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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중의 회의
동물 농장의 칠계명 네 다리는 선하고 두 다리는 악하다 외양간 전투 스노우볼과 나폴레옹 무너진 풍차 독재자가 된 나폴레옹 풍차 전투 복서의 죽음 두 발로 걷는 돼지들 옮긴이의 말 |
George Orwell,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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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 농장의 존스는 꽤 성공한 농장주였지만 술에 취해 동물들을 잘 돌보지 못하게 된다. 동물들은 하루 종일 굶게 되자, 늙은 수퇘지 메이저 영감이 들려준 꿈 이야기를 따라 반란을 일으켜 인간들은 모두 쫓아낸다. 동물들은 농장을 ‘동물 농장’이라고 이름하고 동물주의 원리를 정리해 모든 동물들이 지키고 명심해야 할 ‘칠계명’을 만든다. 동물들의 지도자는 똑똑한 수퇘지인 스노우볼, 나폴레옹, 스퀼러인데, 스노우볼은 풍차를 건설해 농장을 기계화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그러나 음모가인 나폴레옹은 이상주의자인 스노우볼을 추방하고, 그에게 가담했던 동물들을 처형하며 독재자로 등극한다. 풍차는 폭풍과 인간들에 의해 두 차례에 걸쳐 무너지는데, 다시 세우는 과정을 통해 돼지들은 다른 동물들에 대한 착취와 압제를 정당화하게 된다. 그런 과정 중에 칠계명은 조금씩 변질되어 가고, 결국 ‘네 다리는 선하고 두 다리는 악하다!’는 슬로건이 ‘네 다리도 선하지만, 두 다리는 더욱더 선하다.’로 둔갑된다. 돼지들은 이웃 농장주들과 거래를 하고 그들을 초대해 밤새도록 연회를 베푼다. 두 다리로 서서 인간들과 건배를 주고받는 돼지들을 보니, 누가 인간이고 누가 돼지인지 구별하는 게 불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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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은 다 평등하다. 그러나 몇몇 인간들은 더 평등하다?
타임지 선정 100대 영문 소설에 포함되어 있는 『동물 농장』은 출간된 지 60여 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여기저기에서 널리 인용되고 있다. 2008년도 사립대 입시 논술 문제에 등장하는가 하면, 현정부를 비판하는 칼럼에도, 어느 나라의 독재를 비꼬는 기사에서도 『동물 농장』이 언급된다.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바탕으로 쓰인 『동물 농장』은 정치적으로 너무 민감한 사안을 다루고 있어 당시 출판사들이 작품에 탐을 내면서도 출간을 기피했다. 하지만 막상 출간이 되었을 때는 몇십만 부가 날개 돋친 듯 팔렸을 정도로 시대 흐름과 딱 맞아떨어졌다. 그런데도 반세기가 지나고 소련이 붕괴된 지금에도 여전히 유효하게 읽힌다. 불평등한 곳, 권력이 횡행하는 곳, 억압과 착취가 있는 곳, 교묘한 정치적 술수가 난무하는 곳 어디에서든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동물 농장』 이야기가 오르내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20세기 최고의 정치우화로 꼽히는 『동물 농장』은 동물들의 눈을 통해 인간의 잔인함과 인간 사회의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동물 농장』은 동물들이 반란을 일으켜 인간을 몰아내고 자기들끼리 농장을 운영해가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정치판에서 교묘하게 말 바꾸기가 여전히 통용되는 한, 모든 인간은 다 평등하지만 몇몇 인간들은 더 평등하다는 논리가 통용되는 한, 조지 오웰이 『동물 농장』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주고자 했던 메시지는 유효하다. 『동물 농장』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실제 모델을 갖고 있다 나폴레옹 - 인간을 몰아내고 동물 농장을 세우는 중심 역할을 하지만, 스노우볼을 내쫓고 일인 독재자로 군림한다. 그는 바로 스탈린! 스노우볼 - 뛰어난 연설가이면서 이상적인 동물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희생한다. 하지만 나폴레옹에게 쫓겨나 동물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나쁜 이미지가 된다. 트로츠키를 꼭 닮았다. 메이저 영감 - 동물들에게 인간들을 몰아내고 계급 없는 평등한 사회를 꿈꾸게 한다는 점에서 마르크스를 의미한다. 스퀼러 - 동물 농장을 건설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뛰어난 정치선동가이자 기회주의자이다. 교묘한 말 속임수로 나폴레옹의 독재에 타당성을 부여하고, 존스가 돌아올 것이라 윽박지르며 다른 동물들을 이끈다. 복서 - 전형적인 프롤레타리아의 모습. 정직하고 부지런하지만 순응적이고 무지한 일반 노동자의 모습을 대변한다. 복서는 혁명이 부패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착취만 당하다가 결국 도살업자에게 팔려 간다. 벤자민 - 회의론자를 대변한다. 읽을 수도 있고 똑똑하지만 그 기술을 쓰지 않으며 매사에 불만이 많지만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클로버 - 동물 농장의 어머니 역할을 하는 암말. 똑똑하진 않지만 마음이 따뜻하고 친절하다. 끝까지 살아남아 다음 세대에게 혁명 이야기를 들려준다. 몰리 - 성격이 변덕스럽고 이기적인 암말로 클로버와 대조를 이룬다. 설탕, 리본 장식, 인간의 보살핌에 익숙해진 나머지 동물 농장에서 도망쳐 인간에게로 간다. 개들 - 나폴레옹의 지시를 받아 돼지들을 위해 봉사하며 다른 동물들에게 무자비하게 폭력을 행사한다. 러시아의 ‘비밀경찰’ 역할이다. 양들 - 나폴레옹이 권력을 가지는 데 중요한 ‘선전대’ 역할을 한다. 요즘 시대로 말하면 ‘광고’나 ‘미디어’라고 할 수 있다. 나폴레옹에 반대하는 의견이 제시될 때마다 양들은 ‘네 다리는 선하고 두 다리는 악하다!’라고 외치며 방해한다. 모세스 - 존스의 애완동물인 갈가마귀로 동물들이 죽으면 천국 같은 슈카캔디 산에 가게 된다고 거짓 소문을 퍼뜨린다. 현실로부터 도피하게 만드는 부패한 교회를 상징한다. 뮤리엘 - 읽을 수 있지만 읽은 것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지식인들을 뜻한다. 글로 쓰인 것은 모두 사실이라고 믿으며 칠계명이 바뀌었을 때도 결코 질문하지 않는다. 존스 - 러시아 황제 니콜라스 2세를 가리킨다. 존스는 한때 괜찮은 지도자였지만 무능력해지면서 혁명의 빌미를 제공한다. 필킹톤 - 동물 농장과 이웃한 ‘폭스우드’ 농장주. 가진 게 많지만 관리에는 다소 게으르며, 계절에 따라 낚시와 사냥을 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낙천적인 농부로 묘사된다. 영국의 처칠을 뜻한다. 프러데릭 - 동물 농장과 이웃한 ‘핀치필드’ 농장주. 작은 농장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악랄한 인물로 묘사되며, 동물 농장과 거래를 할 때 가짜 지페로 사기를 친다. 독일의 히틀러를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