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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제2부 제3부 부록 - 신어의 원리 역자 해설 - 빅 브러더의 눈이 지배하는 미래를 그린 반유토피아 소설 조지 오웰 연보 |
George Orwell,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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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동용 역사책을 집어 들고 권두 삽화로 실려 있는 빅 브러더의 초상화를 보았다. 최면을 거는 듯한 두 눈이 그를 응시하고 있었다. 어떤 거대한 힘 - 머릿속으로 파고드는 어떤 것 - 이 그를 짓누르고, 머리를 후려치고 위협해 신념을 설득하고 몰아내, 감각의 증거를 거부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결국 당은 둘 더하기 둘은 다섯이라고 발표하고 사람들은 그것을 믿게 될 것이다.
---p.95 당은 사람들에게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증거를 부정하라고 말했다. 이것이 그들의 최종적이고 가장 기본적인 명령이었다. 그는 그런 거대한 힘이 자신 앞에 버티고 있고, 이해할 수도 없고, 답도 할 수 없는 미묘한 논쟁에서 당의 지성인들이 그를 쉽게 굴복시킬 것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러나 그는 옳았다! 그들이 틀렸고 그가 옳았다. 분명한 것, 순수한 것, 진실한 것은 지켜져야 한다. 자명한 이치는 사실로 지켜져야 한다! 확고한 세계는 존재하며 그 법칙은 변화하지 않는다. 돌은 딱딱하고, 물은 축축하고, 받쳐지지 않은 물체는 지구의 중심을 향해 떨어진다. 그는 오브라이언에게 말하는 기분으로, 또한 중요한 원리를 발표하고 있는 감정으로 일기를 썼다. 자유란 둘 더하기 둘은 넷이라고 말하는 자유이다. 만일 이것이 인정된다면 그 밖의 것은 모두 이에 따른다. ---p.96 「윈스턴, 우리는 모든 차원에서 삶을 지배하고 있어. 자네는 우리가 하는 일에 분노를 하고 우리에게 거역할 인간성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우리가 인간성을 창조하지. 인간이란 한없이 신축성이 있는 존재야. 어쩌면 자네는 프롤들이나 노예들이 봉기해서 우리를 전복시킬 수 있을 거라는 낡은 관념으로 돌아가는 모양인데 그런 생각은 집어치워. 그들은 짐승처럼 무력해. 인간적인 것은 당뿐이야. 그 외에는 전부 아무 관계도 없는 바깥에 존재하는 것들이지.」 「전 관심이 없습니다. 결국 그들은 당신들을 쳐부수고 말 겁니다. 조만간 그들이 당신들의 정체를 깨닫고 산산조각 내버릴 것입니다.」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는 증거를 보았나? 아니면 그렇게 될 것이라는 이유라도 있단 말인가?」 「아닙니다. 나는 그것을 믿습니다. 당신들이 실패하리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우주에는 당신들이 결코 극복할 수 없는 뭔가가 - 잘 모르지만 어떤 정신이나 어떤 원칙 같은 것 - 있습니다.」 ---p.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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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노벨 연구소가 선정한 〈세계문학〉 100선
* 2005년 타임지 선정 〈100대 영문 소설〉 * 2007년 영국 독자들이 뽑은 〈가장 귀중한 책 100〉 * 모던 라이브러리 선정 〈20세기 위대한 영문 소설〉 6위 오웰의 대표작 『1984년』은 〈빅 브러더〉로 상징되는 절대 권력 앞에 무력한 개인을 그려 낸 반유토피아 소설로서, 인간의 본성을 위협하는 전체주의를 비판한 유명한 작품이다. 오웰이 이 책을 쓴 1948년에는 1984년이 36년이나 뒤의 미래였다. 당시에는 이 소설이 미래 소설이겠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1984년은 이미 30년도 더 지난 과거이다. 우리는 1984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또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았는지 알고 있다. 이미 〈미래 소설〉로서의 의미를 상실한 『1984년』을 우리가 읽을 이유는 무엇일까? 『1984년』은 개인의 행동을 철저히 통제하는 〈오세아니아〉라는 국가를 그린다. 이곳에서 개인의 개성과 욕구는 말살되고, 오로지 〈당(黨)〉을 위한 일꾼으로서의 개인만 존재한다. 모든 여론은 당의 이익과 목적에 부합하게 조작되며, 이에 조금이라도 저항하려는 사람은 가차 없이 제거된다. 이러한 폭압의 선봉에 있는 것이 바로 〈텔레스크린〉이라는 송수신이 동시 가능한 기계이다. 이 기계로 인해 사람들은 가장 사적인 공간인 집에서조차 마음대로 말하고 행동할 수 없다. 〈빅 브러더〉의 눈은 개인들이 어디를 가든 그들의 행동을 파악하며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한 통계에 의하면 영국 런던에서는 일반 시민이 하루 평균 감시 카메라에 찍히는 횟수가 300회에 육박한다고 한다. 길거리, 회사, 은행, 엘리베이터…. 곳곳에 감춰져 있는 카메라 앞에 현대인은 자신도 모르는 새 다른 사람의 눈에 노출된다. 또한 휴대전화를 통해서 위치도 추적당하며, 인터넷에서 수많은 개인 정보가 유출되거나 거래되는 것은 공공연한 이야기가 돼버렸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1984년』은 고도의 정보 사회에 사는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경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