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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를 세 치 혀로 움직이다
합종연횡의 전국시대 천하를 농락하는 장의 모래를 품고 강물에 몸을 던지다 계명도구의 맹상군 언제대첩 문경지교 천하를 노리는 진이 범수를 얻고 원한이 뼈에 사무치다 천하 제일의 맹장 백기 |
Lee Soo-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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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자만이 천하를 얻는다
옛날에 한 임금이 천리마를 얻기 위해서 연인涓人에게 황금 천 냥을 주면서 천리마를 구해 오라는 영을 내렸다. 이에 연인은 황금 천 냥을 가지고 천하를 주유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천리마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연인이 하루는 어느 마을에 이르렀는데 사람들이 죽은 말을 빙 둘러싸고 혀를 차고 있었고 한 사람이 말을 부둥켜안은 채 슬피 울고 있었다. 연인이 무슨 일로 저 사람이 슬피 우느냐고 구경꾼들에게 묻자 구경꾼들은 천리마가 죽었기 때문에 말 주인이 울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인은 두말 없이 황금 5백 냥을 주고 죽은 천리마의 뼈를 사가지고 돌아왔다. "천리마를 구해 오랬더니 어찌하여 죽은 말의 뼈를 가지고 왔느냐?" 임금이 노발대발하여 연인에게 물었다. 연인이 가지고 온 천리마는 먼 길을 오느라고 뼈만 남아 있었다. "천리마는 귀한 말이라 사람들이 집에 숨겨 두고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느 집에 천리마가 있는지 어찌 알겠습니까? 그런데 대왕께서 죽은 천리마를 황금 5백 냥에 샀다고 소문이 나면 앞을 다투어 살아 있는 천리마를 가지고 올 것입니다. 신이 죽은 천리마를 황금 5백 냥에 사가지고 돌아온 것은 이와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연인의 말을 들은 임금은 크게 탄복했다. 과연 다음 날부터 천리마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다투어 임금을 찾아왔다. --- 본문 중에서 |