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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에 이는 전운
진초대전 중원에 영명을 떨치고 진진대전 아버지를 죽인 패륜아 초목왕 목영은 눈물로 조순을 설득하고 3년을 울지 않는 대붕 동호의 직필이 천추에 남다 요부의 속옷을 입고 군신이 좋아하다 |
Lee Soo-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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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왕은 대신들의 직간이 사라지자 더욱 방탕해졌다.
이에 대부 신무외申無畏가 대궐에 들어가 초장왕 앞에 이르렀다. 초장왕은 정희鄭姬와 채희蔡姬를 번갈아 무릎에 앉히고 술을 마시고 있었다. “대부는 어찌하여 내전에 들어왔는가? 조문에 걸린 글귀를 보지 못했는가?” 초장왕이 게슴츠레한 눈으로 신무외를 쏘아보았다. “보았사옵니다.” “그렇다면 직간을 하러 온 것은 아닐 테고……. 허면 술을 마시러 왔는가?” “신은 술을 마시거나 직간을 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 신은 시중에서 우연히 들은 말이 있어서 그 말을 들려 드리려고 왔습니다.” “무슨 말인지 어서 해 보아라.” “오색 영롱한 새 한 마리가 초나라의 언덕에 높이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새는 3년이 지나도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았습니다. 대왕께서는 이 새의 이름이 무엇인지 아시겠습니까?” 신무외의 말에 초장왕은 얼굴색이 변했다. “그 새의 이름은 대붕大鵬이다. 3년을 날지 않았으나 한 번 날개를 펴서 날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오를 것이고, 3년을 울지 않았으나 한 번 울음을 토하면 반드시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이다. 대부는 돌아가서 때를 기다리라.”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