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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킬리만자로의 눈 프랜시스 매코머의 짧고 행복한 생애 하얀 코끼리 같은 산 깨끗하고 불빛 환한 곳 살인자들 세상의 빛 인디언 캠프 역자 해설- 헤밍웨이 최고의 걸작 어니스트 헤밍웨이 연보 |
Ernest Heming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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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야, 넌 나를 죽이고 있어. 노인은 생각했다. 하지만 넌 그럴 권리가 있어. 난 너처럼 크고, 아름답고, 침착하고, 고상한 놈을 평생 본 적이 없어. 형제여, 어서 와서 나를 죽여라. 나는 누가 누구를 죽이든 신경 쓰지 않겠다.
--- p.86 그는 엄청난 고통을 감내한 채 남아 있는 힘과 오래전에 사라진 자부심을 다 짜내면서 그 힘으로 물고기의 고뇌에 맞섰다. 그러자 고기가 노인의 옆으로 몸을 돌리더니 그 옆에서 천천히 헤엄쳤다. 고기의 날카로운 주둥이는 뱃전의 나무를 거의 때릴 지경이었다. 이어 고기는 넓고, 깊고, 기다란 은빛 몸으로 뱃전을 지나갔는데 등의 자주색 빗금이 보였다. 물속에서 고기의 길이는 무한정 긴 것처럼 보였다. --- p.87 너무 좋은 일은 오래 가지 못하는구나, 하고 노인은 생각했다. 차라리 이게 꿈이었더라면. 저 고기를 낚지 않고 차라리 신문지를 깐 침대 위에 그냥 누워 있었더라면. 「하지만 인간은 패배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야.」 그가 말했다.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지만 패배하지는 않는 거야.」 --- p.96 |
〈2025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선정
정수만을 담아 간결하고 간편하게 열린책들 세계문학 모노 에디션 시즌 3 열린책들 세계문학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품들을 엄선해 선보인 모노 에디션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세계문학 전집의 정수만을 담아 한층 간결하고 간편한 형태로 펴낸 모노 에디션은 작품 선정에서 책의 장정까지, 덜어 내고 또 덜어 내 고갱이만을 담았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이 풍성한 목록과 견고한 하드커버 장정으로 독자들과 만나 왔다면 모노 에디션은 엄선한 목록과 가벼운 장정, 8,8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좀 더 친숙하고 쉽게 고전들을 만나는 기회를 열어 준다. 최대한 덜어내되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고민은 깊게 녹여 내 최소한으로도 모자람이 없는 완결성을 추구했다. 영원한 청춘, 부조리와 반항의 작가 카뮈부터 인간의 자유를 노래하는 카잔차키스의 대작과 고전 SF의 명작들까지, 우리가 사랑하는 세계 문학으로 향하는 가벼운 발걸음, 모노 에디션을 더욱 풍성해진 목록으로 다시 만나자. 「노인과 바다」, 그리고 그가 직접 뽑은 대표 단편들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생애 최후이자 최고의 걸작 『노인과 바다』가 출간되었다. 중편소설인 「노인과 바다」와 함께 「킬리만자로의 눈」, 「프랜시스 매코머의 짧고 행복한 생애」, 「깨끗하고 불빛 환한 곳」 등 헤밍웨이가 자신의 대표작이라 밝힌 단편소설까지 총 8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이 작품들을 통해「노인과 바다」에 숨어 있는 상징들을 더욱 선명하게 느끼고 삶과 죽음, 인간의 강인한 의지를 작품을 통해 투영해 내려 했던 헤밍웨이의 작품 세계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하고 하드보일드한 번역 헤밍웨이는 하드보일드한 문체를 사용하는 작가이다. 간결하고 정확하게 의도하는 곳에 의도하는 단어를 배치한다. 따라서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그 특유의 문체를 살린 번역이 필수적이다. 열린책들에서 출간된 『노인과 바다』는 그의 문체를 살리는 데 주력했다. 하드보일드한 번역으로 재탄생한 이번 작품으로 독자들은 헤밍웨이의 정제된 언어를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있던 판본에서 많이 눈에 띈 오역도 바로잡았다. 문체와 함께 가장 주력한 부분이 바로 번역의 정확성이었다. 원작의 의미나 작가의 의도를 오해할 수 있는 요소를 배제하려 의역을 가능한 한 줄여 번역 작품을 읽는 독자와 작품 사이에 놓인 필연적인 거리를 최소화하려 노력했다. *1953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1952년 퓰리처상 수상작 *1997년 피터 박스올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2002년 노벨 연구소가 선정한 [세계문학 100선] *2003년 국립 중앙 도서관 선정 [고전 100선] *2004년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 명작 소설 100선 *가디언 [세계의 작가들이 선정한 최고의 책 100권] *뉴스위크 [세상을 움직인 100권의 책] *국립 중앙 도서관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50선] |
시간이 지나가면 이 작품이 우리들 동시대의 작가들이 쓴 것 중에서 가장 훌륭한 소설이라는 것을 증명해줄 것이다. - 윌리엄 포크너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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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하면서도 멋진 스타일을 가진 작품. 현대적 서사 기술의 극치를 보여 주는 대가의 솜씨. - [스웨덴 한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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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를 노인으로, 상어들을 비평가로 비유한다면, 이 작품 이후 그의 바다에 상어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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