 버리는 듯한 인상을 남길 정도라고나 할까. 이 부분에서 의외의 감상을 전해주는 데이빗 스펠츠(David Speltz)의 첼로 연주를 중심에 두고 감상해도 큰 감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오히려 칙 코리아의 피아노 연주가 이들 현악기의 앙상블을 위해 존재하는 듯한 억측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 특히 두 번째 곡인 The Gardens에서 Day Danse로 이어지는 흐름은 매우 인상적이다. 이에 반해 [B]에서 드러나는 연주들은 보다 상식적인 라틴 재즈의 향기를 좀 더 강하게 지니고 있으며 칙 코리아의 연주력이 한껏 빛을 발하고 있다. 보다 정확히 표현하면 리턴 투 포에버 시절에 시도된 음악성이 한층 대중적인 옷을 입고 나타난 듯한 느낌을 전해준다고나 할까. [B]의 끝 곡인 Armando's Rhumba는 칙 코리아의 대표곡으로 자리잡아 최근까지도 그에 의해 자주 연주되는 명곡으로 남아 있다.

[C]와 [D], 즉 두 개의 모음곡인 El Bozo와 Spanish Fantasy는 앞서 얘기한 [A]와 [B]보다는 좀 더 유기적인 구성으로 이루어진, 다분히 실험적인 색채를 띠고 있는 작품이다. 때로는 그것이 매우 주관적인 시점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25년이 지난 지금 다시 듣게 되는 이 부분의 연주는 오히려 전에 없이 새로운 조명을 받게 될 것이란 판단을 갖게 한다. 그것은 칙 코리아가 이 1980년대와 1990년대를 통해 보여준 선율과 작곡 스타일의 흔적이 바로 이들 두 파트에서 매우 자주 찾아진다는 사실에 대한 것이다. 어쩌면 칙 코리아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변화의 모습은 본질적인 음악의 변화가 아닌, 자신의 모습을 다른 그릇에 담아내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낸 구성적인 변화였을지 모른다는 심증을 갖게 되는 것이다. 다만 그 본 모습을 표현할 만한 단어들이 일관된 하나의 이미지가 아닌, 매우 다양한 그것을 통해서만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은 특기할 부분이다. '로맨스'라 부를 수도 있을 것이고 어쩌면 '열정'이라는 말이 더 맞을 지도 모른다. 보다 포괄적으로 '사랑'이라는 표현을 빌려도 적절할 것이다. 그만큼 칙 코리아의 'Spanish Heart'는 그만이 바라보고 있는 음악적 시각이 낳은 독특함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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